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Moved My Desk? (누가 내 책상을 옮겼는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Who Moved My Desk? (누가 내 책상을 옮겼는가?)

0 개 3,296 코리아포스트
만일 내가 '충성'을 다 바쳐 열심히 일하고 있던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가? 1997년 시작되었던 IMF의 통제 경제의 어두운 터널을 지나왔던 한국사람들에게는 운도 떼기 미안하고 두려운 질문이다. 그러나 2009년 말 지금,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 사람들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강요 당하고 있다.

어찌 국가적으로 경제 위기가 닥쳐왔을 때 뿐인가? 경기가 호황일 때에도 어느 날 출근해 보면 내 책상이 없어져 버리는 상황이 무수히 벌어지고 있는 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이다. 종업원 뿐만 이겠는가? What the fear of dismissal is to the employee, the fear of bankruptcy is to the employer. (종업원들이 해고의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처럼, 고용주는 회사 파산에 대한 공포를 갖고있다.) Sometimes some are big enough to be above this fear. (때때로 이러한 공포를 넘어설 만큼 거대한 이들도 있다.) But to reach a great position of this kind they have generally had to pass through years of strenuous struggle.(그러나 이처럼 대단한 위치에 도달하기 위해서 그들은 오랜 세월에 걸친 힘든 싸움을 겪어 냈어야만 했다.)

힘들고 오랜 노력 끝에 좋은 대학에 입학한 사람들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들어간 사람들은, 훌륭한 배우자를 만나 결혼한 사람들은, 근사한 차와 저택을 살 만큼 부를 많이 쌓은 사람들은, TV에 자주 나올 만큼 사회적으로 명성을 얻은 사람들은 행복을 만끽한다. 자신이 어렵게 움켜 잡은 그것이 자신의 행복을 영원히 받쳐 줄 것이라고 믿으며.

'Spencer Johnson'의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 'Who Moved My Cheese?(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속의 꼬마 인간 '헴' 과 '허'처럼, 자신들이 애써 노력해 찾은 명품 치즈를 먹으며 자랑하기도 하다. "정말 좋은 치즈야, 안그래?" "우리는 이 명품 치즈를 먹을 만한 자격이 있어. 이 치즈를 찾기 위해 오랫동안 열심히 일했거든." 그러나 자신들이 애써 찾은 치즈 창고의 치즈가 영원히 무궁무진하게 공급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 이미 그는 구세기적 사고 방식의 사람인 것이다.

과거 '해가 지지 않는 거대한 제국'을 자랑했던 영국은 오늘날에는 화려했던 과거의 옷자락 끝이나 붙잡고 헛기침이나 하고 있다. 와인하면 프랑스 와인이라고까지 세계인의 머리 속에 각인되어 있을 만큼 명성이 자자했던 프랑스는 이제 질 좋고 값싼 칠레 와인과 호주 와인 그리고 이태리 와인에 밀려 포도를 재배하던 농부들이 정부 보상금을 받으며 포도밭을 갈아 엎는 나라로 전락해 버린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끝없이 새롭게 노력하지 않고 영원히 안주할 수 있는 좋은 자리는 보장 될 수 없다는 것을 우리에게 순차적으로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누가 내 치즈를'에 등장하는 또 다른 캐릭터 두 마리의 생쥐 '스니프'와 '스커리'는, 영원히 행복할 것 같은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두 꼬마 인간 '헴' 과 '허'가 자신의 위치에 대한 자신감에서 오만함으로 가득차게 변해가는 동안에도, 매일 매일 하던 일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헴과 허가 먹고 있는 똑같은 명품 치즈를 풍족히 먹고 있으면서도 매일 아침 일찍 치즈 창고에 도착해 혹시 어제와 다른 변화가 생겼는지 킁킁거리며 냄새를 맡아보고, 치즈 덩어리들을 긁어 보기도 하면서 창고 주변을 종종걸음으로 뛰어 다닌다.

어느 날 갑자기 치즈가 바닥났을 때, 스니프와 스커리는 미리 찾아 두었던 새로운 치즈 창고로 옮겨가는데, 느즈막한 시간에 뒤뚱거리며 치즈 창고에 도착한 헴과 허는 소리를 지른다. "Who moved my cheese?(누가 내 치즈를 옮겼어?)" 그들은 '부당한 사태'에 대해 소리를 지르고 불평을 해댄다. "어떻게 나에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가 있지!"

