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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순환장애는 혈액순환의 이상으로 나타나는 모든 질환을 뜻한다. 대표적으로는 폐쇄동맥경화와 만성정맥 부전을 들 수 있으나 이들 이외에도 수많은 질병들을 유발할 수 있다. 폐쇄동맥경화란 복부대동맥과 다리로 혈액을 공급하는 중간크기 이하의 동맥에 문제가 생겨 혈액 공급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이고, 만성정맥 부전은 주로 다리 정맥의 내벽이나 판막에 문제가 발생하여 다리의 혈액이 심장까지 되돌아오는 기능이 떨어져 다리 쪽에 정체되면서 생기는 병이다. 고령이거나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환자, 운동부족, 비만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폐쇄 동맥경화증은 주로 다리 저림, 통증, 부분 괴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만성정맥 부전증은 다리부종, 피부 발적이나 감염으로 인한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문제는 이 두가지가 혼재되어 나타나는 환자들이 매우 많다는 것이다.
갑자기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나타나며 혹은 붓기도 하며 피부 발적, 피부염 등이 나타난다면 최대한 빨리 CT 촬영을 통하여 확인을 해보아야 할 것이다. 치료방법은 현재하고 있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에 대한 약물치료를 개선해야 하고 비만한 분들은 필히 비만치료를 해야 한다.
환자분들은 대하다 보면 다리가 저리거나 아플 때 정확한 병의 원인을 찾지도 않고, 요가등의 운동요법이나 물리치료, 마사지, 침 치료, 카이로프락틱 요법 등을 열심히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물론 다리가 저리거나 아플 때 그것의 원인이 근육이나 뼈, 관절 혹은 신경의 문제인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의외로 그것의 문제가 혈액순환장애인 경우도 허다하다는 것이다. 오랜 기간 다양한 치료를 하고 나서도 다리의 저림이나 통증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혈액순환장애를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혈액을 돌리는 장기는 심장이다. 무언가의 이유로 심장의 박동력에 문제가 생기면 가장 먼저 찾아오는 것이 말초 혈액 순환장애 증상들이다.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지고, 눈앞이 캄캄하며 어지럽고, 손발이 저리고 차갑고, 호흡이 힘들고 다리에 힘이 빠지고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 심장박동에 문제가 생긴 것이다. 심장박동조절능력에 문제가 와서 심장박동이 너무 느리거나 혹은 너무 빨라지게 되면 느끼게 되는 증상들인 것이다. 이런 경우에 대부분은 안정을 취하게 되면 금방 상태는 좋아지게 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이런 일을 겪고 나서도 특별히 검사나 치료를 받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 문제다.
위의 경우를 한, 두번이라도 겪은 분들은 기본적인 심장검사를 꼭 하셔야 하고, 검사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심장이 약해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므로 심장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운동과 한약은 필수적으로 시행할 것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