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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는 무슨 뜻인가?
영어로 ‘diaspora’라는 단어는 “흩뿌리거나 퍼트린다”라는 의미가 있다. 그리고 ‘한인 디아스포라’는 한국에서 이주하여 전 세계적으로 흩어진 사람들을 뜻한다. 그리고 세계화 시대가 된 지금, 한인 디아스포라는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며 글로벌 코리안으로서 당당히 살아가고 있다. 한국인 디아스포라 이주의 역사는 150년을 맞고 있고, 700만 정도의 디아스포라들이 전 세계에 거주하고 있다.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 땅에 정착한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은 뉴질랜드 사회 가운데 영향력을 끼치며 살고 있다. 뉴질랜드는 여러 민족과 다양한 문화권이 살아가고 있는 나라이다. 2018 New Zealand Census에 의하면 뉴질랜드 인구에 15.30%가 아시안 Ethnicity를 가지고 뉴질랜드에 거주하고 있다고 한다.
리커넥트는 디아스포라는 정체성을 갖고 뉴질랜드 사회를 위해 사랑을 실천하며 영향력을 끼치며 살아가고 싶다. 사회 가운데 사각지대에 있는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돕고, 뉴질랜드의 사회문제에 대해서 함께 고민하며 인식개선을 하고 싶다. 리커넥트는 뉴질랜드 한인 재외동포 14명과, 인도네시아에서 온 멤버 1명과 함께하고 있는 사회 비영리 단체이다. 뉴질랜드에 본사를 두고 12명의 멤버가 함께하고 있고, 한국에 지사를 두고 3명의 멤버가 함께한다. 모든 멤버들이 자원봉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온라인과 오프라인 플랫폼에서 활동하고 있다.
우리는 플랫폼 메이커로 (platform maker)로써 사회 안에 있는 사각지대를 가운데 작은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창의적인 프로젝트 지난 5년 동안 실천해 왔다. 여러 단기적인 프로젝트 (지적 장애우들의 문화적 혜택을 위한 콘서트, 언행일치 프로젝트, 노숙자분들과 함께 하는 플리마켓, 정신건강/우울증 관련 워크샵 + 캠페인) 통해서 ‘사회’라는 주제로 여러 사람이 사회참여를 할 수 있도록 플랫폼 (platform) 을 제공했고, 지난 2년 동안은 뉴질랜드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캔들 자활 프로그램’이나 ‘ 라누이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들을 집중하여 지속해서 플랫폼 메이커로서 활동해 왔다. 그리고 3명의 멤버가 2019년도부터 한국 지사로 옮겨 온라인 플랫폼에서 영상들을 기획, 제작, 송출 등을 해 오며 디아스포라와 한반도에 대한 컨텐츠들을 만들며 일하고 있다.
안타깝게도 많은 한인 디아스포라들은 타지에 살아가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이민 1.5세인 필자도 뉴질랜드에서 자라면서 정체성에 관한 혼란과 어려움을 겪었다. 그리고 이제 이민 2세들은 “나는 누구인가?” 라는 혼란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언어를 잃어가고 한국인이라는 민족의식이나 역사의식에 있어서 점점 무뎌 지고 한국에 대한 무관심한 가운데 살아갈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지 아니한다면 ‘한인 디아스포라’는 다양한 문화권을 접하면서 더 넓은 시야와 더 능통한 언어실력을 갖고, 더 많은 경험들을 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디아스포라’로서 장점이다. 디아스포라로써 타지에 살아온 경험을 통해 다른 문화권에 대해 공감할 수 있고 같은 입장에서 타지에 살아가는 어려움들을 이해할 수 있다. 그래서 살아가고 있는 땅에서 디아스포라로써 사회적 문제들을 인식 개선함을 하고, 올바른 가치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리커넥트에 궁극적인 목표는 여러 플랫폼을 통해 사회의 여러 분야와 연결되어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한인 디아스포라들이 세운 단체로서, 저희는 인종의 벽을 허물고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연결점이 되고자 한다. 개인과 사회가 연결되고, 이웃과 이웃이 연결되고, 더 나아가서는 나라와 나라가 연결되는 단체로 성장해 나가고 싶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으로, 그리고 더 나아가 온 세계로 뻗어 나가서 사랑을 전하는 단체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