아주 평이하고 명쾌한 문체로 쓰여진 'Who Moved My Cheese?'는 '힘들고 부당한 사태'에 직면한 전 세계 많은 이들에게 충격적 감동을 주고 '새로운 치즈'를 발견하도록 끝없이 자극했다. 미국 NBC 텔레비전 '명예의 전당' 방송인 찰스 존스도, 'Edison Plastics' 사장인 마이클 칼슨도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난 이 책에 대한 추천사를 쓰고 있다. 그런데 한국 교보문고에 가면 몇 백권씩 진열대에 쌓아 놓고 팔던 이 책이, 같은 시기 뉴질랜드를 방문했을 때 오클랜드 퀸 스트리트 제일 큰 책방에 갔을 때 딱 한 권이 꽂혀 있었고, 다른 책방에서는 발견할 수가 없었다. 큰 충격이었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 때문에 한국 젊은이들에게는 최악의 취업난이라고 한다. 그러나 앞으로 경기가 좋아져도 취업 난은 계속될 것이다. 세상이 변했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20대 80%이상이 대졸자인 현실에서, 편안하고 안정적인 책상에 앉아서 유유자적 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과연 누구에게나 돌아갈 수 있겠는가? 뉴질랜드 토종 키위들도 번듯한 직장에 들어가기 힘든데 코리안 키위가 들어갈 좋은 직장이 만만히 주어지겠는가? 아울러 산업화 시대는 지나가고 있고 정보화, 세계화라는 거대한 물결이 이미 밀려온, 이 변화된 환경에서 산업화 시대의 논리로만 생각하고 미래에 대처한다는 것은 국가나 개인 스스로 도태를 자처하는 행위일 수 밖에 없다.

나의 제자들에게, 나 자신에게 다시 한 번 각성시킨다. "Who moved my cheese?" 치즈는 부지런한 자에게만 주어지는 선물이다!

ⓒ 뉴질랜드 코리아포스트(http://www.koreapost.co.n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 학생들이 잘 틀리는 영어 표현 II - 일치(agreement/ conco…

댓글 0 | 조회 8,414 | 2010.09.20
학생들의 에세이 지도를 할 때 학생들이 많이 틀리는 또 다른 실수들은 ‘일치(agreement, concord)’의 문제들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일치’는 영어공… 더보기

칼과 숟가락, 삼지창과 젓가락

댓글 0 | 조회 4,046 | 2010.08.25
Greek and Latin have been the sources of most of the words in the English language. (그리스어와… 더보기

한국 학생들이 잘 틀리는 영어 표현 I - tense(시제)

댓글 0 | 조회 6,156 | 2010.08.11
가끔 만나는 뉴질랜드 사람들(키위들)에게서 한국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너무 힘들어 한다는 소리를 들을 때가 있다. 그럴 때 필자는 그들에게 영어 이외의 외국어를 … 더보기

Coming from a Black Man’s Soul - (흑인의 영혼에서 울려…

댓글 0 | 조회 3,705 | 2010.07.28
“My old man’s a white old man. (나의 아버지는 백인 노친네.)/ And my old mother’s black. (나의 어머니는 흑인 노… 더보기

편한 길과 바른 길

댓글 0 | 조회 3,450 | 2010.07.14
요즈음은 무엇이 옳은지 무엇이 그른지, 무엇이 좋은지 무엇이 나쁜지 판단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갈수록 정보는 넘쳐나고 얻기도 쉬워지고 있는데 어느 것이 바르고 좋… 더보기

열정과 냉정의 사이

댓글 0 | 조회 3,037 | 2010.06.24
Try to put yourselves in the other people’s place and to see why they hold the opinions or… 더보기

라틴어와 그리스어 숫자에서 온 영어 단어들

댓글 0 | 조회 5,452 | 2010.06.09
한국에서 유학을 오거나 이민을 온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 만나게 되는 문제점 중 하나가 영어 어휘를 어떻게 바르게 공부해 나갈까 하는 문제이다. 뉴질랜드에서 … 더보기

친 환경 복지 국가의 과제

댓글 0 | 조회 3,431 | 2010.05.25
No living creature, plant or animal, can exist in complete isolation. (식물이든, 동물이든, 어떤 살아있는… 더보기

Pioneer Women in New Zealand (뉴질랜드의 개척민 여성들)

댓글 0 | 조회 3,821 | 2010.05.12
뉴질랜드를 차로 여행할 때 가장 인상적인 풍경은 푸른 잔디가 뒤덮인 들판이나 언덕 위에 양떼와 소떼들이 한가롭게 풀을 뜯고 있는 장면들이다. 그러나 이러한 평화로… 더보기

Passion(열정)

댓글 1 | 조회 3,748 | 2010.04.28
천재란 무엇인가? 천재를 결정 짓는 정수는 과연 무엇인가? Genius is one percent inspiration and ninety-nine percent… 더보기

