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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2009. 09:55 코리아포스트 (122.♡.148.36)
자동차와 생활
블랙박스는 비행기의 사고를 대비해 비행기에 부착 되어 있는 기록 장치이다. 사고 당시의 운행 경로 속도 고도 조종사간의 대화 내용 등을 저장하여 데이터화 시킴으로 사고의 원인과 사고 예방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교통사고율이 높아지고 사망사고가 빈번해 지는 상황에서 사고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리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다. 교통 사고 역시 현장에 있었지만 양측의 진술의 차이로 인해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가 발생 한다. 선량한 운전자가 잘못된 교통사고의 해석으로 인해 억울한 판정을 받아 불만을 토로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또한 차량을 주차해 놓은 상태에서 차량을 손상 시키거나 뺑소니로 인해 자신의 차량의 손해를 입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메이저 자동차 회사에서는 차량용 블랙박스를 개발 하여 장착하기 시작했다.
차량용 블랙박스는 사고 당시 자동차의 속도와 운행 방향 그리고 브레이크 작동, 안전 벨트의 착용 상태 그리고 차량의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사고 당시의 차량의 외 내부를 촬영하며 사고가 발생하면 차량 상태에 따라 경찰서나 긴급 구조를 위해 교통센터에 통보하는 역할 등을 하게 된다.
이 같은 차량용 블랙박스는 차량의 운행 기록을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 하며 사고 전후의 기록을 정확히 하기 때문에 목격자가 없어도 사고 상황을 정확히 재구성 할 수 있다.
또한 블랙박스는 네트워크를 통해 교통사고 정보를 경찰과 구조센터에 통보함으로 신속한 긴급조치가 가능하게 된다.
블랙박스의 또 다른 기능으로는 모든 운전 정보가 기록 되기 때문에 운전자가 기록을 인식해 난폭운전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
더 나아가 저장된 운전 기록은 보험사 측에 교통사고 과실 규명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교통사고와 관련된 보험 사기도 줄어들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고속도로 안전청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2억대의 경승용차 중 약 15%가 그리고 2004년 이후 출시된 차량의 80%가 이 블랙 박스를 장착하여 도로를 운행 중 이라고 한다.
일본의 경우는 약 6만대의 차량에 블랙박스를 장착 함으로 보편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유럽에서는 2010년도부터 모든 차량에 블랙박스 장착을 의무화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블랙박스는 자동차 운전자의 새로운 안전 책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또 하나의 정책이라 생각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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