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6] 특례 입학 영어 시험 (I)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356] 특례 입학 영어 시험 (I)

0 개 3,951 KoreaTimes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게 될 때 여러 가지의 경로로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입학시험 제도 하에서 TOEFL 시험 점수를 반영하는 학교도 있고, 요즈음에 와서는 SAT 점수를 일부 시험 점수에 반영하는 학교도 있다. 그리고 잘 알려진 대로 각 대학별로 특례입학 영어 시험을 보는 학교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험을 보고 점수를 받아서 한국 대학에 진학하는 길은 쉽지 만은 않아 보인다. 특히 뉴질랜드에서 학교 공부 위주로 영어 공부를 하며 따로 특별한 준비를 하지 않았다면 TOEFL, SAT, 혹은 특례입학 영어 시험에 응시해서 좋은 점수를 받기가 결코 쉽지 않다.

  이러한 시험들은 대학에 진학해서 학생들이 만나게 될 전문적인 용어들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vocabulary 능력), 문장 구사능력이 어느 정도인지(grammar 혹은 고급 structure 구성능력), 읽고 답하는 문제(reading 능력), 그리고 에세이 작성 능력(주로 formal writing) 등을 평가한다. 이 문제 유형들 중에 뉴질랜드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college에서 접해 보는 부분은 ‘에세이(formal writing)’ 뿐이다.

  혹자는 영어권에서 공부를 했는데 어째서 위와 같은 부분의 영어 능력 시험에 응시하기에 부족하다고 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다. 필자가 학생들을 가르칠 때 SAT나 TOEFL에 나오는 단어들을 공부시키면, 학교에서는 전혀 만나 보지도 못하는 이런 어려운 단어들을 왜 공부 해야 하느냐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꽤 많다. 그러나 이러한 난이도가 높은 어휘들은 조금 신경 쓰고 보면 TV News 에서도 자주 접할 수 있으며, 특히 전공 서적들에서는 수도 없이 만나게 되는 어휘들이다. 가끔 이민 온지 오래된 학생들이 TV News를 다 들을 수 없다고 말하면서 자신은 아직 듣기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소리가 안 들리는지 아니면 단어를 몰라서 못 듣는지를 물으면 대부분은 단어를 몰라서 못 듣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 공부하게 될 때 꼭 필요한 난이도 높은 어휘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현재 뉴질랜드의 교과 과정에서는 대학 공부를 위해 준비해야 할 난이도 높은 어휘들을 따로 공부하게 하는 교과 과정이 없다. 읽은 책의 내용을 기초로 해서(주로 novel, poem, play등) 에세이를 작성하면 되는 것이 뉴질랜드 학교들의 시험유형이기 때문에 어휘 능력이 조금 부족해도 크게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말이다. 특히 NCEA와 같은 시험은 미리 질문 내용을 예측해서 작성해 놓은 에세이를 거의 암기해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어휘의 부족에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고 시험에서 통과할 수 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는 뉴질랜드의 문학 분석 에세이 유형의 시험을 좋아한다. 글을 읽고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문제유형은 사고력 발달에 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의 영어 교육이 너무 ‘영어 자체에 대한 능력’ 을 평가한다는 단점이 있는 반면에 뉴질랜드의 영어 교육은 또 너무 ‘사고력 측정 능력’ 에 치중해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그래서 좋은 점수로 college를 졸업한 학생들도 따로 어휘 부분을 신경 쓰지 않았다면 대학에 진학해서 부족한 어휘실력으로 인해 다른 학생들의 두 세배 노력을 기울여야 문제해결을 해 나갈 수 밖에 없다. 의대에 진학 했던 학생들이 반드시 통과해야 전공으로 들어갈 수 있는 UMAT라는 적성검사 시험에서도 - 우리나라의 적성검사 시험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 영어가 너무 어려워서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실패하여 결국 상급학년에 진학한 학생들이 몇 명 되지 않고 나머지는 전과를 하든지 다른 학교로 옮겼다는 말은 어제 오늘 듣는 이야기가 아닌 줄로 안다. 만일 학생들이 TOEFL이나 SAT시험에 필요한 어휘들을 많이 공부해 두었다면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해서 따로 특별히 영어에 어려움을 겪지 않고 전공 과정을 공부해 나갈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럼 특별 전형은 어떤가? 특별 전형 영어 문제는 SAT나 TOEFL시험의 수준보다 결코 쉽지 만은 않다. 각 대학의 입장에서는 외국에 살았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보아야 할 수많은 과목의 시험들을 면제해 주고, 전공에 따라 영어를 포함한 두 세 개 과목의 시험만을 보고 학생들을 입학 시켜야 하므로 특례입학 영어 문제들을 어렵게 낼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특히 요즘은 수많은 학생들이 외국에 나와서 공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경쟁률도 만만치 않게 높기 때문에 단순히 영어권에서 공부했다고 해서 쉽게 한국에 있는 대학의 특례 입학 영어 시험에 통과할 것이라는 기대를 할 수 없게 되었다. 만일 특례 입학을 통해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한다면 3, 4년 전부터 TOEFL, SAT 문제집들을 중심으로 어휘 능력, structure구성능력(grammar 포함), reading 능력, essay 작성능력 등을 꾸준히 향상 시켜 나가야 한다. 또한 한국의 특례입학 영어 시험 문제 유형을 연구하여 예상문제를 많이 풀어 보아야 한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그와 같은 영어능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명심하기 바란다.

