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과목 선택 요령 (NC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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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3/2011. 12:27
NZ코리아포스트 (219.♡.51.194)
유학따라잡기
뉴질랜드에서는 한국으로 말하자면, 고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3학년에 해당하는 Year 11 ~ Year 13의 학생들은 한국 고등학생들과 달리, 학생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하여 수강하도록 되어있다. 과목의 자율적인 선택을 권장하고, 관심분야에 최대한 근접한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도 적지 않다. 왜그런가 하니 아무런 기준없이 ‘과하게’ 자율적으로 선택하면 자칫 NCEA레벨 수료 시 받을 수 있는 증서를 못 받거나 또는 대학교에 입학 자격이 부족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목 자율 선택 제도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NCEA의 각 Level별 요구 사항과 대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요구사항과 각 학과별 요구 사항을 꼼꼼히 따져서 완벽히 숙지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NCEA Level 별 요구사항과, 대학 입학 자격 즉, University Entrance에 대한 요구 사항을 완벽히 숙지하면 실족할 여지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과목 선택의 잘못으로 피해를 입는 일이 없어야 한다.
NCEA 각 레벨을 취득하기 위한 요구사항
NCEA Level 1 증서를 취득 하려면 NCEA Level 1 이상 과목에서 80개의 크레딧을 획득해야 한다. 이 중에는(2011학년도 기준) 적어도 10개의 영어 크레딧 (읽기/쓰기) 그리고 10개의 수학 크래딧이 포함 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NCEA Level 1에서 영어와 수학이 필수 과목이라는 것을 미루어 짐작 할 수 있다.
NCEA Level 2 증서를 취득 하려면 NCEA Level 2 이상 과목에서 60개 이상, 그리고 Level 1 또는 Level 3에서 20개 이상 획득 해야 한다. NCEA Level 3 증서를 취득하기 위해서는 NCEA Level 3 이상 과목에서 60개 이상, 그리고 Level 2 이상 과목에서 크래딧 20개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University Entrance (UE)를 취득하기 위한 요구사항
뉴질랜드 대학교 입학에 기본 요구 사항이 바로 University Entrance이다. UE의 요구사항은:
- NCEA Level 3에서 최소 42개 크레딧 취득, 단 14개씩 3과목에서 취득
- NCEA Level 2 영어에서 최소 8개 크레딧 취득, 단 읽기 4개, 쓰기 4개이어야 함
- NCEA Level 1 수학에서 최소 14개 크레딧 취득
- 과목은‘Approved Subject 즉 인정된 과목’이여야 함
- Approved Subject는 Accounting, Agriculture & Horticulture, Biology, Chemistry, Chinese, Classical Studies, Computing, Cook Islands Maori, Dance, Design, Drama, Economics, English, French, Geography, German, Graphics, Health Education, History, History of Art, Indonesian, Japanese, Korean, Latin, Mathematics with Calculus, Statistics and Modelling, Media Studies, Music Studies, Painting (Practical Art), Photography (Practical Art), Physical Education, Physics, Printmaking (Practical Art), Samoan, Science, Sculpture (Practical Art), Spanish, Social Studies, Technology, Te Reo Rangatira or Te Reo Maori 가 포함 되는데, 이 중에도 포함하는 Achievement Standard와 Unit Standard가 나누어지기 때문에 최종 선택하기 전, 학교 담당 선생과 NZQA 그리고 대학교와 꼼꼼히 따져봐야 할 필요성이 있다.
위에 두 가지 요구사항만 보더라도, 과목 선택이 결코‘자율적’이지는 않다. 과목을 패스하고, 대학교 진학을 위해 충족되어야 하는 요구사항들을 지켜나가다 보면 물론 분야는 선택 할 수 있겠지만, 그 안에서 현실적으로 해야되는 과목은 여전히 제한적이기 마련이다. 영어, 수학을 고르지 않고 미술과 디자인을 좋아한다고 해서 practical art 과목들만 선택하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자. 과목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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