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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2010. 07:36 NZ코리아포스트 (222.♡.76.35)
재미있는 영어칼럼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영어 발음 이야기가 나오면 주눅이 든다. 한국어는 다른 언어에 비해 비교적 많은 소리를 표현할 수 있는 발음체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발음 문제는 영어를 제법 잘 하는 사람들에게 조차도 마치 아킬레스 건(the tendon of Archilles)처럼 분명한 약점 중 하나다. 한국 사람들이 분명하게 구별하기 어려워하는 발음이 ‘l’과 ‘r’ 소리의 구분이다. ‘light’과 ‘right’은 분명히 다른 소리지만 많은 한국 사람들이 거의 비슷한 소리를 내고야 만다. 또한 ‘f’와 ‘v’, ‘b’와 ‘p’ 등도 혼동하기 쉬운 발음들 중에 속한다.
그러나 많은 한국 학생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발음 중 하나는 ‘th’가 만드는 두 가지의 발음인 [θ] 와 [ð]가 아닐까 생각한다. 명사(noun)로 쓰인 bath[b ǽ θ]와 동사(verb)로 쓰이는 bathe[b éið]에서 보여지듯이 똑 같은 ‘th’가 만드는 서로 다른 소리들은 유창한 영어 사용자들 조차도 틀리기 쉬운 발음이다. 그 외에도 this, that, there 등의 ‘th’는 [ð]로 발음이 되고 thing, thank, theme 등의 단어에서는 같은 ‘th’가 [θ]로 발음이 된다.
물론 능숙하지 못한 영어의 발음이 의사소통을 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우리 주변에 많은 분들이 능숙하지 못한 영어 발음을 사용해서도 훌륭한 일들을 해 나가고 있는 것을 종종 불 수 있다. 그러나 뉴질랜드에서 학교 공부를 하고 영어 원어민들과 더불어 경쟁하고 어깨를 나란히 해 살아가야 할 학생들에게는 영어 발음과 표현법의 정확성(accuracy)과 유창성(fluency)이 그들의 학교 생활과 사회 생활에서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에 의식적으로 발음 연습을 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그러나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때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적절한 단어와 문장의 선택 능력이다. 문맥(context)에 알맞은 정확한 단어를 선택해서 사용하는 것은 영어를 외국어로 사용하는 한국사람들에게는 아주 어렵다. 예를 들면 ‘날씬한’을 뜻하는 중립적인 단어는 ‘thin’이다. 그러나 호감을 갖고 긍정적으로 날씬하다고 말하고 싶다면, slim이나 slender라는 단어를 선택해 사용해 주어야 한다. skinny라는 말은 ‘깡마른’의 의미를 갖는 부정적인 의미가 강한표현이므로 주의해서 사용해야 한다. 칭찬하려고 던진 한 마디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도 있는 상황을 만들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새로운 단어를 만났을 때는 반드시 영영사전(English-English dictionary)에서 찾아서 이 단어가 사용된 문장을 읽어보고 어떤 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인지를 정확히 알아 두어야, 에세이를 쓸 때 차라리 그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 보다 못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경우에는 무시해도 좋을 듯한 문법 구조(grammatical structure)도 실제로는 의사소통에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Would you like to come to the cinema on Saturday? (토요일에 영화 보러 가시겠습니까?)’라는 말은 초대(an invitation)의 의미를 갖는 반면에 ‘Would you come with me? (나와 함께 가시겠습니까?)’는 지시나 명령(an instruction)의 의미를 갖게 된다. 똑 같은 ‘Would you~?’로 시작하지만 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문장들이므로 실제상황에서 사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물론 듣는 원어민 입장에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들어주기는 하겠지만 초청하고 싶어서 던진 한마디가 명령의 의미로 전달된다면 상당히 당혹스러운 분위기를 만들 것 이기 때문이다.
‘may’와 ‘can’도 한국학생들이 많이 혼동하는 조동사(modal auxiliary)들이다. ‘May I leave the room?(방을 나가도 되겠습니까?)’는 허락을 구하는(asking for permission) 표현인 반면에 ‘Can I leave the room?(내가 방을 나갈 수 있겠습니까?)’는 말하는 사람이 신체적으로 방을 떠날 능력이 있는지를 묻는 의미가 되기 때문에 허락을 구하는 상황에서는 어색한 문장이 된다. 그러나 요청(requesting)을 하는 경우에 ‘Can you pass me the salt?(그 소금을 저에게 건네 주시겠습니까?)’라고 하는 말은 적절한 표현이 된다. 정중한 표현으로 쓰이는 Could I possibly ~?와 혼동해서 사용하기 쉬운 표현들이다.
자신의 영어 실력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한다면 이제는 문맥상(context) 정확한 단어의 선택, 알맞은 문장의 선택 등 자칫 실수하기 쉬운 표현 법들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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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dal, auxiliary verb는 다른 것인데..아마 혼동 하신 듯. communication 의 80% 는 표정이나 톤 등의 의해 전해지고 나머지 20%가 언어에 의해서 전달되죠. 그래서 상대 언어를 전혀 몰라도 왠만한 의사 전달은 가능하죠. 혹 우리가 말 실수를 해도 전후사정이나 우리의 태도를 보고 다 이해가 되는 것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