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0 개 1,240 이현숙

상담통해 만나는 많은 분들이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가 깊이 자리잡아서 인생에 영향을 받으며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감의 결여, 자기 확신의 부족, 자책감과 자괴감 그리고 깊은 우울감으로 고통받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가족들이 또한 가장 큰 상처를 주기도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어쩌다가 가장 사랑을 주고 받아야 하는 관계인 가족이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불행해지게 되는 것일 까요? 


2021년을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면서 행복할 수 있는 가정들이 되기를 소망하며, 작은 변화를 위해 노력해 보는 2022년이 되기를 바래봅니다.


가정의 시작은 부부입니다. 어쩌면 여기에서 이 가정의 행복은 결정되는 것인데 부부가 결혼생활을 시작하면서 다 큰 성인들이 같이 살아가니 문화도 생활습관도 다르고 연애때와는 다르게 가치관과 성격차이등등 너무나도 다른 모습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 시점에 가정의 행·불행이 시작됩니다. 


만일 서로를 바꾸려고 하기 시작한다면 갈등과 싸움이 시작되고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고 조율을 해내간다면 평화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감정을 스스로 잘 통제하는 성숙된 성인들이냐 입니다. 대화에서도 감정이 우선이 되고 상대가 나를 화나게 했다는 그럴싸한 변명으로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고 이성을 잃고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말들을 쏟아낸다면 이제는 전쟁인 것입니다. 



만일 내가 배우자에게 자녀들에게 화를 자주 낸다면 그것은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내가 가족들을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 왜냐면 아무리 누가 화를 내게 한다 해도 내 감정의 주인은 나이기 때문에 스스로 화를 통제해야 합니다. 


이제 감정적이고 서로 상처를 주는 부부로 살아가다가 아기를 낳으면 자동으로 사랑하는 가정이 되는 것이 아닌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왜냐면 육아가 만만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자녀는 부모를 선택한 것이 아니고 부모가 자녀를 그들이 원해서 낳은 것이고 부모는 무조건 잘 키워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는 적어도 18세까지는 부모가 인내심을 가지고 천번 만번 같은 교육을 시키고 그래서 좋은 습관들이나 품성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서로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품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하며 받은 스트레스를 서로에게 풀고 어린 아이에게 풀기 시작한다면 그 어린 자녀들은 이미 어릴 때 부터 공포와 불안속에서 자라고 그렇게 되면 적절한 행동을 하기 힘들어집니다. 그런 자녀들을 보며 부모는 이해하지 못하고 그리고 7살 10살이 무슨 성숙한 성인이라도 된냥 한번 얘기한 것을 잘 해내기를 바랍니다. 


천번은 커녕 10번만 말해도 짜증과 화가 나고 그 감정을 참지 못하고 자녀에게 쏟아내기 때문에 자녀들은 더욱더 정서적 불안정을 경험하고 그렇기에 더욱 엇나갑니다. 내 자녀가 정서적 행동적 문제가 있다면 그것은 부모의 영향이 가장 큽니다. 


그렇기에 첫 단추가 잘못 끼워진 부부의 문제가 자녀에게 까지 이어지고 그렇게 불행한 가정 그리고 상처받는 가정이 되어갑니다. 그렇다면 엉망진창이 된 이 가정을 어떻게 해야 조금씩 회복시켜갈 수 있을 까요? 


만일 그러한 소망이 있다면 가장 해야 할 것은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는 것이고 배우자나 자녀들을 인격체로 바라보고 그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인정하고 존중해주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내가 듣고 싶지 않는 말들은 상대방이 듣게 해서는 안되며 내가 느끼고 싶지 않은 감정은 상대도 느끼지 않게 해주어야 합니다. 가족이 편해서 막말을 하고 감정을 쏟아내고 할 말을 다 한다? 사람이 편하다는 것은 그 사람곁에 있는 것에 불안감이 없고 안정된 감정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 막 대해도 된다는 것이 아닙니다. 


