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좀 더 간소하게!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삶을 좀 더 간소하게!

0 개 2,700 동진스님
사람들은 삶의 과정에서 배우고 사랑하고 소유하면서 인생을 살아간다.

많이 가진 사람, 적게 가진 사람, 알맞게 가진 사람들이 더 큰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가치를 추구해 간다. 일반적인 행복은 많이 가지는데 있다고 생각하고 많은 것을 소유 하려고 한다. 사랑도 늘 목말라 끊임없이 받으려고 하고 부족하면 우울하고 원망이 된다. 부부, 자녀 가족들의 사랑을 위해서 언제나 몸과 마음은 헌신적이고 그 사랑을 유지하기 위해서 부와 명예와 권력을 얻기 위해 많은 노동과 희생을 받쳐야 한다.

행복의 조건 중에 한 부분인 소유에 대하여 기본적으로 우리는 많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안정적인 미래를 대비하고 사회를 위해 투자하고 나누고 베풀 수 있다고 한다.

많이 소유하되 소유에 속박되지 않는 소유의 본질을 깨닫게 하는 책이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이라는 책은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으신 분이면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 마치 이시대의 경전과 같은 글이라고 생각된다. 소로우라는 작가는 동서양의 고전을 즐겨 읽어서 이 책에 “논어”나 “맹자”의 글귀가 자주 인용되기도 하고 브라만교의 경전과 그리스의 고전에서도 많은 구절들 인용하고 있다. 그만큼 소로우는 동서양 고전에 박학다식하며 그의 정신적 지향을 우리는 짐작할 수가 있다.

소로우는 1817년 7월 12일에 미국 매사추세츠 주 콩코드(Concord)에서 태어나서 하버드 대학을 나와서 교사, 목수, 측량 기사를 거쳐 아버지의 연필공장 일을 돕다가 미국의 70번째 독립기념일인 1845년 7월 4일 그의 나이 28세에 손수레에 단출한 짐을 싣고 월든 호수가 있는 숲으로 들어간다. 길이 약 800미터, 둘레 2.8킬로미터인 월든 호수가에서 몇 달에 거쳐 손수지은 방 한 칸짜리 미완성 오두막에 책상, 의자, 침대, 책 몇 권, 불난로와 같은 최소한의 물건 몇 가지를 들여놓고 새로운 형식의 삶을 시작한다. 이렇게 자연의 예찬과 문명사회의 통렬한 비판을 담은 “월든”이란 책이 2년 2개월 2일 만에 삶의 지침서로 내용이 된다. 1847년 9월 소로우가 월든 호수가를 떠나고 1854년이 되어서 출간 되었으니 소로우가 이 책 한 권을 완성하기 위해서 10여년이라는 시간을 살고 사색하고 기록했다.

이 책을 요즘 서가에서는 고전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그것은 단지 그가 물가에서 자급자족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것 때문만은 아니다. “월든”은 자연생태계의 관찰자에 그치지 않고 인간의 본질적인 삶이라는 것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보편적인 삶의 방식을 제시한 책이다. “월든”은 살아보니 “이렇더라”는 내용을 담은 책이라고 하기 보다는 “이렇게 살아보니 이것이 최선인 듯싶어서”이러 했더라는 것이 맞을 것이다.

소로우는 끼니를 벌기위해 자신의 순수한 자연성을 잃어버리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집은 더위와 추위를 피해주고 음식은 허기를 달래주며 옷은 몸을 가려주고 따뜻하게 해주면 만족하다는 것이 이 책의 교훈이다. 너무도 당연한 교훈이지만 오늘의 현실은 그 당연함을 이상함으로 치부한다.

집과 음식과 옷이 우리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어버린 지 오래이다. 

우리는 그 판단의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죽을힘을 다해 일하고 있다.

고귀한 영혼을 가꾸는 일은 부차적인 것이 되어버렸다.

산다는 것의 본질을 다시금 뒤 돌아 보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꼭 한 번 읽어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 이 “월든”이다.    

법정스님은 기회가 있을 때면 언제나 말씀하시길 자신은 마하트마 간디와 소로우의 간소한 삶을 통해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고 하셨다. 그들의 삶을 통하여 간소하게 사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삶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하셨다.

한마디로 소로우의 생활철학 이 책을 통하여 “간소하게, 간소하게 살라!”는 것이다.

