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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에는 매우 많은 의견들과 자료들이 있다. 여기에 다 정리해 기록할 수도 없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항목만 적어본다. 육식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상당히 많이 줄여야 한다는 말이다. 심지어 10분의1로 줄여도 된다.
1. 우리 조상들은 경제적인 사유로 육식을 즐길 수 없었다. 육고기는 특권층이나 즐겼고 대중은 그렇지 못했다. 우리의 DNA가 육식 체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갑짝스런 경제 발전으로 갑자기 육식이 폭증했다. 이는 쉽게 질병을 가져온다는 신호이다. 근래에 대장암, 유방암의 증가 추세는 매우 놀랍다. 지나친 육식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2. 우리의 식습관은 과식과 급식 문화가 어느 정도 있다. 육식을 잘 씹지 않고 먹거나 많이 먹게 되면 반드시 장에서 부패한다. 부패가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장벽에 염증이 생긴다. 염증 반응은 다른 음식들, 술과 단 음식과 해산물, 야채류, 과일류 등을 함께 먹었을 때 더 잘 일어난다. 이렇게 생긴 장 점막에서의 미세 염증은 장 누수증후군을 낳는다. 장 누수 증후군은 스스로 치료도 되지만 잘못된 식습관이 여러해 동안 지속되면 치료되는 데에도 한계가 있다. 장누수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장에 가스까지 차면 더욱 치명적이다. 가스 압력에 의해 미세 구멍이 더 커지기 때문이다. 이것 저것 많이 먹어 가스가 차고 바로 머리가 아프게 된다면 장누수 증후군이 심한 사람이다. 장 누수 증후군은 만병의 근원이다.
3. 요즘의 육고기의 질은 과거의 것과 매우 다르다. 과거의 소고기를 보면 최소한 풀과 건초를 먹었다. 여기 뉴질랜드는 다행히 주로 목초를 먹인다. 요즘 한국은 사료를 많이 먹인다. 축사에 수십, 수백 마리 단위로 가두어 두면서 사료로 키운다. 그리고 밀집하여 키우니 질병 예방 차원에서 항생제 등과 같은 약제를 투입한다. 그리고 지금은 수질과 공기질은 예전과도 다르다. 요즘의 육고기의 품질은 매우 낮다고 보아야 한다.
4. 가축을 키우는 과정과 도살의 과정을 보면 도저히 먹을 수 없다. 누구나 도살장에서 가축을 잡는 영상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저렇게 죽인 고기를 어떻게 입에 넣을 수 있겠는가? 아무리 말 못하는 짐승이지만 차마 먹을 수 없다. 가축을 사업 목적으로 키우는 곳도 가 보았다. 살아 있는 생명체를 키운다는 개념보다는 돈을 키우는, 돈을 추구하는 방식의 축사 운영주들을 보았다. 나는 저런 고기, 돈을 위해 소비자의 건강은 생각하지 않는 사육 과정과 도살 과정을 거처 식탁에 오른 고기를 탐내지 않겠다.
5. 양식장에서 어류의 생산 과정을 보면 어류도 먹을 수 없다. 양식을 할 경우 항생제 투입은 피할 수 없다. 그 중에 장어는 자신의 영역을 지키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다량으로 키우면 반드시 서로 물고 물리는 싸움이 끊임 없다. 그래서 주인은 장어들에게 병 나지 말라고 항생제를 쏟아 붓는다. 연어 사육은 더 심하다고 한다. 고여 있는 물이 아니고 흐르는 물에 대단위로 사육을 할 경우 항생제를 더 붓는다고 한다. 그들이 어떻게 연어를 사육하는지는 모르지만 추측이 가는 상황이다. 이런 물고기를 먹게되면 사람은 내성을 가긴 고기를 먹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항생제의 20%는 사람들이 소비하고, 80%는 먹거리를 키우는데 들어간다고 한다. 물론 일부는 먹지 않는 짐승에게도 쓸 것이다. 야생 짐승이나 동물원의 짐승에게도 사용할 것이다. 그러나 80%에 가까운 양의 항생제는 간접적으로 사람의 입으로 다시 들어 온다는 것이다. 항생제 내성을 가진 단백질을 우리는 그런 고기와 함께 먹게 된다. 항생제 내성 단백질은 요리를 해도 변하지 않는다고 한다. 항생제 내성을 가진 단백질은 섭취 후 얼마든지 우리 장내의 세균들이나 체세포에 전이될 수 있다. 그 매개체는 장내에 있는 바이러스가 될 수도 있다.
6. 가축 생산에는 탄소 배출 문제도 있다. 이 외에도 가축을 사육하는 데에는 광대한 토지 사용, 토지 효율성 하락, 수질 오염, 지하수 오염 등의 환경적인 문제들도 있다.
