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숨이 붙어있는 동안 후원은 계속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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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숨이 붙어있는 동안 후원은 계속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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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숨이 붙어있는 동안 후원은 계속해야지요.” │시각 장애인 할머니와 요양보호사 후원자님 스토리 < 유영애, 최진숙 후원자님>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

빠듯한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기초 생활수급비를 아껴

나보다 더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선뜻 내놓는 분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지난 1월 9일 자 JTBC 뉴스룸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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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월드비전의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소개된 유영애, 최진숙

후원자님들의 이야기인데요.


유영애 할머니의 담당 요양 보호사님이시던

최진숙 요양 보호사님이 먼저

월드비전 후원자님이 되었고,

그의 선한 영향력이

83세 유영애 후원자님께도

닿은 기적 같은 이야기.


유영애, 최진숙 후원자님을 직접 만나

그 후일담을 들어 보았습니다.


Q. 두 분은 어떤 인연이신가요?


최진숙 후원자 저는 13년간 요양보호사로 일하고 있는 최진숙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같은 동네에 살고 있는 유영애 할머니의 요양 보호사로 일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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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화면출처: JTBC 뉴스룸


원래는 오며 가며 알고 지내던 사이였는데, 제가 동네 반장의 역할도 하게 되면서 혼자 계신 어르신들을 본격적으로 돌보며 인연이 시작됐어요. 유영애 할머니 댁하고 우리 집은 길 하나만 건너면 바로 닿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요. 시골이 싫어 도시의 아파트로 이사를 가고 싶어도 돌봐줄 사람 하나 없이 혼자 있을 어르신을 생각하면 이곳을 떠날 수가 없어요. 그 정도로 지금은 서로에게 많이 의지를 하고 있는 ‘식구’같은 사이입니다.


Q. 할머님의 몸 상태는 어떠신가요?


최진숙 후원자 유영애 어르신은 5년 전부터 집에 비가 새도 모르고 잠을 청할 정도로 눈이 급속도로 나빠져서 읍내의 병원을 데려가니, 이미 많이 늦었다 하더라고요. 그해 시각 장애 1급 판정을 받았고, 현재는 청각 장애도 있어 크게 말을 해야 들을 수 있는 상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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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화면출처: JTBC 뉴스룸


Q. 후원은 어떻게 시작하셨어요?


최진숙 후원자 저는 2014년 즈음에 월드비전 후원자였다가 당시 가정 형편이 어려워져 후원을 중단했어요. 그러다 작년에 다시 후원을 시작하게 됐지요. 코로나19로 인해 어디 나가지도 못하고, 매일 어르신 댁으로 출근해서 세상 사는 이야기를 들려주었어요. 그날도 어김없이 출근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제가 월드비전 후원자가 됐어요.’ 이랬더니 할머니가 대뜸 ‘나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후원 신청하는 방법을 몰라서 그렇지. 눈이 성할 때 TV에서 불쌍한 아이들이 삐죽 말라 밥도 못 먹고 굶고 있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서 그게 기억에 남는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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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화면출처: JTBC 뉴스룸


그래도 할머니 사는 사정을 뻔히 알고 있으니, 매달 후원하는 것이 부담될 수도 있다고 알려줬지요. 그런데도 괜찮다고 더 빨리 후원하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씀하시는데, 어쩌겠어요. 바로 신청해 드렸지요. 그렇게 후원자가 된 어르신은 통장 잔고가 부족해 기부금이 못 빠져 나가는 일이 없도록 매달 5만 원씩은 꼭 남겨두라고 하시더라고요. 어르신도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데, 지난날 집안 형편이 어려워 후원을 중단했던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유영애 후원자 우리도 옛날에 없이 살아봐서 없는 설움이 얼마나 큰지 잘 알아요. 나도 나라의 도움을 받고 사는데, 뭐라도 한 가지 해봐야 되지 않겠나 생각했어요. 내가 나이가 많으니깐 오래 살지는 못해도, 사는 동안에는 아이들이 자라날 때까지 (아이들의) 형편이 좀 나아지지 않겠나 싶었지요. 늦게 후원을 시작한 만큼 죽기 전까지는 후원을 계속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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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후원 아동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유영애 후원자 멀리서도 이렇게 너를 응원하는 할머니가 있단다. 아프지 말고 그저 건강하게 자라서 훌륭한 사람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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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숙 후원자 너를 만나게 되어 무척 반갑구나. 항상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기를 기도할게요.


유영애 후원자님과

최진숙 후원자님을

만난 1월의 어느 날.

날씨는 추웠지만,

두 분과 함께한 한 시간 남짓한 시간은

따스한 온기만이 가득했습니다.


출처: 한국월드비전


후원문의 뉴질랜드 월드비전 박동익 간사

연락처: 027 625 0204 / 이메일: peter.park@worldvision.org.nz

https://www.worldvision.org.nz/give-now/sponsor-a-child-korean/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구호, 개발 및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 NGO입니다. 뉴질랜드 월드비전은 1970년에 설립되어 현재 31개국에서 290만명의 지구촌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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