우리의 생활도 일도 가능한 줄여야 한다. 우리의 인생을 단순하게 살면 살수록 우주의 행복은 더욱더 명료해 질 것이다. 그때서야 비로소 우리는 스스로 고독도 고독이 아니고 가난도 가난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모든 것을 다 그만두고 소로우처럼 월든 호수로 들어가라는 뜻도 다 버리라는 뜻도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자연과 함께 사는 소박하고 검소한 삶이 오늘날 물질 문명이 풍부한 삶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자기 점검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우리가 귀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천하게 여기는 것이 무엇이며 그것 또한 그리 여겨도 되는지를 한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된다.

뉴질랜드의 아름다운 가을의 문턱에서 여러분들의 삶이 19세기 경전이며 21세기의 통찰을 위한 서적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월든”을 통하여 좀 더 간소하고 명료하면서 아름답게 엮어질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375] 키위세이버 관련 고용주 업무(Ⅰ)

댓글 0 | 조회 3,690 | 2008.02.26
2007년 7월부터 시행된 키위세이버와 관련한 고용주 의무에 대해서는 신문지상을 통해서 이미 많은 홍보가 되어왔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모든 직원이 반드시 키위세… 더보기

[374] DIY 세금신고

댓글 0 | 조회 3,408 | 2008.02.12
DIY 는 주로 주택수리, 리노베이션 등에 자주 듣는 Do It Yourself 의 약자로 '스스로 하는 것'을 뜻한다. 그럼, DIY 세금 신고는 어떨까? 사실… 더보기

[373] 고려해야 할 사업관련 지출

댓글 0 | 조회 3,109 | 2008.01.31
많은 사업자들은 투자하는 자본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빠듯한 재무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사업의 직접적인 운영경비 이외에 생각지도 않았던 추가지출이 발생할 경… 더보기

[372] 인터넷상의 비지니스

댓글 0 | 조회 3,162 | 2008.01.15
최근 인터넷상의 상품매매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이는 비지니스 환경의 변화로 많은 인터넷 쇼핑몰이 생겨나는 이유도 있겠지만, TradeMe와 같은 인터넷 경매사이… 더보기

[371] 자선기관 등록 개요

댓글 0 | 조회 3,101 | 2007.12.20
이번호에는 교민 종교단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Charities Commission 등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이미 자선단체 등록을 마쳐 있는 종교 기관도… 더보기

[370] 부동산 관련세법의 이해

댓글 0 | 조회 3,649 | 2007.12.11
지난 6회에 (364~369호) 걸쳐 뉴질랜드 소득세법중 부동산과 관련된 조항을 주어진 공간안에 가능한한 자세히 기술하였다.필자는 가끔 고객으로부터 부동산세법에 … 더보기

[369] Major Development or Division (CB 11)

댓글 0 | 조회 2,912 | 2007.11.28
이번 호에는 부동산관련 조항 중 과세대상을 명시 한 최종 조항인 CB11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래의 내용들은 극히 일반적이다. 즉, 다른 변수가 있을 경… 더보기

[368] 대지 용도 변경에 따른 부동산 소득

댓글 0 | 조회 3,131 | 2007.11.13
이번 호에는 대지용도변경(Re-zoning)에 따른 부동산 매매차익에 대한 소득세과세 여부를 규정한 CB 12와 인정경비(Deduction) 계산법을 규정한 DB… 더보기

[367] 개발/분할 Undertaking or Scheme

댓글 0 | 조회 2,856 | 2007.10.24
이번호에는 부동산관련세법 중 부동산업자(부동산매매, 개발, 신축업자)가 아닌 일반투자자가 대지를 개발 혹은 분할 할 경우 적용될 수 있는 조항 CB 10에 대해서… 더보기

[366] 부동산개발업자 & 신축업자(CB8&CB9)

댓글 0 | 조회 3,246 | 2007.10.09
지난 호에 이어서 이번 호에는 부동산관련 소득세 법 중 부동산개발 및 신축업자 관련조항인 CB 8과 CB 9의 "10년 Rule"에 대하여 알아 보도록 하겠다. … 더보기

[365] Land Dealing Business & 10 Year Rule

댓글 0 | 조회 3,005 | 2007.09.26
지난 호에 이어서 이번 호에는 부동산업자(부동산 매매, 개발, 신축업자)의 부동산 매매에 대한 소득세규정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아래의 내용들은 극히 일반적이다. … 더보기

