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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측정기 이슈가 있고 저는 거리 측정기를 적극 추천합니다.
예전에 기술이 없을 때는 눈으로 보고 쳤지만 지금은 다양한 거리측정용 광학 기기들이 나오면서 PGA투어에도 도입을 하고 있습니다. 전통과 진보 사이에서 결국은 채택이 되었죠.
저는 거리 측정기를 사용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국내에 판매도 되지 않았던 니콘에서 최초로 나왔던 모델을 보유했고 그 이후에 부쉬넬이나 르폴트 같은 장비들을 호기심에 다양하게 구입해서 사용해 봤습니다.
부쉬넬이 가장 많이 알려진 골프 거리 측정기 브랜드이며 미국 스타일이라 부피가 큰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 PGA 쇼에서 미팅도 해 봤고 그 당시 데모용 장비도 구입했었죠. 허리에 덜렁 덜렁 너무 커서 포기를 했죠.
결국 다시 니콘으로 돌아와서 가장 작은 쿨샷20i라는 모델을 주력으로 사용했고 떨림을 잘 극복해서 편하게 잘 썼습니다. 가볍고 최소거리가 5m가 찍혀서 퍼팅에도 좋았습니다.
그 이후에 쿨샷 스테빌라이저 모델을 추가하여 지금 주로 사용하고 있고, 거리측정기 중에서 유일하게 손떨림 방지 기술이 있어서 보기는 편합니다.
니콘 렌즈 특성상 화면이 밝고 LED도 잘 보입니다. 단점은 50만원 정도의 가격입니다. 예전에는 다 그 정도 가격이었는데 지금은 좀 비싸게 느껴집니다.
GPS 방식도 모자에 끼우는 방식과 시계 타입의 제품이 있고 다양하게 구입을 해 봤습니다. 최근에 나온 모델은 사용을 안 해봤고요. 개인적으로 GPS 방식은 좀 기피합니다.
이유는 기술적으로 GPS 신호가 가진 고유 오차가 20m 정도가 있어서 정밀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고, 예전에는 빠르게 홀을 찾지 못하는 문제들과 배터리가 너무 빨리 소모되는 불편함이 있었죠. 부피가 작다는 것 외에 장점은 존재를 합니다.
레이저 방식은 1m 미만의 정밀한 오차가 있고 원하는 지점까지 다양한 거리를 알 수가 있습니다. 핀까지 거리 측정을 대부분 하지만 벙커 초입까지 거리나, 벙커를 넘기는 거리나 헤저드 까지 거리 등을 다양하게 측정하고 샷 전략을 잡을 수가 있습니다.
어프로치 샷 남은 거리를 측정하거나 롱 퍼팅에도 측정을 합니다.
예를 들어 눈으로 봐서 25m인지 30m인지 잘 구분이 안 가지만 거리측정기로 정확하게 판독이 가능합니다.
목표 거리를 알면 믿고 정밀한 어프로치 거리를 칠 수가 있죠. 또 다른 활용방법은. 투온 시키는 상황에서 내가 친 아이언 거리를 계속 보정을 하는 것 입니다.
드라이버 치고 남은 거리가 정확하게 130m라고 할 때 저는 편하게 7번 또는 8번을 잡습니다.
그리고 샷을 쳐서 그린에 올리면 제일 먼저 그린에 맞은 디봇 자국을 찾습니다.
핀까지 거리는 알고 있기에 디봇이 내가 친 정확한 케리 거리가 됩니다. 그리고 디봇과 공 위치를 보면 런의 거리도 파악이 가능하고 내가 친 아이언의 전체 거리도 파악이 가능합니다.
예를들어 기존에 8번을 125m로 대략 알고 치는데 런까지 128m가 되면 샷 거리 수정을 합니다. 그 날 컨디셧 탓일수도 있고 그린이 받아주는 컨디션 차이 일수도 있습니다.
케리 거리도 기억을 합니다. 115m에 디봇이 발생하고 런포함 128m 갔다면 기억하고 케리로 넘겨야 할 때 반영을 합니다.
파3를 칠 때는 케리로 그린앞 벙커를 넘기는 거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토탈 거리만 생각하고 치면 케리로 벙커에 빠지는 경우들이 너무 많습니다. 거리측정기로 계속 나만의 데이터를 쌓아가는게 중요합니다.
초보자일수록 90타 100타를 치는 골퍼일수록 거리측정기가 필수입니다. 캐디가 불러주는 거리는 기본적으로 +/- 10m 오차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정도면 오차가 아이언 한 클럽 차이입니다. 포를 쏠때 거리 오차가 있으면 잘 쏴도 안 맞죠.
스코어를 가장 빠르게 줄여가는 방법은 스크린 골프에서 연습하고 필드에서 거리 측정기로 스크린 골프처럼 치는 것 입니다.
필드에서 실제 측정거리가 70m 남았다고 측정되면 스크린에서 70m치는 샷을 그대로 치면 됩니다. 어프로치도 동일하게 하면 됩니다. 몇번 치면서 샷의 거리 오차를 보정하면 됩니다.
필드에서 특정한 거리 샷이 안된다면 스크린에 와서 해당 거리만 죽어라 연습해서 익히고 다시 필드에서 적용하면 됩니다. 스크린과 필드의 거리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크지가 않습니다.
많지 않은 라운드에도 좋은 스코어를 만들려면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하지 말고 스크린 연습장에서 거리를 정해놓고 일관성있는 거리를 연습하면 됩니다.
꼭 레이저 방식 거리 측정기는 하나씩 구입하시고 필드에서 사용 하시길 바랍니다. 초보자 일수록 골프를 못 칠수록 더 필요합니다.
내가 거리측정기 쓰는 것 익숙하지 않다고 남이 사용하는것 못하게 태클 거는 것 비 매너입니다. 세상이 편하게 바뀌었고 골프에서도 공식적으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골프는 알고 치면 편한 과학입니다.
다이아윙스 밴드에서 거리측정기에 대한 다양한 사용법과 의견들이 있어서 올렸던 내용을 여기에도 올려봅니다.
■ 정 상화 (Mike Jeong)
다이아윙스(Diawings) 골프 창업자, CEO
슬라이스 못내는 드라이버 개발
길이같은 아이언(Single-length)개발-2019 KLPGA (이조이 프로) 우승
비거리증가 공인구(R&A, USGA) 개발-비거리 세계최고
골프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