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1] 병 안걸리고 사는 법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김도형
강승민
크리스틴 강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골프&인생
이경자
Kevin Kim
정윤성
웬트워스
조성현
전정훈
Mystery
새움터
멜리사 리
휴람
김준
박기태
Timothy Cho
독자기고

[361] 병 안걸리고 사는 법

0 개 3,252 KoreaTimes
  사람이 살면서 병 없이 산다는 것은 행복하다.

  평생 살아 가면서 태어나고 늙고 병 들고 죽는 생ㆍ노ㆍ병ㆍ사를 벗어 날수 없는데 어떻게 병 안걸 리고 살 수 있단 말인가? 병 없이 오래 오래 살다 가 삼일만 자리에 누워 앓고 죽는 복된 삶을 9988 1234라고 하지 않는가? 구십구세까지 팔팔하게 살다가 하루 이틀 삼일 앓고 사일째 죽는다면 죽는 사람도 후회 없고 보내는 사람도 덜 애통하다는 개그이다. 한동안 모임에서 축배를 들 때 잔을 들고 '9988 1234를 위하여'라고 외치지 않았든가?

  지난달 한국에서 대학원 정기모임을 경주에서 마치고 돌아 올 때 차안에서 운전하던 법일거사가 "스님 '병 안 걸리고 사는 법' 이라는 책이 있는데 일본에서 35주 연속 베스터셀러 120만부 판매를 자랑 하는데 그 내용은 이렇습니다" 라면서 책 내용을 소개하고 내가 관심을 나타내자 귀가해서 그 책을 우송하여 왔다.

  미국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 외과교수인 일본인 '신야 히로미'는 세계 최고의 위장, 대장 전문의이다. 그는 40년 동안 자신의 환자 30만명을 치료하면서 암 재발률 0%, 단 한 명의 환자에게도 사망 진단서를 발급하지 않은 권위자로 세계 최초로 대장내시경 삽입법을 고안해 개복 수술을 하지 않고 대장 내시경에 의한 폴립 절제에 성공한 의사이다.

  레이건 대통령 의학 고문인 더스틴 호프만, 디자이너 베라 왕, 케빈 클라인, 록 스타 스팅, IT산업의 제왕 손정, 노벨 물리학 수상자 에사키 레오나 등의 주치의로 미국 일본 에서 약 30만 번 이상의 위장 내시경 검사와 9만번 이상의 폴립 절제술을 실시하며 환자의 위와 대장을 들여 다 보고 병 없이 오래 사는 법은 올바른 식습관을 통해 '미러클 엔자임(Miracle Enzyme)'인 체내효소를 보충하는 것이야 말로 행복과 활력이 넘치는 장수의 비결임을 밝혀 냈다. 미러클 엔자임을 보충하는 식사를 하고 미러클 엔자임을 낭비하지 않는 생활습관을 가지는 것이 위와 장을 좋게 한다는 사실은 30 만명의 위장을 진찰해온 의사로서 단언 할 수 있다고 한다.

  한국 일본의 전통식에서 비롯된 식사법을 기초로 그의 성을 넣어 정립한 '신야 식사법'으로 위와 장을 깨끗이 하여 '건강한 사람의 위장은 아름답고 건강하지 못한 사람의 위장은 아름답지 않다' 라고 한다. 그는 위와 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식생활과 생활습관에 있다고 한다.

  우리가 그 동안 알았던 식사 상식이나 건강법 상식과는 다른 내용도 있어 처음에는 다소 의아스러울 수도 있으나 수많은 환자들을 통해 검증된 것들로 많은 사람들이 실천해보고  건강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안심 할 수 있다고 한다.

   ‘신야 식사건강법’의 포인트를  간단히 정리 해 보면
- 식물식과 동물식의 균형은 85(~90)대 (10~)15가 가장 이상적인 식사이다.
- 전체적으로는 곡물(잡곡, 콩류를 포함)을 50%, 채소나 과일을 35%~40% 동물식은10~15%로 할 것.
- 전체의 50%를 차지하는 곡물은 정재 하지 않은 것을 선택할 것
- 백미는 죽은 식품임으로 현미나 배아미로 정재하지 않은 신선한 식품을 되도록 자연 상태 혼합해서 먹을 것.
- 사람보다 체온이 높은 동물의 고기는 피를 탁하게 하고 끈적끈적하게 하기 때문에 동물식의 단백질 섭취는 사람 보다 체온이 낮은 생선류로 할 것 (소나 돼지, 새의 체온은 38.5~40도. 닭의 체온은 41.5도)
- 시판되는 우유는 '녹슨 지방'과 같고 우유를 지나치게 마시면 골다공증에 걸릴 수 있으니 우유, 유제품은 되도록 먹지 말 것 (젖당 불내증이나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 우유,유제품을  싫어하는 사람은 일절 먹지 않도록 한다)
- 마가린 만큼 몸에 나쁜 기름은 없으니 절대 먹지 말고 우리 몸에는 기름요리가 맞지 않으니 튀김 음식은 되도록이면 삼가 할 것.
- 저녁 식사는 잠자기 4~5시간 전에 끝내고 잘 때는 위를 빈 상태로 둘 것.
- 밥은 입안에서 꼭꼭 50번 이상 씹어 먹고, 조금 모자란 듯 적게 먹고 소식할 것.
- 물은 미러클 엔자임의 좋은 파트너 임으로 하루 세끼 식사하기 한 시간 전에 좋은 물을 20도 전후로 차지 않게 500cc 마신다. 미네랄워터 구입에는 돈을 아끼지 말라.  날씬해지고 싶으면 좋은 물을 많이 마셔라.
- 술 담배는 몸을 나쁘게 하는 최악의 생활습관이므로 반드시 끊을 것.

