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하는 마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보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수필기행

오해하는 마음!

0 개 3,436 NZ코리아포스트
삶을 살아가면서 가정이나 사회, 직장,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발생하여 어려워 질 때가 많다.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꽤심죄’라고 했는데 이 꽤심죄는 경조사나 만남에서 예를 갖추지 않고 또는 관계에서 경우에 어긋나는 행위를 할 때 발생한다.

뚜렷한 죄에 대한 결과는 서로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개선 될 수도 있지만, 어떤 문제에 대하여 전개 과정을 소상히 모르면서 자신의 선입관과 판단으로 인해서 오해하고 곡해하여 마음의 상처를 만들고, 미워하고, 외면하는 경향이 많다.

‘배중사영(杯中蛇影)’이라는 고사가 있다. 글자의 뜻은 ‘술잔 속에 비친 뱀의 그림자’라는 말이다.

중국의 진(晋)나라 때 마음이 후하고 사려 깊은 악광(樂廣)이라는 사람이 하남의 장관으로 있을 때의 일이다. 하루는 그에게 동문수학하던 친구가 찾아왔다. 두 사람은 오랜만에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정담을 나누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 날 이후로 친구의 발걸음이 끊어지고 말았다. 악광은 그의 집으로 사람을 보내 안부를 물었다. 하인이 찾아갔을 때 친구는 병석에 누워 앓고 있었다. 악광의 술잔을 받아 마신 이후로 이 지경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 날 밤 술잔 속에서 그는 언뜻 실뱀의 모습을 보았으나 친구의 호의와 열정 때문에 내색도 하지 못하고 기분이 죽을 맛이었지만 언짢은 대로 그냥 받아 마셨다는 것이다. 그 후로 시름시름 병들어 앓게 되었다는 것이다.

집에 돌아온 하인은 이 같은 사실을 주인인 악광에게 고했다. 악광은 곧 짐작되는 바가 있었다. 그 날 밤 술을 마신 곳은 하남의 청사였고 그 벽에는 커다란 활이 걸려 있었는데, 그 활에는 옻칠로 뱀의 그림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술잔 속의 뱀이란 바로 그것임을 알아차린 악광은 친구를 다시 데려오도록 하였다. 그리고는 예전과 같은 자리에서 다시 술자리를 마련했다. 악광은 친구에게 물었다.

“어떤가? 지금도 그대의 술잔 속에 보이는 것이 있는가?”

“보이는 것이 전과 똑 같네.”

이에 악광은 그 까닭을 말해 주었다. 설명을 듣고 나자 친구의 병은 금세 씻은 듯이 나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마음이 빚어낸 병이었던 것이다. 의심이 불러들인 재앙이었다. 술잔 속에 들어있던 실뱀이 자신의 몸속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상상을 하면서 그는 스스로 병을 키워왔던 셈이다.

당신은 당신의 만남에서 누구를 의심하고 오해 하는 일 없는가?

자세한 사항도 잘 모르면서 스스로 오해 하거나, 남이 전해준 말에 사실 확인도 해 보지 않고, 사실처럼 믿고 그 사람을 의심하고 곡해해서 미워하지 않는가?

그래서 점점 관계가 멀어지고 찾지도 않고 단절의 아픔에 원망하지 않는가?

사실 확인을 하지도 않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지는 않는가?

어떤 사안을 매번 사실 확인을 하기도 쉽지 않다. 잘못 물으면 더 큰 오해와 몇 사람이 서로 등을 돌리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얘기를 들었을 때 불편하고 섭섭하더라도 바로 오해하거나 편견을 갖지 말고 유연하게 생각하고 미워하거나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남이 전해준 얘기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생각으로 추측해서 의심하고 오해하고 부정적인 시각을 되도록이면 갖지 말아야 한다. 그러한 마음은 파동을 만들고 파동은 파장을 만들고 파장은 에너지를 만들고 에너지는 자신을 에워싸고 자신의 이미지를 만드는 결과를 만들고 행, 불행을 만들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수양이 되지 못한 사람의 마음은 의심, 불안, 초조, 두려움으로 혼란해 져서 자신을 지킬 수 없다고 했다. 인생은 거울과 같다. 내가 울면 따라 울고, 내가 웃으면 따라 웃는다. 내가 내 자신을 믿고 사랑하지 않으면 누가 날 믿고 사랑 하겠는가?

