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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 함은 대장내의 염증이나 해부학적인 이상이 없는 상태인 데도 만성적으로 복부가 팽만해지고 통증이 나타나며 배변장애를 동반하는 기능성 대장질환을 뜻한다.
이 병의 원인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진 않았으나 대체로 신경성요인, 유전적 요인, 면역체계 이상 등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내에서는 배가 아프거나 속이 불편하여 내원하는 환자의 약 30%가량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으로 진단되고 있다. 위 내시경, 대장 내시경, 복부 초음파, 복부 CT, 혈액검사 등의 다양한 진단검사를 통하여도 특별한 이상소견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증상만으로 진단된다.
대표적인 증상은 평소에 배에서 꾸르륵 소리가 자주 나며 가스가 찬 듯 배가 팽만해지고 통증이 나타나며 대변을 하고 난 후에도 시원치가 않고 설사, 변비등이 왔다 갔다 한다. 이 외에도 우울증, 불안 등을 동시에 호소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세가지 종류로 나뉜다.
첫째는 장 누수 증후순이다.
장의 전반적 기능이 약화되면 장의 융모세포가 손상을 입게 되어 여러가지 독소들이 융모세포를 통과해서 혈액으로 흡수되어 전신을 돌면서 질병을 일으킨다. 방귀, 트림, 설사 이외에도 아토피, 각종 피부질환 등이 나타난다.
둘째는 스트레스성 과민 대장증이다.
장에는 매우 많은 신경세포가 분포되어 있어 장이 편안해야 기분도 편안 해진다. 반대로 정신적 스트레스는 장에 약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스트레스나 기분상태에 따라 방귀, 복통, 변비, 수면장애, 우울증이 나타난다.
셋째는 체온성 과민대장증이다.
대장은 특히 온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대장의 온도가 낮아지면 대장의 기능 또한 저하된다. 반대로 열이 많은 경우도 장내의 점액 분비물이 감소하여 대장내벽이 과민해지게 되고 자극성 음식 등에 민감반응을 보여 설사 혹은 변비를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대장의 온도가 낮다면 거의 설사형태로만 나타나고 반대로 대장의 온도가 높다면 설사 혹은 변비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이다.
대부분의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들은 근본적 치료보다는 그때 그때 불편한 증상만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세월을 보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이는 위험하다. 오랜 기간 지속되면 궤양성 대장염, 크론병, 대장암 등 아주 위험한 병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먼저, 유산균 요법이나 음식물 관리 정도로 해결 날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하며, 확실한 해결책은 전반적인 면역체계의 정상화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