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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적으로 30~40대 여성에게 자주 발생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가 갑상선 질환이다. 여성의 발병률이 남성보다 7~8배 정도 더 많다고 알려져 있다.
목 앞부분에 나비모양으로 위치한 갑상선은 인체내에서 가장 큰 내분비선으로, 신체의 성장 발육과 생체 활동에 필요한 당질, 단백질, 지방 등의 물질을 대사 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한다. 또한 섭취된 영양소를 분해하여 에너지를 만드는데 관여하고, 체온을 유지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면역력 유지와 관련이 깊다. 특히 여성에게는 체중조절, 생리, 임신, 출산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갑상선 질환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나뉘어진다.
첫째,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호르몬 과잉분비로 인하여 목 앞 부위가 붓고 가슴 두근거림, 짜증, 불안감이 자주 나타나며 조금만 더워도 땀이 많이 나고,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능력도 저하된다. 그 외에도 대변횟수 증가 및 설사, 생리량 감소, 손발 떨림, 탈모, 손톱 갈라짐 등의 증상도 나타나며, 충분한 음식섭취에도 불구하고 체중이 급격하게 감소되는 특징이 있어 당뇨병과의 구별이 요구된다.
둘째,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호르몬 부족으로 인하여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추위에 약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며 얼굴, 손 발등이 자주 붓고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는 반대로 변비, 생리량 증가, 체중 증가 등의 변화가 오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의 치료방법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항갑상선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거의 평생토록 복용 시키는 방법과 갑상선 기능 항진증 중 일부의 경우 수술을 하기도 한다. 근본적인 치료대책이 없다는 뜻이다.
결국, 근본적인 대책은 체내 면역력을 강화 시키는 방법밖에는 없는 것이다.
한의학적 치료방법을 살펴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경우에는 간의 열을 식히면서 뭉친 기운을 풀어주는 소요산처방을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분노, 울화 등의 과도한 스트레스가 면역기능에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을 높게 본다는 뜻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경우에는 체내의 수분대사를 원할 하게 해주며 양기를 강화 시키는 온담탕 처방을 많이 활용하는데 이는 면역력 저하로 인하여 호르몬 감소 및 분비 부족이 발생되었다고 본다는 뜻이다.
이렇듯 한의학적 치료방법은 일시적인 호르몬 조절이 아닌 어느 정도의 원인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실제로도 갑상선 질환은 한약 치료에 꽤 좋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한약 중에서 대표적인 것 두가지만 소개하자면, 첫째는 다시마를 들 수 있다. 다시마에는 요오드 함량이 높아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촉진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환자에게 권유할 만하다.
둘째는 하고초라는 한약이 있다. 비대하고 부어 있는 갑상선을 완화시키고 특히 갑상선염이 있을 때 항염 작용이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