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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으로 인해 자신의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아동이 몇 명일까요?
아동의 어린 시절과 잠재력,
존엄성을 빼앗는 ‘아동 노동’
아동 노동인구는 전 세계 152백만명,
그 중 73백만명이 위험도 높은 일을 합니다.
유엔아동권리위원회는 30년 전부터,
아동노동으로 인해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기초적인 권리를
잃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약속했지만
특히 난민 아동노동 실태는 심각합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취약한
아동노동국가, 레바논,
아랍의 봄을 꿈꾼 학생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를 시작으로
시리아 내전 발발 10년째인
현재까지도 여전히 진행중입니다.
정부군에 의한 과잉 대응은 사태를 악화시켰고
종파혈투와 이를 둘러싼 여러 이해관계,
그리고 주변국의 개입으로 시리아 내전 상황은
더 복잡화되고 심화되고 있습니다.
레바논 안에서 시리아 난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베카(Bekaa)주 에서는
아동 66%가 노동착취를 당하고 있고,
학교에서 교육받으며, 친구들과 즐겁고 놀 기회도 없습니다.
▷ 난민 아동 약19만명(2020.12 기준)
▷ 노동착취 아동 66%
▷ 노동 참여 아동 80%가 학교에 다니지 않음
▷ 공교육을 받지 못하는 난민 아동은 58%
내전이 시작 된지 무려 10년,
여러 무장단체와 종파, 국제 세력의 개입으로
분쟁 상황은 계속 심화되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잃은 시리아 난민 660만명이
터키와 레바논, 요르단 등 국가로 이동했고,
시리아와 가장 인접한 레바논에는
약86만명(2020,12 기준 등록 난민수)이 이동했습니다.
그렇다면, 난민 아동들이 노동착취에
더 많이 노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 아동들은
사회적, 법적 제한 때문에
일을 할 수 없는 부모님 대신
일을 하러 거리로 나갑니다.
13살 소년, 쿠세이(Koussay, 13세)는
거리에서 CD를 파는 일을 하며
하루, 3,800원 정도를 벌고 있습니다.
또 다른 소년 알리(Ali)는
낮 12시부터 새벽 1~2시까지
도로에서 휴지를 팔아 번 돈으로 빚을 갚고
가족들의 생계에 보탭니다.
덧붙여, 아동노동을 악화 시키는
원인 중 하나는 아동을 받아들이는
사회적 인식입니다.
아동권리에 대한 인식과
아동보호 체계가 부재한 상황에서
아동은 상대적으로 착취하기 쉬운 대상,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력으로
선호되고 있는 것이죠.
그렇다면 월드비전은 레바논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아동노동 근절을 위해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월드비전은 레바논 내 시리아 난민이 가장 많은
베카(Bekka)주와 가장 빈곤한 지역인 아카(Akkar)주에서
난민아동의 마음을 보살피고 아동 노동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아동과 부모 및 양육자, 지역사회에 시리아의 전쟁피해아동을 보호하고
교육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첫째, 노동피해아동 대상,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둘째, 보호자 및 지역사회 주민대상, 아동보호인식 향상 및 아동노동 근절 역량강화
셋째, 아동노동근절을 위한 국가 및 지역정부 아동보호체계 강화
1. 노동 피해 아동들의 상처를 보듬고 다양한 교육 제공
2. 보호자들이 아동 보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3. 지역사회의 아동보호체계 강화
아무리 아동 노동 폐혜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도, 현실적으로 아동이 일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들도 많습니다.
그럴한 경우, 최소한 아이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간의 협력을 구축하여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아동노동 대응을 위해 지역사회 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
가족의 생계를 위해 하루 5시간동안 눈물을 참으며, 양파를 다듬던 나리만.
고국으로 돌아가라고 소리치는 사람들의 목소리도 감내하며 미화 4달라를 벌어 가족들의 생계에 보탰습니다.
월드비전 심리지원을 받은 후,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고 보호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월드비전은 아동 노동착취를 당하거나
노동착취 위험에 처한 아동의 마음을 보살피고
아동이 권리를 마땅히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출처: 한국월드비전
후원문의 뉴질랜드 월드비전 박동익 간사
연락처: 027 625 0204 / 이메일: peter.park@worldvision.org.nz
https://www.worldvision.org.nz/give-now/sponsor-a-child-korean/
※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구호, 개발 및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 NGO입니다. 뉴질랜드 월드비전은 1970년에 설립되어 현재 31개국에서 290만명의 지구촌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