7. 육고기 조리 과정에도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육고기 조리 방법은 물에 삶는 방식, 고온에 구워 먹는 방식, 가공 방식 등이 있다. 특히 양념을 하여 고온에 구워 먹는 경우와 기름에 튀겨 먹는 경우에 더 큰 문제들이 있다. 단백질 변형 및 불량 지방을 섭취하게 된다. 변형된 단백질은 암과 관련이 있고, 불량 지방질은 혈관과 피에 문제를 준다는 것은 다 알고 있다. 육식을 많이 줄이거나 금해야 하는 이유들은 더 있다.
특히 삼결살 구이는 먹어서는 안된다. 장기적으로 삼겹살을 즐겨 먹으면 대장에 병은 얻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약간의 검색을 해 보면 알 수 있다. 삼겹살을 즐겨 먹는 경우 나중에 생기는 질병들을 찾아볼 수 있다. 숯불구이도 안 좋다. 숯불구이는 양념을 한 후 굽기 때문에 상호 결합하여 어떤 화학 물질로 변할지 모르기 때문에 이런 요리법으로 요리해서 먹어서는 안된다.
8. 가공된 육고기는 더더구나 금해야 한다. 가공 육고기, 햄, 쏘시지 등 매우 다양하게 육고기를 가공한다. 말려서 가공하기도 하고, 다른 재료들과 함께 섞어 스프나 조미료로 쓰기도 한다. 문제는 유통과정에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항생 보존재를 사용한다는 것과 기타 색소나 다른 첨가제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 모든 식품 첨가제들은 장 건강을 망치는 요인들 중 하나이다.
9. 최선의 방식으로 약간의 육고기를 먹는 방법은 있다. 육고기를 더 안전하게 먹는 방법은 삶아 먹는 방식이다. 소고기는 얇게 썰어, 끓는 물에, 양념을 하지 말고 살짝 익혀서 먹으면 좋다. 다른 고기들도 물에 끓여 요리하여 먹으면 좋다. 단백하게 먹을수록 좋다. 먹을 때 가능하면 섬유질이 풍성한 야채와 함께 먹고, 너무 다양하게 여러가지 육고기를 함께 먹지 않는다. 물론 물고기와 함께 먹는 것도 장에서 부패를 야기시킨다.
육식을 꼭 해야 한다면 단순하게 먹자. 복잡하게 먹으면 소화효소 생성에 혼돈을 주어 소화효소 분비에 문제가 된다. 모든 고기와 생선을 함께 소화시킬 소화액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식사를 단순하게 하는 습관은 매우 좋은 습관이다. 장을 지키고 몸을 지키는 식사습관이다. 반찬 가짓수도 단순한 것이 좋다.
10. 순한 음식, 자연의 음식을 먹어 우리의 심성과 품성과 영성을 기르자.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들이 먹었던 식단이 얼마나 훌륭한지 모른다. 그들이 제사에 쓴 음식들, 주로 육고기를 거절했다. 심지어 삶은 고기도 거절했다. 이는 먼저 그들의 신념 때문이었다. 그리고 복잡한 음식, 기름기가 많은 음식, 특히 우상숭배용으로 제삿상에 올린 음식은 그들의 영성과 심성에 흠짓을 내기 때문에 거절했다.
우리는 어떤 음식을 거절해야 할지 스스로 배울 필요가 있다. 상에 있는 모든 음식을 먹을 필요는 없다. 먹는 그것이 나의 몸의 조성이 되고, 이것은 나의 심성과 영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난 개인적으로 성경에서 지혜를 배운다. 성경에서는 육식을 그리 미화하지 않았다. 육식은 탐욕과 연결지어진 경우가 많다.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메추라기 고기를 탐내어 먹다가 죽은 자가 많았다. 여러곳의 사례에서 보듯이 육식은 탐욕과 관련되어 있다. 고기는 먹기 시작하면 계속 먹게 된다. 그러나 야채나 곡물을 식사로 할 때는 좀 다르다. 다시 말하면 육식을 즐기면 탐욕적인 사람이 된다는 것으로도 유추해석 할 수 있다. 탐욕을 이기고 고운 성품, 균형잡힌 인품, 자신과 남을 고려하는 인성을 가지려면 어떤 것을 즐겨 먹어야 할지는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음식을 단순하고 간편하게 먹는 것은 몸과 혼과 영의 건강을 위한 현명한 길이다. 그러나 균형진 식단을 매일마다 챙겨 먹는다면 더욱 잘한 것이다. 매끼는 간단하게 먹되, 다른 끼니는 다른 음식으로 준비하여 먹는 것은 매우 좋은 방식이다. 매끼 동일한 반찬, 동일한 밥을 먹는 것은 그리 현명한 방식이 아니다. 적게 먹되 전체적으로는 다양하게 먹으면 장내 미생물에 매우 유익하고 신진대사에도 매우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