  자연의 섭리와 우리 몸의 구조를 알고 포인트를 지키면 건강에 좋은 식사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별로 어렵지 않다. 맛있다는 기쁨을 느낄 수 있다면 두꺼운 스테이크나 치즈, 또는 술도 가끔씩은 먹어도 좋다.

  '모든 생명체는 천수를 누릴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무엇을 먹는가가 건강을 결정한다. 좋은 식사를 하고 좋은 생활습관을 기르며 좋은 물을 마시고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운동을 생활화 할 때 그리고 행복감에 충만할 때 우리의 몸은 기뻐하고 건강해 진다'고 저자는 전하고 있다.
  우리 모두 9988~1234를 위하여!!!
          

투표하러 가던 날

댓글 0 | 조회 3,073 | 2009.07.28
오늘은 아침부터 참 기분이 좋다. 어린애처럼 마음이 둥둥떠서 괜스레 콧노래도 흥얼거리고 사뿐사뿐 몸도 가볍다. "투표하러 가는 날". 이 나라에 와서 처음도 아닌… 더보기

사람 구경

댓글 0 | 조회 3,485 | 2009.06.23
온갖 새들이 지저귀는 아름다운 합창의 향연이 한바탕 끝난 한나절, 유리창에 부디치는 소슬한 바람소리뿐. 인적없는 절간같이 고요만이 남는다. 이럴때 아늑하고 마냥 … 더보기

꿈나무 동산

댓글 0 | 조회 3,260 | 2009.05.26
거기는 활기차고 초롱초롱한 눈망울의 어린 꿈나무들이 빼곡히 들어찬 아름다운 꽃동산이었다.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맘껏 소리치고 노해라고 공부하면서 조국의 문화를 익… 더보기

왕 밤 줏으러 갔다네

댓글 0 | 조회 3,819 | 2009.04.28
무엇을 그리도 두려워해서일까? 그 누구도 침범 못하게 단란한 가시로 무장을 하고 의좋게 달라붙어 꼭꼭 숨은 삼형제일까 삼자매일까? 윤끼 자르르한 갈색으로 매끈하지… 더보기

희망을 주는 사람들

댓글 0 | 조회 3,428 | 2009.03.24
이른아침 산책길에서 만난 이름모를 진보라색 작은 꽃무더기, 그 보라색 꽃을 보면서 문득 가을이 느껴졌다. 그지없이 센치하고 공허해지는 가을을.... 그리고보니 피… 더보기

어둠속의 아이들

댓글 0 | 조회 3,985 | 2009.02.24
길을 걸어가는데 열살안쪽 검은 애들 서너명이 거칠게 장난을 치고 있었다. 그 중 한 애가 갑자기 내 앞을 가로막고 서더니 "빼롱--" 하고 혀를 쏙 내밀며 놀리질… 더보기

검은 진주 가족의 아름다운 삶

댓글 0 | 조회 3,509 | 2009.01.28
딸 다섯에 막내로 아들 하나, 그 아들을 얻으려고 줄줄이 딸을 낳았을까? 여덟식구 대 가족이 한줄 긴 의자에 나란히 앉아 있으면 다른 사람들은 앉을 자리가 없는 … 더보기

나의 기쁨조 사람들

댓글 0 | 조회 3,521 | 2008.12.23
이 해도 마지막 달,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지 않을 수가 없다. 살다보면 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여러 가지 기복의 감정들을 경험하게 되지만 될… 더보기

양귀비꽃 하루

댓글 0 | 조회 3,124 | 2008.11.26
찌프린 하늘이 회색으로 어둡다. 그 침침함 속에 문득 시야를 밝혀 오는 화사한 다홍색 물결, 두리번거리는 낯선이의 발길을 유혹하는 곳은 잘 정돈된 넓직한 파크였다… 더보기

쌀밥에 뉘

댓글 0 | 조회 3,329 | 2008.10.30
주차장 옆, 시커먼 고목나무 팔 벌린 가쟁이에 장난치듯 길다란 밧줄을 던지고 있는 노인, 사람 키를 훨씬 넘는 위치에 여러 차례 던져 보지만 잘 걸리지 않는다. … 더보기

봄이 오는 소리

댓글 1 | 조회 3,550 | 2008.09.24
연일 쏟아지는 비속에서 그토록 안달하며 재촉을 했던가? 연두빛 봄이 찢긴 햇살사이를 비집고 성큼 성큼 한달음으로 다가들고 있다. 양지녘에 앉은뱅이 보랏빛 작은꽃이… 더보기

