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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게 쳐야 멀리 간다는 생각에 강하게 잡고 강하게 온몸을 써서 치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랬던 기억들이 있으니. 너무 덜 나가면 망신이다. 강하게 몸통 돌렸죠.
뻔히 눈앞에 보이는 공이 정타가 안되고 헛스윙을 하기도 하고 헤드 끝에 겨우 맞는 경우도 있습니다. 슬라이스^^
이 모든 현상이 강하게 치려고 빠르게 몸을 돌리면서 몸의 무게 중심이 틀어지면서 발생하는 일입니다.
공이 날아가는 거리는 초기 발사 속도로 결정됩니다.
공의 발사 속도는 헤드가 공에 부딪치는 충격에너지로 만들어집니다.
충격 에너지는 헤드 무게와 헤드스피드의 제곱을 곱한 값으로 결정이 됩니다.
아무리 강하게 쳐도 공을 못치면 공에 전달되는 헤드 질량이 0이 되어 아무런 변화도 없습니다.
드라이버는 헤드 질량이 평균 0.2kg입니다. 헤드 중앙에 정확하게 맞으면 이 무게가 전부다 공에 실어서 소프트하게 좋은 결과가 나옵니다.
망치로 못을 박을 때 정타를 치면 가볍게 툭툭 쳐도 잘들어가죠. 그러나 망치 중앙 정타에서 벗어나면 망치도 틀어지고 못도 옆으로 튕기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정타를 못치면 망치 무게가 못에 일부만 실리는 경우가 되고 틀어지면서 힘을 못 받습니다.
정타가 안된다고 망치 그립을 강하게 잡고 내려쳐서 망치 주변에 맞으면 사고가 나는 것과 같습니다.
드라이버도 정타를 칠 경우 헤드 무게인 0.2kg이 다 실리고 중앙에서 벗어날수록 그 무게는 줄어듭니다. 언저리에 겨우 맞으면 드라이버 무게 반도 안 실립니다. 아무리 강하게 쳐도 정타 안되면 헤드가 돌아가고 거리 손실이 됩니다.
스윙 스피드는 근육 다발이 수축하면서 만들어 내는거라 매번 일정합니다. 아무리 강하게 치려고 해도 기존 거리에서 거의 늘어나지 않습니다.
그냥 편하게 부드럽게 치는 것과 힘줘서 잡고 강하게 치는것의 스피드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정타를 잘 치려면 몸의 중심이 무너지면 안되기에 하체 체중 이동을 가급적 안하고 치면 됩니다.
프로들이야 워낙 운동신경이 좋으니 하체를 무리할 정도 이용해도 잘 치지만 일반 아마추어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하체를 빠르게 움직이면서 중심이 무너지고 눈에 뻔히 보이는 걸 못 맞추게 됩니다.
하체 체중이동 전혀 안한다는 생각으로 발에 힘 주고 허리아래 고정하고 부드럽게 큰 동작으로 어깨돌려 쳐 보세요.
결론은 스윙을 힘줘서 칠 때와 스피드는 동일합니다.
그대신 정타율이 많이 올라갑니다. 강하게 안쳐도 정타만 맞으면 헤드 무게가 다 실려서 거리는 훨신 더 많이 갑니다.
정타가 잘 안되는데도 골프를 하체턴 하면서 강하게 치는것 위주로 연습했다면 이제는 하체턴 하지말고 부드럽게 잡고 과도하게 백스윙 하지 않으면서 쳐보세요.
그래도 몸은 필요한 만큼만 자동으로 하체를 움직입니다.
무조건 정타를 쳐야 거리도 더 나갑니다.
정타 안되고 헤드 돌아가니 그걸 막으려고 강하게 잡고 패는 경우들이 있는데 강하게 잡으면 몸의 근육이 더 굳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정타되면 그립를 가볍게 잡아도 절대 안돌아갑니다.
헤드 무게가 다 실리는 위치가 스윗 스팟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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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안되는 것은 레슨을 받아서 교정하는게 좋습니다. 그러나 이유를 모르고 막연하게 하면 금방 다시 망가집니다.
연습도 중요하지만 원리를 이해하면 몸이 덜 고생합니다
■ 정 상화 (Mike Jeong)
다이아윙스(Diawings) 골프 창업자, CEO
슬라이스 못내는 드라이버 개발
길이같은 아이언(Single-length)개발-2019 KLPGA (이조이 프로) 우승
비거리증가 공인구(R&A, USGA) 개발-비거리 세계최고
골프 원리를 설명하는 과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