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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문재
사람이 만든 책보다
책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람이 만든 노래보다
노래가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람이 만든 길보다
길이 만든 사람이 더 많다
사랑으로 가는 길은 오직 사랑뿐
사랑만이 사랑으로 갈 수 있다
그래야 사람이 만든 사랑보다
사랑이 만든 사람이 더 많아진다
평화로 가는 길 또한 오직 평화뿐
평화만이 평화로 갈 수 있다
평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
그래야 사람이 만든 평화보다
평화가 만든 사람이 더 많아진다
이 또한 오래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