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대국인 일본이 지진으로 인해 자동차 생산에 큰 차질이 생겼다.
지진 피해 지역 및 원전 근처에 위치한 부품 업체들의 공장 가동 중단이 지속 되고 있으며 전기 역시 제한적으로 송전 되고 있어 공장들이 언제 재 가동 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일본 현지에서 부품을 조달하고 있는 도요타의 북미 14개 전 공장에서는 잔업과 토요일 생산을 중지 했다. 3월 23일에는 북미 종업원과 전시장에 추가적인 감산에 들어 갔으며 일본으로의 부품 233개 품목의 수급 차질이 생길 경우 공장의 가동 조차 힘들어 질 수 있다.
혼다는 전세계 판매량의 40%가 북미 시장이다. 이 같은 혼다 역시 미국으로의 부품 조달이 원활하지 못해 생산을 일시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 했으며 북미 6개 전 공장에서 감산을 시작 하였다.
닛산 자동차는 4월 1일부터 미국 3개 공장과 멕시코 2개 공장에서 5~6시간 조업을 중단한다고 발표 했다. 또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겨 5월 이후의 휴가를 4월로 앞당겨 실시한다고 발표 했다.
또한 후지 중공업 역시 미국 인디에나 주 공장에서도 생산 규모를 절반으로 줄이고 잔업과 주말 조업도 중단했다.
미국 디트로이트 빅 3 중 포드 역시 5일간 공장 조업을 중단 했다. 또한 GM도 뉴욕주의 엔진 공장에서 일본제 부품 공급이 중단되어 일시적 감산에 들어갔다.
일본 지진으로 인해 자동차의 색상을 고르는 데도 제한적이 되었다.
독일 화학 업체인 머크(Merck)사의 일본 오나하마 공장이 방사능 오염 지역에 위치하여 생산을 중단하였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라릭(Xirallic)이란 제품은 합성적으로 만들어진 Aluminium oxide platelets이란 기체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펄 안료보다 강하게 반짝이며 강한 광택이 장점이다.
이 공장의 생산 중단으로 포드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색상중 블랙과 레드의 주문이 중단 되었다. 또한 크라이슬러도 10가 색상에 대해 주문을 제한 한다고 통보 했다.
해당 공장이 정상 가동되는 시점이 불투명해 짐에 따라 다른 차량 제조 업체들의 추가 적인 색상 주문 중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자동차 산업의 불안은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져 가고 있다.
7월 이후 신차들의 부족 현상이 초래 될 것으로 보여 지고 있으며 주요 생산 공장의 이전도 불가피한 현실이 되었다. 또한 차량 운송선의 경로 변경으로 인한 추가 비용 발생 역시 선주들의 긴장을 고조 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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