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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내의 혈액량이 부족했을 때 일어나는 대표적인 질병이 빈혈이다. 대체적으로 별다른 이유 없이 쉽게 피로 해지거나 핑 도는 듯한 어지러움이 수시로 나타난다. 특히 생리로 인하여 대부분 여성에게 흔하게 발생된다. 피곤함과 어지럼증 뿐만이 아니라 안면이 창백하거나 누런 경우, 팔 다리가 자주 저린 경우, 계단을 오를 때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빨리 차는 경우가 있다면 빈혈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여성에게 나타나는 대부분의 빈혈은 혈액생성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철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철결핍성 빈혈이다. 초기 단계에는 철분이 부족하다 하더라도 간 내에 저장되어 있는 철분이 있기 때문에 별다른 빈혈증세를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저장된 철분이 바닥이 나게 되면 비로소 빈혈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증상을 느낄 때쯤 되면 이미 철분부족은 심해진 상태라는 뜻이다.
우리 몸속의 철분이 부족해지는 원인으로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첫째, 철분섭취가 부족한 경우로 잘못된 음식섭취 습관이나 다이어트, 고집스러운 채식주의 등으로 철분이 모자라 빈혈이 생기는 경우이다.
둘째, 철분을 충분하게 섭취해도 위와 장기능이 약해 소화 및 흡수력이 떨어지면 빈혈이 올 수 있다.
셋째, 몸 안의 철분이 지속적으로 빠져나가는 경우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궤양성 대장염, 만성 치질 등으로 피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거나, 여성의 경우 생리과다 또는 자궁근종 등으로 인한 출혈과다 등이 있다. 그 외에도 평상시보다 많은 철분이 요구되는 임신중에도 빈혈이 올 수 있다.
이렇듯 빈혈이 발생되는 원인은 다양한데 대부분의 빈혈환자들이 철분제 복용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 안타깝다. 철분제를 복용하는 데도 불구하고 회복이 잘 되지 않는 환자들은 위와 장의 치료가 더 중요하고 우선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근본치료를 원하다면 더더욱 그리 해야 한다.
철분은 분자구조가 너무 크고 날카롭기 때문에 장벽을 통한 체내 흡수율이 매우 낮다. 장기간 복용하면 대장 점막의 만성적 염증을 초래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빈혈의 치료는 음식과 한약을 통하는 것이 적절하다. 음식 중에는 멸치, 김, 파래, 다시마 등의 해조류와 쇠간, 굴, 소 뼈곰탕 등이 철분 함유량도 많고 흡수가 잘 되는 것들이다. 한약처방 중에는 사물탕이나 십전대보탕 등이 혈액을 보강해주는 역할을 한다. 음식과 한약의 조합으로 빈혈치료에 임한다면 근본적인 빈혈치료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