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care,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 (1)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Self-care,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 (1)

0 개 1,172 이현숙

Self-care가 단순히 자기 관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내 시간을 가지면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람들과 하는 모든 일 가운데서 너무 열심이다 보면 고단하고 피로가 쌓여서 만성피로가 되기도 하니 나를 잘 돌보아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생각합니다. 


이런 의미가 있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self-care 의 깊은 의미는 눈에 보이는 그런 단순한 관리보다는 내면을 들여다봐야 하는 나 자신에 대한 통찰력이며 나를 파악하는 힘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care하려면 그 사람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원하는지 즐거워하는지 그리고 반대로 무엇을 싫어하고 원하지 않으며 즐기지 않는지 그리고 오늘 행복한지 건강한지 관계에서 어려움은 없는지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어떻게 해야 그리고 무엇을 해야 행복감을 느끼는지 어떨 때 우울한지 슬픈지 화가 나는 지 등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나를 돌보고 관심을 가지고 살필 때에는 마찬가지로 내가 나 자신에 대해 위의 질문들 그리고 그 보다 더 많은 부분들에서 파악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러니 흔히 말하는 self-care는 스스로에 대한 통찰력이 전제조건이 됩니다.  


아마도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는 위의 질문들 중 몇 개를 스스로에게 해보면서 “흠... 그러게... 나는 나에 대해 잘 알고 있나?...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데?”


 c5d39ea3c809c79a1dd62175d00ba4b6_1623301691_8781.png
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놀라고 있을 수 있습니다. 


필자는 상담을 하면서 놀랍게도 이런 질문들에 대해 대답을 잘 하지 못하는 분들을 많이 만납니다. 나이 드신 분들이야 한국에서 자라면서 이런 부분들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며 오로지 공부나 일에 집중하는 삶을 사셨기에 그럴 수 있다 하겠지만 제가 놀랐던 건 뉴질랜드에서 교육을 받은 청소년들, 청년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가정에서의 문화나 양육이 대대로 물려내려 오면서 한 사람의 마음의 상태나 원하는 바를 잘 이해하고 파악하는 것 보다는 무엇인가를 이루어 내는 데 집중되어 있는 방식이 원인이 아닐 까 생각합니다. 


즉 부모 자신들도 이런 부분들에 대해 파악하지 못하고 나에게 관심가져 주지 않고 살아갔으니 자신들이 무지했던 영역에 대해서 자녀들을 키우면서 적용해 낼 수는 없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스스로의 깊이있는 필요와 관심에 서툴게 되는 경우, 대부분 관계에서도 서툴러 왕왕 문제가 생기기 쉬운데 문제는 그 문제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 지 모르기 때문에 늘 비슷한 문제들을 겪으며 관계의 어려움이 반복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흔히들, 내가 상대방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관계를 끊어내거나 맺으려고 하지 않게 됩니다. 상대와 맞지 않는 것 이상으로 큰 상처를 입는 경험들도 많이 하게 되어 원망과 화가 쌓이고 결국 부정적인 감정들로 인해 더욱 관계가 틀어지게 되는데 외부적인 관계야 끊어버린다 해도 가정에서의 관계는 평생가는 것이기 때문에 참으로 어렵습니다. 


왜 sefl-care가 관계에서도 큰 영향을 끼치는 지는 아주 단순합니다. 내가 나 자신에 대한 파악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나 만큼이나 자신에 대해 파악이 되지 않는 상대방과의 관계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옛말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 백승이라는 말이 관계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계에서의 백전 백승이란 어떤 갈등이 생겨도 좋은 방향으로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내가 무엇으로 관계에서 괴로운지가 파악이 되야 대화에서도 논점이 생기고 해결방법을 찾을 수 있는 데 그것을 알 수 없으니 “너 땜에 내가 얼마나 화가 나고 속상한지”라며 상대를 비난만하며 어디서 그 감정이 기인했는 지는 알려줄 수 없으니 상대방은 억울할 수 밖에 없고 그렇다면 “나도 마찬가지다 너 땜에 괴롭다”라는 부정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확인만 서로 하게 되니 얽힌 실타래의 갈등을 해결하기란 어렵습니다. 



