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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9/2010. 14:21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원예 칼럼
세상에 먹을 게 넘쳐 나지만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얘기는 끊이질 않는다. 영국의 찰스 황태자는 유기농 신봉자로 유명하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백악관 채마밭을 유기재배로 가꾸겠다고 선언했다. 중국의 정치가들도 지난해 세계의 관심을 모았던 자기 나라의 멜라민 파동이후로 유기 농산물로 돌아 섰다는 보도다. 그러면 세계의 보통 사람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하여 어떠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까? 우리의 먹거리를 염려하는 사람들은 독성 물질이 넘실거리는 세상에서 우리의 건강과 주변의 환경을 위하여 안전한 먹거리 마련하는 대책이 시급하단다.
먼저 한꺼번에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므로 단계적 접근방법을 권한다. 무엇보다 인공색소, 인공향료, 방부제 등이 많이 들어 있는 가공식품을 피하란다. 가공식품에는 우리의 시선을 끌기 위해 각종 색소를 첨가 하게 될 뿐 아니라 소금과 설탕도 지나치게 많이 들어 있으며, 심지어는 저질 첨가제를 사용하기도 한다는 설명이다. 게다가 유전자 조작 농산물이 들어갈 확률이 어느 식품보다 높다는 주장이다. 그런데 이런 가공식품의 산업은 날로 번창하고 있으니 어쩌랴.
두 번째로 지역농산물 애용하고 수입 농산물을 피할 것을 주문한다. 지역 농산물은 푸드마일이 짧을 뿐 아니라 영양가가 높고 농익은 신선한 농산물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또한 지역 사람들을 통해서 구입할 수 있어 믿을 만하다. 이에 반해 수입 농산물은 수송과 검역을 위한 조치 과정에서 각종 농약을 사용하게 되며, 운송을 위한 지나친 에너지 사용으로 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지역 농산물을 구입비율을 높이는 것이 안전 농산물 확보의 지름길이란다.
세 번째로 고기류의 소비를 줄이는 반면 신선식품과 발효식품의 소비를 늘리라는 얘기다. 너무나 많이 들어 진부한 얘기지만 이만큼 절실한 얘기는 없으리라. 육류의 지방에는 각종 잔류물질에 대한 부담이 있게 되고, 특히 베이컨 소시지 같은 축산 가공식품에는 보다 많은 첨가제가 들어가게 되며, 이들은 모두 우리 몸속에서 유해물질로 작용하게 된다. 우리가 입맛의 유혹을 쉽게 넘어가게 되지만 신선식품 선택으로 이를 극복하란다.
네 번째는 유기 농산물의 소비를 늘리라고 당부한다. 일반 농산물에 남아 있는 농약 등 잔류물질은 어린이의 두뇌발달, 인체의 면역체계에 손상을 입힐 수 있다는 인식이다. 그래서 특히 어린이나 임산부에게는 유기 농산물을 권장한다. 우리의 전통 육아법에서도 임산부에게는 깨끗하고 바른 안전한 음식을 먹도록 교육하지 않았는가? 과일과 채소 같은 신선 농산물에도 잔류농약에 대한 시비가 끊이질 않는다. 이를 피해서 안전한 농산물 확보위해서는 믿을 만한 농산물을 구입이 필요하게 된다.
현대의 상업농으로는 생물의 다양성을 지킬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변 환경에 지나친 부담을 주게 된다. 진정한 비용을 지불하는 농산물 구입으로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지킬 수 있다. 우리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으로 우리 산업의 올바른 구조를 지원해야 한다. 민주사회에서 한 표의 의미와도 같다. 만약 우리가 값이 싼 농산물만 찾게 된다면, 우리 사회의 건전성은 누구의 손에 의해서 지킬 수 있겠는가.
우리의 안전한 먹거리를 위하여 멀리해야 하는 식품이 있는가 하면, 소비를 늘려야 하는 것도 있다. 하루에 단번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더라도 올바른 방향성은 잡아야 하지 않겠는가. 또한 가정에 텃밭은 운영할 수 있는 것은 현대사회에 무한한 행운으로 받아 들여야 한다. 이러한 자신의 실험을 통하여 안전 농산물의 비용을 계산해보며, 자연 순환의 원리를 배우는 기회로 삼아야 하지 않을까. 우리의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우리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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