추측하고 의심하고 오해하는 마음을 줄이고 인정하고 칭찬하는 마음을 늘리자.

<법구경>에서는 “전쟁터에서 백만 대군과 싸워 이기기보다 자기 하나를 이기는 자가 가장 뛰어난 승리자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자야말로 남을 이기기보다 진정한 전사라 할 수 있다.”라고 했다.

자신의 교만과 편견과 우월감과 이기심을 극복하고 낮은 자세로 사람 속으로 사회 속으로 들어가 사랑과 감사를 전하며 태어난 보람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연 재해로 인간이 지구에서 사라진다면!

댓글 0 | 조회 6,879 | 2011.03.26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규모 6.3 지진으로 수많은 희생자와 건물 파괴로 정부는 비상사태로 정신을 차리지도 못했는데 이번에는 일본 북동부 지역이 규모 9.0의 … 더보기

행복한 언어

댓글 0 | 조회 3,437 | 2011.03.09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나누는 대화는 늘 기대와 희망을 갖게한다.만나서 즐겁고 유익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만나서 더 실망하고 멀어지는 사람도 있고 내가 사랑과 관… 더보기

부부의 하모니!

댓글 0 | 조회 3,125 | 2011.02.23
뉴질랜드에 이민 오신 교민 분들 동기는 여러 가지로 많다. 그 중에는 자녀 교육이 가장 많은 것 같고, 살기 좋은 환경이 좋아 이상을 꿈꾸며 부부가 온 경우도 많… 더보기

마음의 방사선!

댓글 0 | 조회 3,334 | 2011.01.26
마음의 방사선이란 분산되어 있는 마음을 집중하여 레이저를 쏘는 것처럼 암 세포를 생각하며 암 세포가 죽어 가는 것을 강력하게 명상하는 방법이다.1년 전 어느 신도… 더보기

한해의 감사 고맙습니다!

댓글 0 | 조회 3,502 | 2010.12.08
마지막 남은 잎새처럼 금년 한해도 이제 한 장의 달력 만 남기고 있다.시작하는 1월에는 언제 12월까지 가나 멀게만 느껴졌는데 12월을 두고 가는 해 오는 해를 … 더보기

순간 순간의 행복

댓글 0 | 조회 3,498 | 2010.12.02
인생의 긴 여정은 순간순간들이 모여 이루어진다. 그 순간들이 아름다우면 현재도 과거도 미래도 행복하다. 순간순간들이 의미 없다면 지금도 어제도 내일도 무의미 해진… 더보기

사랑과 나눔, 배려

댓글 0 | 조회 3,293 | 2010.11.10
요즘 교민 사회의 개인과 이웃, 단체와 단체 간에 사랑과 나눔 그리고 배려가 부족하여 서로 베풀고 포용하지 못해 반목하고 마이 웨이로 가는 갈등을 표출하고 있어 … 더보기

녹차를 마시자!

댓글 0 | 조회 3,799 | 2010.10.28
뉴질랜드에 와서 카페에서 모임을 하다보면 먼저 차를 마시는 경우가 많다. 이곳은 영국의 문화가 많은 키위 사회인데도 홍차보다는 커피를 선호한다. 커피도 맛있고 향… 더보기

아름다운 사회!

댓글 0 | 조회 2,950 | 2010.10.13
삶의 현장에는 언제나 도전과 응전이 있고, 선악이 있고, 너와 나, 기쁨과 슬픔, 멀고 가까움이 있다. 그 속에서 행복한 삶과 아름다운 인생을 걱정 없이 살아가려… 더보기

내가 먼저 변해야 성공한다

댓글 1 | 조회 4,116 | 2010.09.29
세상이 자기 뜻대로 잘 되지 않을 때 자신의 생각대로 잘 풀리지 않을 때 고정 관념에 사로 잡혀 있으면 상대를 움직이게 할 수 없고 성공 할 수 없다. 그렇다고 … 더보기

인생이란 무엇인가?

댓글 0 | 조회 3,770 | 2010.09.15
어떤 국왕이 국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학자들에게 “인생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연구하라고 국정과제를 주었다.각 분야에서 선발 된 수십 명의 저명한 학자… 더보기

현재 오해하는 마음!