[364] Land Acquired for Disposal

댓글 0 | 조회 2,885 | 2007.09.12
아직도 "뉴질랜드에서는 양도소득세가 없다" 라고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있다. 물론, 뉴질랜드에서는 Capital Gain에 대한 세금은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비투… 더보기

[363] 세금회피(Tax Avoidance) 관련조항

댓글 0 | 조회 3,446 | 2007.08.28
소득세법에 의하면, 납세자가 어떤 세금회피계획 (Tax Avoidance Arrangement)에 의해 세금회피나 세금혜택을 받았을 경우, IRD는 이에 대해 대… 더보기

[362] 저축상품으로써의 키위세이버

댓글 0 | 조회 3,158 | 2007.08.15
키위세이버에 관한 많은 홍보로 대부분의 교민 납세자들은 이에 대한 개략적인 내용은 충분히 숙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면에 다른 무엇인가 있을 것이… 더보기

[361] 부동산거래 감사(監査)예산 확대

댓글 0 | 조회 3,091 | 2007.07.24
2007년 정부예산 (지난 5월 17일 발표)에는 부동산 거래 감사예산 $14.6milion(3년간)을 추가로 산정, 포함 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정부예산 발표… 더보기

[360] 키위세이버(KiwiSaver)의 장 단점

댓글 0 | 조회 5,330 | 2007.07.10
지난 7월 1일부터 키위세이버 제도가 시행됐다. 이미 IRD를 비롯한 각종 언론에 의해 키위세이버가 소개 되어지고 있지만, 많은 찬반(贊反)언론에 때문에 납세자에… 더보기

[359] 키위세이버 관련 고용주 의무

댓글 0 | 조회 2,850 | 2007.06.27
오는 7월 1일부터 키위세이버(KiwiSaver)가 시행된다. 이번 호에는 키위세이버 관련 주된 고용주의 의무에 대해 IRD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하도록 하겠다. 개… 더보기

[358] 키위세이버 (KiwiSaver)

댓글 0 | 조회 2,708 | 2007.06.13
지난 5월 17일 정부예산 발표에 키위세이버(KiwiSaver)와 관련한 보완정책을 발표했다.오는 7월 1일 키위세이버 시행일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 갑작스런 발표… 더보기

[357] 임대(賃貸) 주택

댓글 0 | 조회 3,799 | 2007.05.23
이번호에는 투자자산으로 임대주택을 보유할때의 메리트에 대해 그리고 임대주택에 관련하여받은 문의사항에 대해 답변해 보도록 하겠다. 이자율이 높은 이시점에 모게지를 … 더보기

[356] Salary Sacrifice

댓글 0 | 조회 4,451 | 2007.05.09
오는 7월 1일자 KiwiSaver 시행을 앞두고 Salary Sacrifice란 단어를 자주 듣게 될 것이다. 이번 호에는 Salary Sacrifice가 무엇… 더보기

[355] 해외주식세 개요

댓글 0 | 조회 3,808 | 2007.04.24
지난해 11월14일자 연재된 “Capital Gain” (344호) 에 ‘해외주식투자에 대한 과세’ 를 내용으로 하는 법안을 소개한 적이 있다. 이 법안은 지난해… 더보기

[354] 비(非)사업 납세자의 소득세신고

댓글 0 | 조회 3,724 | 2007.04.12
전화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아직도 많은 비(非) 사업 납세자들이 소득세 신고 의무에 대해 부정확 정보를 가지고 있구나 하는 것이다. 이번호에는 그동안 다루지 … 더보기

[353] 4월1일자 변경/시행되는 내용

댓글 0 | 조회 2,786 | 2007.03.27
◎ 가족수당(Family Tax Credit) - Family Assistance로 알려졌던 가족수당이 Family Tax Credit로 이름이 변경되었다.4월 … 더보기

[352] 재고조사 (Stocktaking)

댓글 0 | 조회 3,067 | 2007.03.12
상품매매를 업으로 하는 사업자는 매해 3월 31일 자로 재고조사를 하여야 한다.이번 호에는 세무적인 측면에서 재고조사를 왜 해야 하는지 재고조사 준비는 어떻게 해… 더보기

[351] Home Office 경비

댓글 0 | 조회 3,127 | 2007.02.26
회계연도말일은 사업자가 정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매해 3월 31일이다. 따라서 시기에 맞추어 3월의 연재 글은 회계연도말 준비사항에 대해 알아 보도록 하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