비 결

댓글 0 | 조회 3,091 | 2010.04.13
A young king of the East, anxious on his ascent of the throne to rule his kingdom justly, … 더보기

Slow and Steady Wins the Race

댓글 0 | 조회 3,567 | 2010.03.23
오랜 세월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힘든 일은 교육현장에서 봉구를 만났을 때이다. 솔직히 말해서 엄마 아빠가 모두 두뇌가 명석하고 좋은 직업을 갖고 있는 집안의 … 더보기

재미있는 영어단어의 어원(etymology)

댓글 0 | 조회 8,345 | 2010.03.09
다른 과목들과는 달리 영어는 한 가지 방향으로만 공부를 해서는 좀처럼 실력의 향상을 이루기가 쉽지 않은 과목이다. 특히 쓰는 영어(written English)에… 더보기

The Brief History of English Language

댓글 0 | 조회 4,214 | 2010.02.24
영어권 국가에서 영어 공부를 하는 학생들 중 가끔은 '쉬운 표현들이 있는데 왜 이렇게 어려운 단어를 공부할 필요가 있어요?'라고 질문하는 학생들이 있다. 심지어 … 더보기

Crisis, 위기인가 전환점인가

댓글 0 | 조회 4,292 | 2010.02.09
Crisis라는 영어 단어를 보면 어떤 우리말 뜻이 떠오르는가? 보통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위기'라는 뜻일 것이다. 그런데 'crisis'라는 단어를 좀 자… 더보기

꿈을 갖게 하자

댓글 0 | 조회 3,322 | 2010.01.27
최근 재미있게 보고 있는 '공부의 신'이란 드라마에서 주인공 강 변호사가 학교 성적이 형편 없는 봉구라는 학생의 부모를 찾아가 봉구가 최고의 대학인 천하대 준비반… 더보기

The Snows of Kilimanjaro in Auckland - 오클랜드, …

댓글 1 | 조회 4,579 | 2010.01.13
Kilimanjaro is a snow covered mountain 19,710 feet high, and is said to be the highest mou… 더보기

어휘(vocabulary) 능력 기르기

댓글 0 | 조회 4,069 | 2009.12.23
영어를 가르치며 가장 난감한 일 중 하나가 학생 들에게 어휘(vocabulary)를 가르치고 배운 어휘를 실생활에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어느 정도 공부하… 더보기

행복한 광대

댓글 0 | 조회 3,493 | 2009.12.09
계절은 이미 봄이 왔건만, 봄이 오지 않은 뉴질랜드의 날씨 때문인지 마음은 자꾸 한국의 늦가을 속을 거닌다. 모든 것이 떨어져 내리고 흘러가 버리는 계절이다.흐르…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대학입학 시험을 준비하며

댓글 0 | 조회 3,676 | 2009.11.26
이제 막 Cambridge 시험을 끝낸 학생들은 사실상 긴 여름 방학에 들어 가고 있고 NCEA를 통해 뉴질랜드의 대학에 가려는 학생들은 아직 시험이 과목 별로 … 더보기

섬(an isle)

댓글 0 | 조회 3,403 | 2009.11.11
섬(an island)에 대한 사전적 정의는 "a piece of land completely surrounded by water"다. 즉, 사방의 건널 수 없는… 더보기

Unfamiliar Texts - NCEA 준비 (2)

댓글 0 | 조회 3,756 | 2009.10.26
시나 산문 또는 연설문을 읽고 글쓴이의 의도와 글의 내용 또는 언어 기법들에 대한 이해력을 평가하는 시험은 한국에서도 학생들이 국어 시험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유형… 더보기

Film Study(영화 연구) – NCEA 시험 대비

댓글 0 | 조회 3,776 | 2009.10.23
뉴질랜드의 term 3 방학은, 이름 그대로 공부하기 위한 방학이다. 뉴질랜드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들이 term 4 기간 11월부터 NCEA 외부고사를 보아야 하… 더보기

현재 Who Moved My Desk? (누가 내 책상을 옮겼는가?)

댓글 0 | 조회 3,297 | 2009.09.22
만일 내가 '충성'을 다 바쳐 열심히 일하고 있던 회사가 갑자기 문을 닫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반응을 할 것인가? 1997년 시작되었던 IMF의 통제 경제의 어두… 더보기

A Streetcar Named Desire-(욕망 이라는 이름의 전차) - 영미…

댓글 0 | 조회 7,560 | 2009.09.09
몇년 전 뉴질랜드 신문에 학생들에게 가짜 영어 성적표를 만들어 주는 사기꾼(conman)에 대한 기사가 실린 적이 있었다.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필요한 IELTS…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