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오클랜드에서 남쪽으로 한시간반 정도 거리에 있는 “Miranda”는 온천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어 이미 다녀온 이들도 아주 많을 것이다.
그에 반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새 도래지인 “Miranda Shore Birds Center”가 그 온천장에서 5분 거리에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이들은 많은 편이다.
뉴질랜드 내 다른 지역에서 새끼를 낳고 비번식 계절에는 Miranda로 이동하는 국내 철새들도 물론 다양하지만 남극과 북극 알래스카, 시베리아에서 새끼를 낳고 뉴질랜드로 돌아오는 세계적인 철새들까지 100여종이 넘는 철새 천여 마리가 일년 내내 지낸다는 세계적인 철새 도래지이다.
세계적인 철새 중에 한국을 오가는 도요새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한국으로 날아갈 도요새를 보기 위해 미란다 철새서식지를 일부러 찾게 될 수도 있겠다.
도요새가 6일 이상을 쉬지도 않고 한국으로 날아서 간다는 사실도 센터에서 자세한 설명과 자료로 살펴볼 수가 있다.
이 많은 철새들이 이 곳 미란다로 모여드는 이유는 8000헥타르가 넘는 넓은 갯벌에 아주 다양한 종류의 먹이들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 곳에 가 본다면 비치가에 새들이 먹었을 조개 껍질들이 하얀 조약돌처럼 끝없이 길게 펼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센터에는 철새들에 대한 사진과 책, 자료들이 잘 전시되어 있어 작은 갤러리에 온 듯하며 기념품을 파는 작은 샵도 있어 엽서나 달력, 서적등을 구매할 수도 있다.
새들의 화려한 군무를 기다리면서 1-2시간 산책을 한다면 특히 하루 밤을 머물면서 동해바다의 아름다운 여명과 저녁 노을에 군무를 볼수 있다면 감동이 배가 될 것이다.
[여행팁]
1. 미란다 온천장과 캠핑장은 새 서식지로 부터 5분거리이며 미네랄 천연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2. High Tide (밀물) 전후 2시간이 가장 새를 많이 볼 수 있는 시기므로 물때를 확인하는 것은 필수이다.
3. 유료 온천캠핑장 숙소도 있지만 서식지 옆 비치에는 무료 캠핑장이 있어 많은 캠퍼밴들로 장관을 이룰 때가 많다.
4. Miranda Shore Birds Center에서 철새 뷰 포인트로 가는 출입구는 2곳이 있으며 왕복 1시간 또는 20분 정도이다.
5. 입장료는 무료이지만 도네이션은 받고 있고 센터 멤버로 가입하여 후원을 할 수도 있다.
6. 회원들에게는 숙소를 저렴하게 제공하며 멤버가 아니더라도 철새들에 대한 정보와 숙소 이용은 가능하다.
* 본 여행칼럼 내용은 유트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최대 철새서식지: Miranda Beach
뉴질랜드 사는 김유나: https://youtu.be/3mALow45P7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