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r best and Hakuna Matata(no wor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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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 your best and Hakuna Matata(no worries)

0 개 4,198 한상영
학생들이 뉴질랜드에 와서 필자의 학원으로 공부하러 오면, 그 어떤 것보다도 먼저 가르치는 것이 뉴질랜드에서 지켜야 할 예법들이다. ‘Thank you(감사합니다).’ ‘Yes, please(네, 부탁합니다).’ ‘No, thank you(아니요, 감사합니다).’ 또는 ‘I’d rather you didn’t(그렇게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요).’ 등 감사하는 말들과 부탁하는 말들, 그리고 부드럽게 거절하는 말 등은 그저 밥을 먹듯이 입에 붙이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과 작은 실수라도 하게 되면 반드시 ‘Sorry(미안합니다).’라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늘 숙지 시킨다.

뉴질랜드 사람들에게는 (한국 사람들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의 경우에는 다르지만) 한국에서와 같이 잠깐 웃어주는 것 만으로는 감사하다는 생각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잘못한 일에 대해 미안하다는 표현을 안 하는 것에 대해서도 뉴질랜드 사람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워 한다는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친다. 그러면서 한국 사회가 혹시 누구든지 무찌르고 정상에 설 수 있는 터미너이터들을 양산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염려해본 경험이 있다.

한국에서는 가정에 고 3 학생이 있으면 거실에서 TV가 치워지고 부모님들과 형제들의 생활이 모두 고 3 학생의 움직임에 맞춰지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생이 관련된(life-concerning) 시험을 앞두고 있으니,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러나 자녀들이 무리한 요구를 하거나 조금 무례하게 행동을 해도 공부만 잘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모님들을 만나게 될 때는, 그 학생의 미래가 걱정되기도 하고, 똑똑하지만 인성이 잘못된 사람들에 의해 경영될 조국의 미래가 걱정 되기도 한다.

‘성적만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부모님 밑에서 자란 자녀들은, 그들 자신이 이런 부모님들의 사고방식에 의한 피해자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다른 형제들보다 ‘조금’ 뛰어난 아이의 경우에는 세상에는 나보다 훨씬 훌륭하고 공부도 잘하는 사람들이 어마어마하게 많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자신이 세상에서 최고로 사랑스럽고 똑똑하다는 착각 속에서 자라나게 된다. 이러한 쾌감은 내가 누군가를 밟고 그를 패배자로 만들어야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상당히 파괴적인 가치관을 아이에게 심어주게 된다. 그래서 무엇을 하든지 절대로 지면 안되고, 그래야 부모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강박관념 속에서 자신 속에 하나의 괴물을 만들어 가고 있을 수도 있다.

물론 현대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경쟁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 경쟁이 남에 대한 배려, 또는 나도 이기고 너도 이길 수 있는 길이 없을까 하는 고뇌의 과정을 거쳐 나오지 않은 것이라면, 최정상에 선자는 셀 수 없이 많은 패배자들을 만들어 내는 파괴적인 인간 기계가 될 가능성이 많다.

더 안타까운 일은 ‘남을 패배시키고 정상에 서기’의 가장 큰 피해자는 최 정상에 서있는 승리자 본인 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다. ‘성적만 좋으면 모든 것이 좋다.’라고 생각하는 부모님들 밑에서 모든 것을 다 잘하며 살아온 사람은 ‘내가 어떤 일을 잘 해내야만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수 있다.’라고 생각하기가 쉽다.
필자는 사랑은 절대적으로 ‘무 조건(unconditional)’적이다 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사랑은 내가 남들보다 예쁘거나, 어떤 일을 더 잘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가페 적인 사랑에는 아무런 조건이 없다. 그저 네가 내 자식이기에, 내가 너를 낳았기에, 내가 너를 만났기에 사랑한다. 이 사랑의 의미를 배우지 못한 승리자는 자신의 가슴에서 피가 철철 흐르고, 온몸이 상처 투성이가 되도록 싸워서 이겨야 사랑 받을 수 있다는 강박 관념에 사로 잡혀 한 번으로 끝낼 수 없는 처절한 싸움을 일생 동안 계속하게 된다. 얼마나 지치고 피곤할 까는 보지 않아도 느껴진다.

더 나아가, 이런 사람들은 자신은 용서할 줄을 모른다. 단 한 번의 실수에 대해서도 자신을 책망하고 극심한 경우에는 자살을 택하는 경우까지 발생하게 된다. 근간에 똑똑하고 남들보다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들이 자살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얼마나 힘들면 죽음을 선택하게 되었을까라고 한 편으로는 이해가 가면서도, 자신의 실수와 실패를 너그럽게 용서해 줄 수 있는 마음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더라면 피할 수 있는 일이었을 텐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아프다.

영어 표현에 ‘Do your best(최선을 다해라).’ 혹은 ‘Try your best.(최선을 다해 보아라)’라는 표현이 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은 아름답다. 그러나 그 결과에 승복하고 자신에게 주어진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계획해 나가는 모습은 더욱 더 아름답다.

유명한 만화 영화 ‘Lion King’에서 Simba의 친구인 Timon은 트림을 심하게 해서 동족들에게 추방당한 Pumbaa를 위해 노래를 불러준다. 괴로운 과거에서 떠나 지난날의 근심 걱정을 잊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고. ‘Hakuna Matata; No worries(걱정 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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