[367] 알렉산더를 그리며

댓글 0 | 조회 2,967 | 2007.10.24
한국에서는 대선 정국이 시작되고 있고, 대선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들은 그냥 대통령이 아니고 훌륭한 대통령, 나아가 위대한 대통령이 될 것처럼 자신에게 표를 몰… 더보기

[366] 부끄러움의 미학

댓글 0 | 조회 2,971 | 2007.10.09
When we are hipped or a dear friend is dead, there stars are, constantly shining over head… 더보기

[365] NCEA External English Exam 준비하기

댓글 0 | 조회 2,818 | 2007.09.25
Term 1이 시작 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term 3가 끝났다. Form5부터 form7 학생들에게는 이번 방학은 일 년의 마지막 시험 즉, N… 더보기

[364] SAT, SAT!

댓글 0 | 조회 2,756 | 2007.09.11
미국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 학생들이 준비해야 할 시험인 SAT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치르는 미국식 수능 시험이라고 할 … 더보기

[363] 니어링 부부와 무지개

댓글 0 | 조회 2,843 | 2007.08.28
It is astonishing how many people there are in the cities of Korea who have a longing to g… 더보기

[362] TOEFL & SAT English vs. Cambridge & NCE…

댓글 0 | 조회 2,930 | 2007.08.14
영어권 국가에 있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각 대학이 요구하는 고교 학습과정을 통해서 얻은 학점(credit)과 시험 성적이 있어야 원하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 더보기

[361] 서울, 미니 야구장의 파도

댓글 0 | 조회 3,277 | 2007.07.23
우리에게 잘 알려진 "April is the cruelest month, breeding/ Liacs out of the dead land," ("4월은 가장 잔… 더보기

[360] Be Prepared! (미리 준비하자!)

댓글 0 | 조회 2,530 | 2007.07.09
7월은 북반구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긴 여름 방학 기간이 되겠지만, 뉴질랜드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짧은 2, 3주간의 겨울 방학 기간이다. 학생들에게 이번 방학은 그… 더보기

[359] 복 류 천

댓글 0 | 조회 2,614 | 2007.06.26
미스 코리아 이양이 세계 미인 대회에 나가 상위권에 입상했다고 해서 이양의 비키니 수영복을 입은 사진이 아직까지도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그런데 나의 눈에는 이양… 더보기

[358] 성공적인 유학생활을 위한 준비

댓글 0 | 조회 2,596 | 2007.06.12
요즘은 1~2년 정도 단기간 영어권 국가들에서 공부를 하다가 한국으로 돌아가 고등학교 또는 대학에 진학하기를 원하시는 부모님들이 많다. 그러나 외국에서 공부를 하… 더보기

