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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우체통에서 편지를 꺼내 들고
가슴 설레며
봉투를 열어 본적이 언제였나
여문 나이가 되니
한때 사랑했던 사람이어도 좋고
멀어졌던 사람에게서도 좋다
보고싶은으로 시작한 편지를 받고 싶다
밤에 편지를 쓰고
편지가 오는 동안 후회 해도
보고싶은으로 시작한 편지를 받고 싶다
받은 편지를 펴
보고싶다는 첫 글자에
마음 부풀어져
오늘만은 착한 사람이 되겠다
보고싶은 성국아로 시작된
이등병이 받은 어머니의 편지가
지금껏 세상을 버티는 힘이 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