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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오염, 공해 식품 증가 등 생활환경이 바뀌면서 기관지 천식을 앓는 어린이들이 부쩍 늘었다. 천식은 기관지내의 염증성 반응으로 기관지 평활근이 수축되고 점막의 부종이 발생되며 분비물의 증가 등으로 인해 기관지가 좁아지는 질병이다. 알레르기로 인한 경우가 흔한 편이고 그 외에도 호흡기의 감염성 질환, 스트레스, 각종 공기오염 등도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소아천식의 증상은 성인과 비슷하게 기침, 호흡곤란, 기관지 잡음(가랑가랑 혹은 쌕쌕 소리) 등으로 나타난다. 거의 대부분 알레르기 원인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기관지 증상 전에 코나 목의 가려움 콧물, 재채기, 코 막힘, 눈 주변 가려움 등의 증상이 먼저 일어나기도 한다.
결국 천식이 발생했다는 뜻은 알레르기성 비염을 원인적으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뜻이 된다. 알레르기성 비염 혹은 천식이 발생되었을 때 대부분 항히스타민 계열 약, 항염증 약 혹은 기관지 확장제(스프레이 제)를 이용하여 치료한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대중치료만을 고집하게 된다면 급기야는 심한 천식으로 진행될 뿐이라는 것이다.
소아 천식환자의 절반 정도는 성인이 되기전에 증상이 사라지고 재발도 거의 없어지게 된다. 반면 절반의 환자는 성인 천식으로 발전하여 평생을 고생하게 된다. 소아천식 환자는 2차 면역이 형성되는 만 15세 전까지 원인치료를 꼭 해주어야 만 되는 이유이다. 특히나 소아 천식환자는 성장발육과 정서안정의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에서는 천식을 폐기능과 양기저하의 문제로 보고 있다.
첫째: 폐기능이 약하면 코, 인후, 기관지, 피부, 대장에 문제가 발생된다.
둘째: 양기저하는 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뛰어 노는 것을 꺼리는 경우,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성장발육이 더딘 경우 등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원인치료법은 폐기능을 강화시키고 양기를 북돋워주는 것이 된다.
소아 천식은 질병의 특성상 만성적이고 반복적인 경향이 있으므로 일시적이고 단편적인 증상 치료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의학적 원인 치료를 하루라도 빨리 해주어야 한다.
환경적인 요소와 운동도 중요한데 일주일에 2~3회 이상은 숲속 길이나 해변가 산책 등을 해주는 것이 좋고 운동은 수영을 권할 만하다. 수영중의 운동자세가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규칙적인 호흡을 함으로써 천식의 과호흡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또, 수영을 할 때에는 공기중의 습도가 많은데, 이러한 습도 증가 역시 천식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모든 천식환자가 꼭 기억해야하는 명언…
“폐를 도와주는 보약 중의 최고는 깨끗한 공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