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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인간은 36.5도의 뜨거운 동물이지요.
여름에 덥다고 냉수를 마시고 찬 것을 계속 들이키는데, 현대인의 건강이 나빠진 것은 냉장고와 에어컨의 보급이 원인이라는 과격한 주장을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냉장고와 에어콘이 들어오면서부터 이렇게 병이 많아졌다는 것이지요. 그만큼 인체의 면역력을 떨어뜨린다는 얘기입니다.
가장 적당한 온도는 미지근한 것입니다. 음식도 뜨거운지 차가운지 잘 모르겠다 하는 상태, 미지근해서 마시거나 먹을 때 거의 반응이 없는 상태가 몸에 좋습니다.
차가운 것을 계속 먹으면 속은 냉해지고 겉은 뜨거워집니다. 흔히 ‘몸이 덥다’ 혹은 ‘몸이 차다’고 말하는데 어떤 몸이 덥고, 어떤 몸이 차가운지는 살펴봐야 합니다.
위가 더울 수가 있고 아래가 더울 수도 있습니다. 얼굴이 달아오르니까 ‘나는 몸에 열이 많아’ 이러면서 찬 것을 들이키는데 아래쪽은 냉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또 몸 안에서 열이 날 수가 있고, 몸 바깥에서 열이 날 수도 있습니다. 땀나면 덥다고 말하지만 그게 아닐 수 있다는 것이지요. 속은 냉한데 겉만 더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