소중한 사람들이라면 존중해주어야 하고 지켜봐주어야 하고 기다려야 하며 잘 해주지는 못할 망정 상처를 주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많은 부모들이 착각하는 것은 정신바짝차리게 쓴소리를 해야 강해지고 이 어려운 세상을 이길 힘이 생긴다는 것인데 아닙니다. 아이가 힘이 들 때 이해받고 위로받는 곳이 가정이라면 가정이 주는 그 포근함과 나를 믿어주는 부모가 있다는 것으로 어려운 세상에 살아가면서 영양분을 공급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까짓것도 못해서 뭘 하려고 해, 그런 걸로 힘들어 해서 어떻게 험한 세상살아가니, 너만 힘드니 다들 힘들지, 뭐가 되려고 그 모양이니, 그렇게 할거면 관둬, 네가 알아서 해 이제 난 몰라, 불만있음 나가, 이제 너는 내 자식아냐 알아서 살아, 네가 하는 게 뭐있니, 그게 노력하는 거니, 니가 그렇지 뭐” 


자녀가 잘 되기를 바라고 행복하기를 바란다면 “괜찮니? 힘들지..” 이 짧은 한마디면 됩니다. 문제를 해결해줄 필요나 방법들을 모색해서 알려주거나 이끌어 가려고 하기 보다 작은 위로와 격려만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가족이 모여 서로를 위하고 사랑한다면 아무리 힘든 세상살이라도 집으로 돌아가며 위로를 기대하고 웃는 부모와 자녀를 보며 피로를 회복할 수 있다면 되는 것 아닌가요? 


참으로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렇기에 가정이 지옥이 된다면 우리는 갈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2022년을 시작하며 친절한 10 마디, 예를 들어 사랑한다, 고맙다, 이쁘다, 멋지다등의 말을 가족들 끼리 찾아내서 매일 서로를 보며 해주기를 계획하고 매일 연습해보세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의지적으로 결심해서 해보면 됩니다. 


가족간의 골이 깊어도 이런 말들을 서로 무조건 시도해보면 어느 날 그 깊은 골이 사라지고 가벼운 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부터 시작해보세요. 모두 행복한 2022년되세요. 감사합니다.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감성여행 종결자, 삼랑성 전등사(三郞城 傳燈寺)

댓글 0 | 조회 1,018 | 2022.01.11
철통 요새 속, 피안(彼岸)의 역사·문화기지단군의 세 아들이 쌓았다는 삼랑성(三郞城)에 둘러싸인 신화(神話)의 절. 세계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을 지켜낸 역사의 절… 더보기

백석, 우리 시대 시인들의 시인

댓글 0 | 조회 1,265 | 2022.01.11
■ 백 승종백석은 자신이 태어난 마을의 자연과 인간을 소재로 시를 썼습니다. 마을에 전하는 민속 또는 민간신앙 등을 고향의 구수한 사투리 즉, 토착어(土着語)를 … 더보기

새해 새몸, 하루 5분 운동!

댓글 0 | 조회 1,181 | 2022.01.11
2022년 새해 잘 시작하셨나요? 크리스마스 휴일부터 새해까지 맛있는 음식 드시며 행복한 시간 보내셨구요?매년 이맘때면 기.필.코. 운동도 다시 시작해 살도 빼고… 더보기

백두산 호랑이

댓글 0 | 조회 1,133 | 2022.01.11
“호랑이는 착하고 성스럽고, 문채(文彩)가 좋으면서도 싸움 잘하고, 인자하면서도 효성스럽고, 슬기롭고도 어질고, 엉큼스럽고도 날래고, 세차고도 사납기가 그야말로 … 더보기

누비처네

댓글 0 | 조회 967 | 2022.01.11
■ 목 성균아내가 이불장을 정리하다 오래된 누비처네를 찾아냈다. 한편은 초록색, 한편은 주황색 천을 맞대고 얇게 솜을 놓아서 누빈 것으로 첫애 진숙이를 낳고 산 … 더보기

만성 피로 증후군을 아시나요?

댓글 0 | 조회 1,158 | 2022.01.11
평소에 일반적인 생활을 하는 가운데도 쉽게 피로감을 느낄 뿐 아니라 휴식을 취하고 수면시간을 늘려 보아도 피로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중에 많은 분들이 만성피로 증후… 더보기

비만은 질병이다

댓글 0 | 조회 1,426 | 2022.01.08
“나 살쪘지?” 아내가 걱정하며 체중계 위로 올라간다. 저울의 숫자에 충격을 받은 아내는 싫다는 남편을 데리고 운동을 나간다. 그리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안 빠졌… 더보기

부스터(Booster) 3차 추가 백신 접종 발표 안내

댓글 0 | 조회 3,759 | 2022.01.05

코비드19 - 어린이 백신 예방접종 안내

댓글 0 | 조회 2,397 | 2022.01.05

높은 코로나 확진•위중증•사망

댓글 0 | 조회 3,822 | 2021.12.27
코로나19 확진자로 재택 치료를 받던 30대 임신부(姙娠婦)가 병원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119 구급차 안에서 출산(出産)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집에 머무는 코로… 더보기