나나니 춤

댓글 0 | 조회 3,785 | 2008.08.27
삼십년만의 큰 태풍이란다. 홍수에 집이 잠기고 고목이 뿌리째 뽑혀 벌렁 누운 모습도 보게 되는 그런 특별한 겨울이다. 이 나라가 태풍의 소용돌이에 깊숙이 갇혀 버… 더보기

"DOULOS"의 사람들

댓글 0 | 조회 3,497 | 2008.08.13
그 날은 왜 그리도 비바람이 사나웠는지? 춥고 음산했다. 그 폭풍우 속을 해상에 나간다는게 잠시지만 고생을 각오해야겠기에 두툼한 옷으로 무장을 했다. 이 년이라는… 더보기

[383] 일탈(逸脫)의 쾌감

댓글 0 | 조회 3,251 | 2008.06.25
길고 긴 여름 가뭄에 늦더위가 기승이더니 모처럼 귀한 비가 밤새 제법 많이 내린 어느 날이다. 메말랐던 세상이 한껏 물끼를 머금고 생동감으로 넘치는데 그쳤는가 했… 더보기

[381] 멋쟁이 멋쟁이! (황혼에 피는 아름다운 꽃이어라)

댓글 0 | 조회 3,193 | 2008.05.28
요즈음같이 살벌하고 각박한 세상에 한줄기 밝은 빛으로 모든 사람들 가슴속에 훈훈한 감동을 심어준 아름다운 이야기 하나. 지난 4월 어느날, 아침 방송 뉴스시간에 … 더보기

[379] 이 가을에는.....

댓글 0 | 조회 3,352 | 2008.04.23
강산이 변한다는 십 년 세월에도 나를 잊지 않고 찾아 주는 고국의 친구들, "지금 꽃철이 한참인데 놀러 오지 않고 거기서 뭘 하느냐?"는 화사한 유혹이 번거롭다 … 더보기

[377] 우리동네 시장 풍경

댓글 0 | 조회 3,859 | 2008.03.26
화요일 아침, 다른 때 같으면 잠자리에서 게으름을 피우며 딩굴고 있을 시간이지만 벌떡 일어나 정신을 차리고 바지런을 떤다. 나이를 잊고 살자는 착각 속에 아직 여… 더보기

[375] 짧은 만남, 긴 행복

댓글 0 | 조회 3,388 | 2008.02.26
금년(2008년) 설에 내 가족모임은 멋지게 끝이 났다. 이제 모두 제 자리로 돌아가 본래의 일상으로 살아간다.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듯.... 참 멀고도 먼 길… 더보기

[373] 그 나무님!

댓글 0 | 조회 3,197 | 2008.01.30
티티랑이 언덕길 위에 우뚝 서 있는 기품있게 잘 생긴 한 그루의 고목. 아무리 나무가 잘 자라주는 이 나라라고 해도 백 년은 훌쩍 넘었음직한 위용을 갖추어 지체 … 더보기

[371] 예술처럼 늙고 싶다

댓글 0 | 조회 3,196 | 2007.12.20
"이제 늙고 볼품없어 제대로 보아주는 사람도 없는데 옷인들 신경 써서 입으면 뭘하나 츄리닝이나 걸치고 헐렁하게 살아야지" 그 누구보다 자기 관리에 충실해서 한결같… 더보기

[369] 나누며 사는 사람들

댓글 0 | 조회 2,906 | 2007.11.28
생각보다 무겁고 두툼한 그것을 건네 받으며 고마움보다 미안함이 앞섰다. "뭣이 이리도 많을꼬?" 금방 자를 것을 깜박하고 이른 아침에 흠뻑 물을 주어 젖어서 무거… 더보기

[367] 무지개를 따라서

댓글 0 | 조회 3,081 | 2007.10.24
무슨 사연인지 묻지는 못했지만 내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어느 중년의 여인. 아쉬움 속에 마지막 라운딩을 우리와 함께 하던 날이었다. 십칠홀을 끝내고 라스트 … 더보기

[365] 오빠와 취나물

댓글 0 | 조회 3,211 | 2007.09.26
이 나이에도 친정 식구들을 떠올리면 그냥 그때의 아이로 돌아 가는 게 그리 좋다. 언니가 보고싶어 목소리라도 들어야 한다며 전화를 주실 때, 외국생활 힘들지 않느… 더보기

[363] 제니의 지팡이

댓글 0 | 조회 3,129 | 2007.08.28
"처음에는 네 발로 기어 살다가 두 발로 서고 나중에는 세 발로 걷는 동물 이름이 뭐게?" 어렸을때 수수께끼로 재미있어 했던 놀이였다. 허지만 철없던 시절 사람이… 더보기

[361] 바보가 되어가는 이야기 하나

댓글 0 | 조회 2,927 | 2007.07.23
"여기 우산 떨어졌는데요" 등 뒤에서 들려 오는 말에 흘낏 돌아보니 어떤 젊은이가 내 우산을 집어서 작은 돌담에 얌전히 걸쳐 놓고 간다.(어머나 큰일 날 뻔 했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