Self-care가 이렇게 관계에서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과 동시에 그렇기에 self-care라는 것이 다양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살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self-care시리즈 첫 번째 칼럼에서는 여러분께서 제가 던져드렸던 질문들을 스스로에게 해 보면서 자신에 대해 생각해보고 살펴주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해드리면서 다음 번 시리즈에는 관계에서도 너무 중요한 self-care에 대해서 그리고 더 심도있게 자신을 위하는 방법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좋은 가을 날, 커피나 차 한잔을 가지고 공원이나 바닷가를 가서 그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를 파악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추천합니다. 


■ 전문적인 심리상담을 원하시는 분들은 https://www.asianfamilyservices.nz/546204439750612.html  
(한국어 서비스) 혹은 asian.admin@asianfamilyservices.nz /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세요”로 연락주세요

역사적인 결정, 초중고 뉴질랜드 역사 교육 의무화 - 역사교육 시리즈 (2)

댓글 0 | 조회 1,304 | 2021.06.23
■ 김 무인자국 역사교육의 긍정적 효과와 기대위 같은 우려 상황이 분명 있지만, 자국의 과거에 대한 ‘솔직한’ 교육은 이런 우려를 거뜬히 뛰어넘는 긍정적 효과가 … 더보기

마실 가듯 찾아가는 내소사

댓글 0 | 조회 944 | 2021.06.23
▲ 내소사 대웅전30번 국도를 따라 내소사 방향으로 간다. 마실길 3코스에 채석강이 있다. 수십만 권 서책을 쌓아 놓은 듯 층암절벽이다. 당나라 시인 이백이 놀았… 더보기

암호화폐

댓글 0 | 조회 1,046 | 2021.06.23
정책 결정 기구로 통화와 관련된 정책적 의사결정을 한다. 한국은행은 물가를 안정시키고 경제를 지속적으로 성장시켜 사람들이 살기 좋게 하기 위하여 화폐의 발행과 유… 더보기

사람이 재산이다

댓글 0 | 조회 1,195 | 2021.06.23
고구마 잎줄기가 아이비처럼 장식하고 있는 부엌 창문 너머로 가는 겨울 빗줄기가 사선을 그으면서 지나간다. 남편은 커피 원두를 곱게 갈아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리고 … 더보기

유배(流配)

댓글 0 | 조회 1,006 | 2021.06.23
시인 우대식오늘날에도 유배라는 것이 있어어느 먼 섬에 위리안치(圍籬安置)되는 형벌을 받았으면 좋겠네컴퓨터도 없고 핸드폰도 빼앗겨누구에겐가 온 편지를 읽고 또 읽고… 더보기

희망의 씨앗을 심어요 (1)

댓글 0 | 조회 941 | 2021.06.23
세계 최빈국에 속하는 에티오피아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코이카(KOICA)와 월드비전이 나섰어요. 바로 씨감자 프로젝트인데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더보기

고용법 위반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댓글 0 | 조회 1,682 | 2021.06.23
예전 칼럼에서 고용법이 보장하는 최소 기본 권리란 최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권리, 휴식시간을 가질 권리, 유급 연휴를 받을 수 있는 권리, 병가를 받을 수 있는… 더보기

과연 학교는 사라질 것인가?

댓글 0 | 조회 1,263 | 2021.06.23
'인생이란 선택의 연속이다.’이제 세상을 좀 알만큼 안다고 생각하는 우리 어른들이야 고개를 끄덕거릴만큼 이성적으로 감성적으로 응당 인정이되는 말입니다. 첫 직장의… 더보기

함께 성장해 나가는 단체 리커넥트

댓글 0 | 조회 941 | 2021.06.23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제 이름은 Boyke Ferdinandes이고, 29 살이고, 인도네시아에서 왔습니다.지금 하는 있는 일은 어떤 일인가요?저는 IT직종… 더보기

따뜻한 세상

댓글 0 | 조회 1,021 | 2021.06.2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봄이면 볕 드는 양지 따라조각 햇빛으로 따뜻해 하고여름에는 나무 그늘아래볼품없는 나를 내려놓고도 부끄러워하지 않고가을이면 색 입혀진 나뭇잎으… 더보기

가볍게 그리고 더 튼튼하게!

댓글 0 | 조회 959 | 2021.06.22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의 환경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짐에 따라 첫번째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법적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199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 더보기

온몸의 유연성과 근력을 동시에!!