댓글 0 | 조회 3,437 | 2010.08.24
삶을 살아가면서 가정이나 사회, 직장, 인간관계에서 오해가 발생하여 어려워 질 때가 많다. 죄 중에 가장 큰 죄가 ‘꽤심죄’라고 했는데 이 꽤심죄는 경조사나 만남… 더보기

술과 담배를 절제하는 마음- 계영배(戒盈杯)

댓글 0 | 조회 4,067 | 2010.08.11
세상을 살면서 먹고 싶은 것. 가지고 싶은 것.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 느끼고 싶은 곳이 많다. 오감(五感)을 만족 시낄 때 행복해 진다. 술을 한 잔 … 더보기

건강하고 만족한 삶!

댓글 0 | 조회 2,995 | 2010.07.28
나날이 춥고 비오는 나날이 근 2개월 이상이 계속된다. 언제 비가 그치고 맑은 햇살 비추는 하늘을 볼 수 있을는지 기대된다. 비 오고 추운 겨울 실내에 머무는 시… 더보기

현미 채식으로 고혈압을....

댓글 1 | 조회 4,036 | 2010.07.14
한국 출장에서 돌아오니 날씨가 비 오고 추워서 밖에 일 하기가 쉽지 않다.한국은 무더위가 35도를 오르내리는 더운 날인데 비해 뉴질랜드는 15도를 전후 한 추운 … 더보기

조주의 맑은 차 한 잔!

댓글 0 | 조회 3,748 | 2010.06.23
조주선사는 중국 당나라 때 스님으로 어린 나이에 출가하여 남전보원선사를 스승으로 40여 년간 도를 배우며 스님을 보좌 했다. 도를 배우고 스승이 입적하신 후 그의… 더보기

음식을 줄여 먹자! (절음식설:節飮食說)

댓글 0 | 조회 4,106 | 2010.06.10
현대인들은 먹을거리가 풍부하고 너무 많아 넘친다. 마켓에 잘 정리된 식재료가 어느 요리도 가능하게 한다. 절제하지 않고 의식없이 먹다가는 비만해 지고 성인병을 불… 더보기

니시 건강법!

댓글 0 | 조회 3,997 | 2010.05.26
요즘 저를 만나시는 분들이 말씀 하시기를 “스님! 얼굴이 많이 좋아 지셨어요. 어떻게 지내시기에 그래요?” “아니 불자님께서도 좋으신데요. 왜 저만 좋다고 그러세… 더보기

부처님 오신 날의 연등!

댓글 0 | 조회 3,785 | 2010.05.12
청정한 참 생명이 넘치는 계절과 함께 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이 참 생명을 모른채 끝없는 생사에 윤회하면서 한없는 … 더보기

여유!

댓글 0 | 조회 3,228 | 2010.04.28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경제는 언제나 어렵다. 그래서 돈 벌기 어렵고, 저축하기 어렵고, 베풀고 나누기 어렵고, 그래서 인간관계도 드라이해지고, 어려워지고, 여유도 … 더보기

행복해 지는 날!

댓글 0 | 조회 3,729 | 2010.04.14
경제가 살아나고 가정이 행복하고 사회가 평화로워지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교민 경제가 어렵고 사업이 불안하고 내일의 희망을 갖기가 무엇 하나 확실한 것이 없어 … 더보기

무소유의 법정스님!

댓글 1 | 조회 4,234 | 2010.03.24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께서 입적(入寂)에 드셨다. 입적이라는 말은 '적멸(寂滅)의 경지에 들어갔다'라는 뜻으로 입적(入寂), 원적(圓寂)이라고도 하며, 열반의 동… 더보기

마음을 비운 금메달!

댓글 0 | 조회 3,704 | 2010.03.10
김연아 선수는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많이 기다려 왔다. 올림픽이기 때문에 마음을 비워야 한다고 생각했고, 솔직하게 부담이 그 어느때 보다는 없었다. 준비도 충분히… 더보기

세 가지의 재물!

댓글 0 | 조회 3,457 | 2010.02.24
어느 절에 50대의 중년 신사가 찾아 왔습니다.주지 스님을 만나겠다고 해서 허락해서 만나 보니 이 세상을 하직하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이유는 가정은 부도로 파탄 … 더보기

나의 거울!

댓글 0 | 조회 3,310 | 2010.02.10
인간은 많은 사람의 만남 속에서 살아 간다. 부모, 형제, 친척은 필연이지만, 사회적 만남과 관계 속에서 자신의 이미지와 영향을 주고 받는다. 자신의 말과 행동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