고백

댓글 0 | 조회 1,810 | 2021.12.27
나는 왜 글을 쓰려하는가?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보지만 답을 쉽게 얻기는 어렵다.좋은 글을 쓴다는것은 무엇일까?혹자는 남들이 읽기 편하고 작은공감을 줄수있는 글이 좋… 더보기

화살 보다 더 빠르게 흘러간 2021년

댓글 0 | 조회 1,050 | 2021.12.22
한 해도 훌쩍 지나 벌써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올해는 나에게 있어서 아주 특별한 한 해였는데, 그 중 가장 특별했던 일은 손녀를 본 일이다. 코로나 팬… 더보기

안전은 옵션이 될수 없다. 생명띠

댓글 0 | 조회 1,138 | 2021.12.22
2021년 지금, 자동차에 안전벨트가 설치되어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요. 그렇다면 안전벨트는 언제 처음 만들어진 걸까요? 안전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풀어… 더보기

아내의 연말

댓글 0 | 조회 1,247 | 2021.12.2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잠들어 있다온 종일 힘낸뽕 없는 브래지어가저 혼자푸석하게풀어져 있다올 한해도가슴 조이다가올 한해도가슴 졸이다가목사 아내라는 이름훌훌 … 더보기

친구의 칭구

댓글 0 | 조회 1,005 | 2021.12.22
페이스북을 하는 인구가 수억 명이다. 그런데 자주 찾는 사람을 친구라고 한다. 친구를 맺으면 올리는 글이나 사진, 댓글을 바로 알려준다. 친구가 무엇일까? 친구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는 암호화폐에 (Cryptocurrencies) 세금이 어떻게 부과됩니…

댓글 0 | 조회 3,188 | 2021.12.22
암호화폐는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화폐로 거래를 안전하게 하기위해 암호방식을 사용합니다.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잘 알려진 암호화폐 중 하… 더보기

세밑단상

댓글 0 | 조회 992 | 2021.12.22
2021년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며칠후면 크리스마스가 되고 또 다음주엔 New years day가 기다리고 있으니 아이들은 선물에 대한 기대… 더보기

오늘 내가 먹는 것이 내일의 나를 만듭니다

댓글 0 | 조회 1,438 | 2021.12.22
선재스님은 조계종단의 첫 사찰음식 명장이다. 스물다섯에 출가한 이래 40여 년을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초까지 지난 3년 동안은 한식진흥원 … 더보기

낙타 이야기

댓글 0 | 조회 1,059 | 2021.12.22
■ 최 민자까진 무릎에 갈라진 구두를 신고, 털가죽이 벗겨진 엉덩이로 고고하게 걸어가는, ‘머리는 말 같고 눈은 양 같고 꼬리는 소 같고 걸음걸이는 학 같은’ 동… 더보기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단체 리커넥트

댓글 0 | 조회 1,040 | 2021.12.22
이번 연도에도 지속되는 락다운으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아 리커넥트 단체는 함께 활동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연말이 되어 … 더보기

2021 특별 영주권 최신뉴스

댓글 0 | 조회 4,689 | 2021.12.21
12월 1일의 이민부 홈페이지는 하루 종일 꽉 막혀 있어서 참으로 답답한 날이었지요. 당일 뿐 아니라 수삼일간 이런 일이 이어지면서 수많은 예비영주권자들의 원성은… 더보기

현재 서로에게 힘이 되는 가족

댓글 0 | 조회 1,241 | 2021.12.21
상담통해 만나는 많은 분들이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가 깊이 자리잡아서 인생에 영향을 받으며 벗어나지 못하고 자신감의 결여, 자기 확신의 부족, 자책감과 자괴감 그리… 더보기

그 날 나는 슬픔도 배불렀다

댓글 0 | 조회 1,183 | 2021.12.21
시인 함민복아래층에서 물 틀면 단수가 되는좁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 전세방에서만학을 하는 나의 등록금을 위해사글셋방으로 이사를 떠나는 형님네달그락거리던 밥그릇들베니… 더보기

그냥 그때처럼, 오빠....

댓글 0 | 조회 1,540 | 2021.12.21
뜸북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 . . . .댓돌밑에 귀뚜라미 울어대는 쓸쓸한 계절도 아닌데 늙은 여동생은 주책없이 오빠 생각이 간절합니다.코스모스 출렁대고 감이 … 더보기

플랫폼 비지니스

댓글 0 | 조회 1,127 | 2021.12.21
예전에 골프용품으로 플랫폼 비지니스를 하겠습니다. 라고 했었다. 플랫폼 비지니스는 회원을 모아놓고 그 안에서 돈을 버는 방식으로 무조건 회원 DB가 많으면 몸값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