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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에서 동쪽으로 6시간 정도 떨어진 동해안 해변가 도시로 헤스팅스가 있다. 그 도시 해변가 끝 쪽으로 태평양을 바라보면 하얀 절벽이 높고 길게 뻗어있는 절경이 보인다. 바로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가닛 서식지가 있는 케이프 키드네퍼 등대가 있는 곳이다.
뉴질랜드와 호주를 오가는 바다 철새 갈매기. 가닛새는 오클랜드 무리와이 비치에도 잘 알려진 서식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어서 많은 이들한테는 익숙한 철새이다. 주차장에서 쉽게 갈 수 있는 무리와이 서식지와 다르게 이 곳은 특별 투어를 이용해서 가야 하거나 3시간 이상 걸어야 하는 수고를 해야만 하지만 가고 오는 길이 장관이기도 하고 도착해보면 바로 발 앞에까지 펼쳐지는 수만 마리의 철새를 맞이하는 순간 벅찬 감동에 그 비용과 수고가 전혀 아깝지 않을 것이다.
먼 발치에서 바라보는 무리와이 절벽 위 가닛새들과는 다른 감동이 기다리고 있으니 무리와이 가닛새에 만족하지 않고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
사유지인 벌판을 달려서 가는 사파리 버스 투어와 썰물 때 바닷길을 달려서 다녀오는 트랙터 투어 두가지 모두 이색적인 투어라서 둘 다 해 볼 것을 강추한다.
[여행팁]
1. Kidnapper (납치)라는 지명은 1769년 원주민 마오리족 사람이 제임스 쿡 선장의 선원을 납치하려던 사건에서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2. 투어를 이용하지 않을 경우 걸어서 가는 길은 바다길 밖에 없으므로 썰물 때를 이용하여 밀물이 들어오기 전에 돌아와야 하므로 시간과 체력 체크가 중요하다.
3. 트랙터 투어는 썰물 때 바닷길로 다녀오므로 물 때에 따라 진행되는 투어시간이 다르므로 미리 체크하고 예약하여야 한다. 왕복 걷는 시간까지 4시간 소요된다. (성인 48불)
4. 트랙터 투어는 왕복 한 시간 정도는 걸어야 하므로 운동화와 물. 간식등 챙겨가면 좋다.
5. 사파리 버스투어는 멋진 경치로 유명한 세계적인 키드네퍼 골프장을 옆으로 달리므로 서식지에 도착할 때까지 감탄하게 되는 경관에 매료된다.
6. 사파리 투어는 걸을 필요 없이 투어버스가 목적지까지 데려다 주며 따뜻한 음료와 비스켓을 제공 해 준다.(성인 100불)
7. 투어 모두 전문 가이드의 친절한 설명들이 그 지역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줄 것이다.
* 본 여행칼럼 내용은 유트브 영상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뉴질랜드 사는 김유나: 뉴질랜드 최대의 가닛서식지: Cape Kidnap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