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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 영어, 일본식 영어, 이탈리아식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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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이 맞는 발음인가, 컬럼이 맞는 발음인가? 미국 California 주지사 이름은 아놀드 슈왈츠제네거로 부르는 것이 맞는 것인가?

우선 칼럼이라고 쓰면 구식 발음인 느낌이 들고 컬럼이라고 발음하면 세련된 느낌이 드는 것은, column이라는 영어 단어를 발음 할 때의 문제인데, 우리말로 쓸 때 ‘ㅏ’ 발음에 더 가깝기 때문에 칼럼이라고 표기하는 것을 표준어로 하고 있다. 영화 배우 출신의 California 주지사 Arnold Schwarzenegger는 본인이 직접 발음하는 것처럼 아놀드 슈워츠니거라고 불러줘야 하는데 아놀드 슈왈츠제너거라고 한국 언론에서 쓰기 시작해서 한국에서는 그의 이름은 그렇게 굳어져 버렸다. 지명이나 사람의 이름에 대한 잘못된 발음 표기를 피하기 위해 요즘에는 영어 참고서나 각종 인쇄 매체에서는 California, Paris, Schwarzenegger라고 쓰고 있다.

영어 사용과 공부에 있어서 발음의 문제보다 더 심각한 잘못은 엉터리 영어 단어의 무분별한 남용과 어법에 맞지 않는 영어를 쓰는 것이다. 이탈리아 출신으로 한국의 방송 매체에도 많이 나오는 한 여성의 “우리 씨어머니가 그래써요.”라는 식의 한국어 발음은 듣는 사람에게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을 수 있다. “그랬어 시엄마 우리.”라고 말하는 것 보다는 우리말 어순과 어법에 맞게 우리말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이 영어를 말하거나 쓸 때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사용하는 ‘스덴 그릇’은 더러운 그릇이다. ‘스덴(stain)그릇’은 ‘stainless steel(얼룩이 나지 않는 강철)로 만든 그릇’을 일본인들이 stainless라는 영어 단어를 뭉텅 잘라서 만든 ‘stain’이라는 영어 단어를 한국에 수입해서 ‘그릇’이라는 우리말 앞에 덧붙여 한국에 토착화시킨 엉터리 말이다. stainless에서 ‘~이 없는’의 뜻을 갖는 형용사형 접미사를 뭉떵 잘라내 버리면 ‘얼룩’을 뜻하는 명사 ‘stain’이 되기 때문에 ‘스텐 그릇’은 ‘얼룩 그릇’이라는 더러운 그릇이 된다.

이제는 이러한 엉터리 영어까지 일본에서 수입해 썼던 일본 식민지 시대에서 벗어날 때가 되지 않았는가? 식민지 근성의 뿌리는 너무도 깊다. 대한 민국에서 쓰고 있는 법률 용어, 방송 용어, 건설 현장의 용어, 심지어 교육 현장에서 쓰는 용어들도 일본 식민지 때부터 쓰던 말에서 많이 벗어나지 못했다. 일본 팀과의 야구나 축구 경기에서 ‘대-한민국’이라고 목이 쉴 정도로 응원하고 설사 그 경기에서 이겼다고 해도, 절대로 일본을 이긴 것도 아니고 일본 식민지 시대에서 벗어난 것도 아니다.

‘목’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나는 추운 겨울 날 ‘(1)목’ 가지에 쌓인 눈을 바라볼 때 마다 어머니의 옷 깃에 묻은 흰 머리카락이 어른 거려 ‘(2)목’이 메이다, (3)목에서 뜨거운 눈물이 흘러내린다.”라는 문장에서 ‘(1)목’은 ‘나무(tree) 목’자 였고, ‘(2)목’은 머리와 몸통 중간에 있는 ‘목(neck)’이었고, ‘(3)목’은 ‘눈(eye) 목’자 였다. 우리말에는 한자어가 많이 섞여 있는데, 한자가 동반되지 않은 한자어를 우리말로 ‘나무, 목, 눈’이라고 풀어 쓰지 않으면 뜻을 파악하고 전달하는 데 있어서 위에서 처럼 혼선이 올 수 밖에 없다.

학생들이 영문법을 어려워하는 요인 중 하나는 한자가 동반되지 않은 한자어로 되어 있는 영문법 용어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문법에서 ‘to go, to play, to love’와 같은 형태로 쓰는 것을 ‘to 부정사’라 하는데 ‘부정사’란 무슨 뜻인가? 주변에 있는 영문법 책을 뒤져 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시기 바란다. 어떤 사람은 “부정사가 부정사지 뭐야.”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부정하는 말인가?”라고 하기도 한다. 심지어 한국의 유명 출판사의 문법책에는 “그 형태가 주어의 인칭과 수에 따라 정해지는 것이 아니라 항상 ‘to + 동사 원형’으로 쓴다고 해서 ‘to 부정사’라고 부릅니다.”라고 잘못 설명해 놓았다. 용감하고 당당하게.

영문법에서 ‘to infinitive’라고 쓰는 문법 용어를 ‘to 부정사’라고 번역해 놓은 것은 역시 일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일본 식민지 시대 때 교육 받았던 교사들과 참고서 저자들이 8.15 광복 이후에 한자 표기는 없애버리고 ‘부정사’라고만 쓰기 시작했고, 한글 세대들은 ‘부정사는 부정하는 말이라는 뜻인가’라고 생각하게 까지 되었다.

go는 go-went-gone(going)등의 형태로 변할 수 있는데 이때 맨 앞에 있는 go를 the base form of a verb(동사의 기본형)라고 부른다. the base form of a verb(동사의 기본형)는 다양한 형태로 변할 수 있는 상태, 즉 형태가 완전히 정해진(finite)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infinitive’(정해지지 않은 말=부정사)라 부르기도 한다. verb(동사)가 다른 parts of speech(품사)로 바뀌고 싶을 때, the base form of a verb(동사의 기본형), 즉 infinitive(부정사)앞에 ‘to’를 붙여서 ‘to go, to play’처럼 쓰는 형식을 to infinitive(to 부정사)라 한다. to infinitive(to 부정사)는 sentence(문장)에서 noun(명사), adjective(형용사), adverb(부사)처럼 쓰일 수 있다.

이제는 영어 참고서도 미국이나 영국에서 최근에 출간된 좋은 책들을 참고로해서, 외국어로 영어를 배우는 한국 학생들이 보다 쉽고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야만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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