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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4/2010. 12:20 NZ코리아포스트 (219.♡.23.25)
재미있는 영어칼럼
A young king of the East, anxious on his ascent of the throne to rule his kingdom justly, sent for the wise men of his country and ordered them to gather the wisdom of the world in books so that he might read them and learn how best to conduct himself. (왕위에 올라 자신의 왕국을 바르게 다스리기를 열망하던 동양의 한 젊은 왕은 그 나라 현자들을 불러서, 자신이 읽고 가장 잘 처신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도록 책 속에 담겨 있는 세상의 지혜를 모아 오라고 그들에게 명령했다.)
Thirty years later they returned and their camels carried five hundred works. (30년 후 그들은 낙타 위에 500권의 책들을 싣고 돌아왔다.) In these volumes, they told the king, you will find all the wisdom of the world. (그들은 왕에게 말했다. 이 책들 속에서 당신은 세상의 모든 지혜를 발견할 것입니다.) But they were too many and the king sent them away again. (그러나 그 책들은 너무나 많았기 때문에 왕은 그들을 다시 보냈다.)
Twenty years passed and they came back and now they brought no more than fifty books. (20년이 지난 후 그들은 다시 돌아왔는데, 이번에는 단지 오십 권의 책들만을 가져왔다.) But the king was old and tired. (그러나 왕은 늙고 지쳐 있었다.) He had no time now even to read so few and he ordered his wise men once more to reduce their number and in a single volume give him an epitome of human knowledge so that he might learn at last what it was so important for him to know. (왕은 이제는 몇 권의 책도 읽을 시간이 없어서, 그는 그 현자들에게 다시 한 번 그 책들의 수를 줄여서, 자신이 알기를 원했던 그처럼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지를 마침내 배울 수 있도록, 단 한 권의 책 속에 인간 지식의 개요를 담아 갖고 오라고 명령했다.)
They went away and set to work and in five years returned. (그들은 다시 가서 일을 하여 5년 뒤에 되돌아 왔다.) They were old men when for the last time they came and laid the result of their labours in the king’s hands, but now the king was dying and he had no time anymore to read even the one book they brought him. (마지막으로 그들이 돌아왔을 때 그들은 노인이 되어 있었고, 자신들의 노력의 결과를 왕에게 바쳤으나, 왕은 죽어가고 있었다. 이제 왕은 그들이 그에게 가져온 단 한 권의 책조차 읽을 시간이 더 이상 없었다.)
젊은 영혼의 성장 과정을 그리며 인간성의 궁극점을 파고 든 자전적 장편 소설 ‘인간의 굴레’와 폴 고갱의 전기를 바탕으로 쓴 ‘달과 6펜스’ 등의 작품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영국의 소설가이며 극작가인 William Somerset Maugham(1874-1965)의 글이다.
인생에 과연 훌륭하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압축된 비결은 있는 것일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비결은,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는 비결은, 공부 잘 할 수 있는 어떤 특별한 비결은 과연 있는 것인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가 계속되는 시대적 배경 때문인지, 한국 TV에서는 또다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계속 소개되고 있다. 그런데 아무리 두 눈을 부릅뜨고 봐도, 성공한 사람들의 비결은 비결이 아니다. 왜냐하면 누구나 알고 있는, 성공을 이루는 데 꼭 필요한 요소들이 모여서 그들을 성공하게 만들었지 아무도 모르는 마법 같은 비밀스러운 비법은 그들의 성공담에는 들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 우연히 마법처럼 뚝 떨어지는 성공의 비결은 없다는 것을 빨리 깨닫고, 정상적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그들의 성공담은 역설적으로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누구나 성공하는 ‘비결’은 알고 있는데, 공부 잘하는 ‘비결’은 알고 있는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비결’은 알고 있는데, 그 ‘비결’ 대로 노력하지 않고 허황된 너털 도사 꽁무니만 따라다니는 게 성공 못한 사람의 모습이 아닐까?
다시 한 번 하늘을 올려다 보며 나 자신에게 물어 본다. 아직도 마법의 ‘비결’만 바라며 세월을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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