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고 대학교 - 치의학과(Ⅰ)
0 개
6,301
13/07/2011. 11:39
NZ코리아포스트 (202.♡.222.53)
유학따라잡기
이번 호에 소개 할 학과는 오타고 대학교의 치의학과이다.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오타고 치대의 명성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남섬의 더니든에 위치한 오타고 대학교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이자, 오클랜드 대학교와 함께 명실상부한 최고의 명문대 중의 하나이다. 오타고 대학교의 헬스사이언스 학부(Division of Health Sciences)가 가장 유명하며, 그 중에 뉴질랜드의 유일한 치과대학이 속해있다.
우선 치의학에 대해 간단히 설명 하자면, 일반 의학과는 구별되는 특수성 때문에 독립된 학문으로 발전 해왔으며, 치과대학은 의학 계열에 속하기는 하지만 의과대학과는 확연히 구별된다. 또한, 치의학은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치아 치료에만 국한된 학문은 아니며 치아와 그 지지조직 및 구강의 생리, 병리 치료 기술등과 관련하여 폭넓게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입학준비
치의학 과정인 Bachelor of Dental Surgery (BDS)는 총 6년 과정으로 헬스사이언스 학부에 속해 있는 학과로 입학 하기 위해서는 모두 동일하게 헬스사이언스 1학년으로 입학해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치대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고등학교 때 기본적으로 화학과 생물 혹은 물리학을 이수 할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대학교 1학년때 수강하게 되는 화학과 물리학 과정이 고등학교 Year 13 레벨과 비슷하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공부 할 때, 단순한 암기가 아닌 기본적인 개념들을 이해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영어 실력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나 역사 과목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할 수 있다.
입학절차
1. 헬스사이언스 1학년 (Health Sciences First Year)
가장 통상적으로 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교에 입학 하는 방법이다.
치과대학도 의과대학과 마찬가지로 바로 입학 할 수는 없으며, 예과 과정인 헬스사이언스로 입학해서 1년 공부 후, 치대로 전향 할 수 있게 되어있다. 헬스사이언스 학과는 1년에 한 번, 2월에만 입학 가능하며, 일반적인 대학교 입학 가능 (University Entrance) 점수만 필요로 한다. 2010년을 기준으로, 최소한 NCEA Level 3 과정의 42 크레딧이 있어야 하고, 대학입학가능한 과목 리스트에 있는 최소 두 과목에서 각 각 14 크레딧을 받아야 한다. 또한 수학 Level 1 과정에서 14 크레딧 이상의 점수가 필요하며, 최소 8 크레딧 (읽기 - 4크레딧, 쓰기 - 4크레딧) 이상의 영어 Level 2 과정 점수가 있어야 한다. 그러므로 영어 점수에 있어서, Level 2 과정의 크레딧 외의 IELTS나 TOEFL등의 시험점수는 인정되지 않는다.
2.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 입학 전형 (Competitive Graduate)
석사, 학사 혹은 박사 학위 소지자의 입학 신청이 가능한 조건은 뉴질랜드 대학교에서 정해진 최소한의 기간안에 평균 B (70%) 이상의 성적으로 졸업을 해야하며, 대학교 졸업 후 3년 안에 신청해야만 한다. 그리고, 치대 2학년 본과 과정으로의 입학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위를 받은 과 중에서 오타고 대학교 헬스사이언스 1학년(HSFY) 과목들을 이수 했거나 다른 대학교의 헬스사이언스와 비슷한 과목 (화학, 물리학, 생리학 등)을 이수했어야만 한다. 신청 심사는 성적순으로 하며, 마지막 학년의 점수 비율이 제일 높게 반영된다. 위의 모든 조건을 충족하고, 충분한 UMAT 점수를 갖고 있다면 인터뷰를 거쳐서 입학 할 수 있으며, 생화학, 두뇌학, 해부학, 생리학 등을 공부한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아카데믹 IELTS 6.0 (각 밴드 6.0)이나 TOEFL 550점, 또는 Cambridge Certificate in Advanced English (CAE)의 Grade B의 영어 점수가 필요하다.
2011년 기준으로 예과 과정을 마친 후, 치대 본과로 진학 할 수 있는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의 수는 총 54명이며, 그 중 유학생의 입학 허가 수는 최대 5명으로 정해져 있다. 헬스사이언스 학부에서 일반적으로 전혀 유학생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지 않는 의과대학 과정 다음으로 적은 수의 유학생 입학을 허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입학 가능한 커트라인은 의대가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치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면 관계상, 이번 호에서는 오타고 치대 입학 과정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 다음 호에 이어서 치대 본과 진학과정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