댓글 0 | 조회 981 | 2021.06.22
혼자서 집에서 운동하기 쉽지 않으시죠?요즘 줌라이브수업으로 매주 학생들과 소통하며 받는 피드백중에 하나가 저와 수업시간에 운동하면 1시간이 후다닥 지나가는데, 혼… 더보기

손 가는대로 행복지수 높아지는 내 세상

댓글 0 | 조회 1,113 | 2021.06.22
가끔씩 오래 전에 알았던 사람들을 만나면 아직도 글 을 쓰고 있냐고 내게 묻는다. 전에는 글재주가 조금 있어서 재능봉사 차원에서 쓰는거라고 생각 했었다. 팔십이란… 더보기

그 해 겨울, 죽음이 휘몰아 치다

댓글 0 | 조회 1,411 | 2021.06.22
그 날은 그저 보통의 여느 날과 다름 없었을 것이다. 일상의 바쁜 아침이 그렇듯 아이들과의 짧은 실랑이에 조금은 언짢았을 것이며 분주한 마음에 들어선 고속도로의 … 더보기

소아 기관지 천식

댓글 0 | 조회 956 | 2021.06.22
대기오염, 공해 식품 증가 등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기관지 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었다. 천식은 기관지내의 염증성 반응으로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되고 점막의 … 더보기

훅 들어온 6월의 핫한 이민소식

댓글 0 | 조회 3,401 | 2021.06.22
뉴스거리가 되려면 다수의 관심사에 포함되어 있어야 하겠고 한편으로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민관련 소식은 아무리 소소하다 하더… 더보기

유년 기행

댓글 0 | 조회 1,008 | 2021.06.22
■ 이 한옥동녘이 열푸름히 열리고 희끗희끗한 서리가 엷어지고 있었다. 나는 아침 새를 쫓으러 논으로 향했다. 추수를 앞둔 즈음의 새쫓기는 내가 맡은 임무였다. 옷… 더보기

몸으로 나타나는 오행 불균형

댓글 0 | 조회 1,061 | 2021.06.22
오행의 불균형은 다양한 신체 증상으로 나타납니다.우선 트림을 많이 하는 분은 심장에 이상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장에 탈이 났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심… 더보기

오입 (깨달을오 /들어갈입)

댓글 0 | 조회 1,948 | 2021.06.21
한번 밀고 나갔다가끊어짐 없이 온전히 끌어당기는 구나그 단순함에 생명의 싹이 움튼다한번 내 쉰다그리고 한번 들이 마신다그 일에 신성이 깃든다사랑도 밀었다 당긴다오… 더보기

탄소중립(炭素中立)

댓글 0 | 조회 1,114 | 2021.06.19
지난 일요일(6월 6일) 오후 EBS-TV를 통해 2004년에 제작된 재난(災難)영화 <투모로우(The Day After Tomorrow)>를 시청했다… 더보기

오클랜드 담당 경찰 미디어 팀과 다민족 미디어들과 미팅 가져

댓글 0 | 조회 1,263 | 2021.06.17
482 Great South Rd. Otahuhu 위치한 Pi Ki Te Ao 경찰서에서 오클랜드 담당 경찰 미디어 팀과 다민족 미디어들간의 미팅을 가졌다.하루에… 더보기

If...

댓글 0 | 조회 1,387 | 2021.06.10
내가 만일 또다시 한국을 떠나 살게 된다면 나는 한국의 무엇을 그리워할까?친하게 지내는 직장동료 한 명이 올 8월 남편과 한국을 떠나 해외로 이민을 가게 됐다. … 더보기
Now

현재 Self-care,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 주는 것 (1)

댓글 0 | 조회 1,173 | 2021.06.10
Self-care가 단순히 자기 관리를 하는 것으로 생각해서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고 내 시간을 가지면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사람들과 하는 모든 일 가운데서 너… 더보기

역사적인 결정, 초중고 뉴질랜드 역사 교육 의무화 - 역사교육 시리즈 (1)

댓글 0 | 조회 1,680 | 2021.06.10
머리말최근 지인으로부터 초중고교 뉴질랜드 역사교육 의무화에 대한 설명회가 있으니 관심 있으면 참가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선약이 있어 참가는 못했지만, 과연 무슨 … 더보기

현재를 살아내고 청춘을 즐기는 단체 리커넥트

댓글 0 | 조회 1,370 | 2021.06.10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임예지이고, 영어이름은 Lim이라고 합니다.지금 하는 있는 일은 어떤 일인가요?뉴질랜드에서는 바리스타로 일하고 있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