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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1/2010. 12:46 코리아포스트 (219.♡.51.6)
풍경소리
자녀들의 성공을 위해서 부모들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한다.
뉴질랜드로 이민 오고 부모와 유학 온 교민들도 대부분 자녀의 미래를 위해 이 곳으로 왔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부지런히 일하고 인내하고, 헌신적이다.
남들보다 더 많이 가르치려고 정성을 다하고 보살피고 자녀를 위해 살아간다.
내 자식이 제 분야에서 성공하고 제 살길을 찾을 수 있을 때까지 고단한 삶을 살며 희망과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다.
그 중에 평범하고 일반적인 자녀가 아닌 그 분야의 인물, 대중적인 스타의 길을 걷고 성공하게 하려면 본인의 피나는 노력과 부모의 성실한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성공한 자녀 뒤에는 훌륭한 부모가 있고, 훌륭한 부모 밑에는 훌륭한 자녀가 자란다”고 하지 않는가? 그 중에 훌륭한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하는 분인가 생각해 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자식을 낳아 엄마, 아빠가 되었다고 해서 부모 역할이 저절로 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끊임없이 책을 읽고 나를 갈고 닦아 부모에게 형성된 인격과 품성을 자녀들이 자연스럽게 느끼고 몸에 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녀에게 말로만 하는 지시형이 아닌, 행동하는 솔선수범의 삶의 보여야 하고, 스승이 되어야 한다.
아무리 부와 명예를 다 지닌 부모라 해도 자녀가 훌륭히 성장하지 못하면 그 사람의 인생은 실패한 인생이다. 부모는 거저 되는 것이 아님을, 생각 없이 말하고 실행하던 모습을 반성해 보며 내게 부모로서 가야할 길이 주어졌음을 기쁘게 생각하고 자녀들을 가장 귀한 손님처럼 반기고 대우하며 키울 것을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자녀를 칭찬하고 격려하고 축복해야 한다. 부모가 되어 보니 자녀 교육의 어려움을 절로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는 자녀의 관리도 매우 중요하지만 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자녀를 위해 겸손과 나눔으로, 사랑과 봉사의 실천으로, 사회적으로 덕을 쌓아 그 덕을 자녀들에게 돌려주어야 한다. 능력과 재능이 부족한 자녀 일수록 부모의 좋은 이미지와 파장은 절대적이다. 혼담이 오고 갈 때 그 배우자도 결정적이지만 그 부모의 인품을 봐서 배우자도 생각하게 되듯이 부모의 덕은 자식의 에너지가 된다.
자녀의 능력과 재능도 부족하고 부모의 덕과 지혜도 부족하다면 어떻게 될까?
한 농부가 봄이 되어 자신의 밭에 씨를 뿌렸다. 씨앗을 다 뿌리고 난 농부는 “농사는 하늘에 달린 것이니까 가만 두어도 잘 자라겠지?”라고 생각하고 농부는 그의 생각대로 한번 실행해 보기로 작정하고 그 밭을 그대로 두었다. 그리고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하면서 지냈다. 어느덧 결실의 계절이 되어 이 농부는 어느 농부처럼 곡식을 거두기 위해 자신의 밭으로 갔다. 그런데 큰 기대감으로 밭을 찾은 농부는 그만 깜짝 놀라고 말았다. 곡식은 간 데 없고 잡초들만 무성한 것이 아닌가? 그는 “도대체 이게 뭐람! 곡식은 다 어디로 가고 왜 잡초들만 무성하지, 아이고, 하늘도 무심하지!” 농부는 땅을 치고 통곡 해 보았지만 소용이 없었다. 농사는 비록 하늘의 뜻에 달린 것이지만 농부 자신도 열심히 김을 매고 거름을 주면서 가꿔야 곡식도 잘 자란다는 이 짧은 이야기는 자녀 교육이 또는 자녀의 성공을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시사하고 있다.
흔히들 농사 중에 가장 힘든 농사를 자식 농사라고 한다.
농부의 손길이 많이 필요한 수작업이 농사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농사라고 함은 부모가 자식에게 들이는 노력과 정성이 얼마나 커야 되는가를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게 하는 말이다. 이렇게 어려운 농사일을 해서 그 수확을 가족을 위해 쓰는 것은 물론이지만 거기에만 머물지 말고 이웃과 사회를 위해 함께 하고, 사랑과 봉사로 이미지와 덕을 쌓아 갈 때, 자녀의 성공은 더 빨리 더 높게 다가온다.
어려울 때 일수록 우리가 가진 것을 나누고 서로를 인정하고 공존하는 삶을 살 때 생명의 문화와 행복이 꽃피는 세상이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게으르지 말고 덕을 쌓는데 부지런해야 한다.
아이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을 바라보며 부모의 역할이란 얼마나 어렵고도 힘든 것인지 생각하고 그 속에서 부모의 행복을 찾으면서, “부모로서 성공한 인생이라야 비로소 성공한 인생”이라고 하는 어느 작가는 말이 실감나는 여름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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