[357] 쇼스타코비치와 벼

댓글 0 | 조회 2,812 | 2007.05.23
파리의 택시운전사였던 홍세화씨가 요즈음 즐겨 전파하는 말이 있다. 똘레랑스, 영어로는 tolerance, 한자어로는 관용이라는 말이다. 서로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더보기

현재 [356] 특례 입학 영어 시험 (I)

댓글 0 | 조회 3,952 | 2007.05.08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국에 있는 대학에 지원하게 될 때 여러 가지의 경로로 대학에 들어가게 된다. 재외국민 및 외국인 특별전형 입학시험 제도 하에서… 더보기

[355] I 자형 인간과 T자형 인간

댓글 0 | 조회 3,542 | 2007.04.24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전 국민적 노이로제 증상은, 바로 교육이다. 어디 한국만의 현상이겠는가?지난주 TV에서 본 지구촌 뉴스에… 더보기

[354] TOEFL iBT Writing - Independent Task (…

댓글 0 | 조회 3,138 | 2007.04.11
새로 시행되고 있는 iBT TOEFL에서는 Speaking Section이 첨가되었고, Writing Section이 Integrated Task와 Indepen… 더보기

[353] 새는 날아야 새다.

댓글 0 | 조회 3,257 | 2007.03.27
Wildlife is something which man cannot construct. (야생 생물은 인간이 만들어 낼 수 없는것이다.) Once it is g… 더보기

[352] TOEFL iBT Speaking

댓글 0 | 조회 2,949 | 2007.03.12
지난 몇 회에 걸쳐서 각 학교의 External English TEST, Internal English TEST 등에 대비하기 위해 잠시 보류해 두었던 TOEFL… 더보기

[351] On School Uniforms(교복 유감)

댓글 0 | 조회 2,947 | 2007.02.26
Uniforms have advantages in that they look professional and offer practical benefits. (제복은… 더보기

[350] College 학생들의 Term 1 English 따라잡기

댓글 0 | 조회 2,700 | 2007.02.13
거의 모든 학생들이 지난 해 11월 말부터 시작하여 12월 초에 끝난 NCEA 성적표를 받았을 것이다.자신의 성적에 실망한 학생들도 많겠지만 이제는 지난 과거에 … 더보기

[349] California Is Not California Any More.

댓글 0 | 조회 2,925 | 2007.01.30
Who would have predicted the strong public concern about the environment that now preoccup… 더보기

[348] The Interpretation of the Static Image(…

댓글 0 | 조회 2,893 | 2007.01.15
지난번 글에서 언급했듯이 Form 5의 English 시간에는 수업시간 중에 공부했던 글을 바탕으로 Static Image(정지된 그림)를 그리게 되며, NCEA… 더보기

[347] 골프와 영문법 (II)

댓글 0 | 조회 3,077 | 2006.12.22
축구처럼 순간적인 폭발력과 엄청난 지구력과 팀 전체의 협동력을 요구하지도 않고, K-1 격투기처럼 가학적인 공포심을 유발시키지도 않지만, 골프는 쉽지 않은 운동이… 더보기

[346] Static Image

댓글 0 | 조회 3,256 | 2006.12.11
Form 7 학생들은 이제 마지막 시험 성적을 끝으로 대학에 진학해야 하지만 Form 5, 6 학생들은 내년, 또 후년에 보게 될 NCEA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 더보기

[345] 골프와 영문법(Ⅰ)

댓글 0 | 조회 2,891 | 2006.11.27
영어 에세이 쓰는 요령을 배우러 온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점검해 보고, 영문법 공부를 해야한다고 하면,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묻는다.그 지겹고 어려운 영문법… 더보기

[344] A Beauty and a Mannequin (미녀와 마네킹)

댓글 0 | 조회 3,133 | 2006.11.13
이제는 더 이상 집은 “a building made for people to live in(사람들이 거주하는 건물)”이 아니다.미녀도 “a woman who ha… 더보기

[343] Unfamiliar Texts (자주 접하지 않는 과제들)

댓글 0 | 조회 2,857 | 2006.10.24
앞서서 언급한 것처럼 NCEA English External Tests는 총 5개의 분야로 나뉘어서 출제 된다. 지금 까지 Extended Written Tex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