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소장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린다고…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10. 소장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린다고…

0 개 862 Timothy Cho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소장에는 낮은 밀도의 세균이 발견된다. 그것도 주로 유익균들이 발견된다. 그러나 어떠한 사유로 소장 내에서 곰팡이나 유해균이나 단세포 기생충들이 번식하기 시작하면 건강상 매우 복잡하고 성가신 일들이 일어난다. 그러므로 이런 원인이 되는 것들을 미리 예방하여 이런 질병이 찾아 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혹 이미 이런 증상이 있다면, 어떻게 치료를 받을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 


1. 소장 내 세균 과다 번식증 (SIBO, Small Intestine Bacterial Overgrowth) 


정상적인 사람은 위산이 강하고 충분이 분비되어 음식물에 있을 수 있는 곰팡이나 세균들을 1차적으로 사멸시킨다. 그 이후에도 쓸개즙에서 이런 역활을 한다. 그러나 위산이 약해지거나, 위산을 묽게 만드는 식습관 때문에 위에서 제대로 소독을 못하는 경우에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다른 소화액들이 부족하여 제대로 소독을 못할 수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소장 내의 좋은 영양소들을 훔쳐 먹으면서 과다 번식을 할 수 있다. 또는 대장 내에서 미생물 불균형이 심화되고 괄약근이 어떤 사유로 느슨해짐으로 말미암아 대장 내에 있던 세균들이 소장으로 역류되어 올라가 과다 번식을 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소화기관의 문제로 생기는 것이다. 한 경우는 윗쪽의 문제요, 다른 하나는 아랫쪽의 문제다.


2. 소장 내 진균(곰팡이) 과다 증식증 ((SIFO, Small Intestine Fungal Overgrowth)


SIBO와 마찬가지로 소장 내에서 곰팡이가 과다 번식을 할 수 있다. 보편적인 경우에는 SIBO와 SIFO는 같이 생길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같은 환경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대개 그 진균은 칸디다일 경우가 많다. 칸디다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 albicans가 자주 발견된다. 칸디다는 보통 여성병이라고 알고 있지만, 남성에게도 생기고 전염도 된다. 칸디다는 성병의 종류가 아니며 누구나 감염될 수 있는 흔한 곰팡이이며, 면역과 장관리를 잘 하면 예방이 되거나 퇴치도 가능하다.


3. 원인


원인은 위에서 개략적으로 설명이 되었다. 좀 부연 설명을 하고자 한다. 대장 내 미생물 불균형이 생기면 SIBO나 SIFO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장 안에는 누구나 세균, 곰팡이, 바이러스 등이 있다. 어떤 사유로 유익균들이 사멸되거나 약화되면 그 빈자리에 유해균들과 곰팡이가 과다 번식한다. 유익균들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으면 상호 균형과 상호 견재가 있기 때문에 과다 번식을 할 수 없다. 장내 미생물 불균형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대장 내의 곰팡이나 세균들이 소장으로 올라갈 수 있다. 건강하고자 한다면 장내 미생물을 반드시 돌보아야 한다.

또한 장기적인 제산제 복용도 한 몫을 한다. 위산이 희석되니 제대로 살균을 하지 못해 SIBO나 SIFO가 발생할 수 있다. 제산제를 처방받아 복용하기보다는 식습관을 개선하여 위산 역류를 막아야 한다.  



4. 바이오 필름(Bio Film)


유해균들과 곰팡이들은 강력한 방법으로 장내에서 생존해가는 기술이 있다. 그 중에 하나가 바이오 필름이다. 바이오 필름은 사람이 섭취한 셀룰로스 성분을 가지고 곰팡이들이 만드는 초미세 막이다. 장벽에 융털 사이에 짓고 유사시에는 그 속에 들어가 산다. 왠만한 약으로는 여기에 숨은 미생물들을 사멸시키지 못한다. 이 막 안에 곰팡이 뿐만 아니라 유해균도 동고동락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이 이런 상태가 되고 주인이 항생제를 먹을 경우 유해균들은 보호막 안으로 들어가니 피해를 덜 입고 유익균은 무방비 상태이니 큰 피해를 본다. 안그래도 약해있고 많이 사멸되었는데 SIFO상태가 되면 항생제 후유증은 더욱 심해진다. 물론 항생 역활을 하는 식품보존제나 술도 중지해야 한다. 사실 이런 부류의 사람은 술을 마시지도 못한다.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체질적으로 술을 조금밖에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진균 감염을 의심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5. SIBO와 SIFO의 영향


일단 이런 상태가 되면 장내 미생물 불균형 문제에다 추가로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1) 소장 내에서 영양 흡수력이 떨어진다. 특히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가 잘 안된다. 바이오 필름이 융털을 막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곰팡이들과 세균들이 영양분을 가로채 먹고 있다. 주인은 마르게 되고 활기가 없게 된다. 


(2)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가 잘 안되니 신진대사, 소화효소 분비, 혈액 재생, 두뇌 활동 등에 문제가 된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결핍으로 다양한 문제들이 발생한다. 철분이 부족하니 혈압은 떨어지고 혈액량이 줄어든다. 


(3) 그들이 독소를 발생시킨다. 특히 곰팡이는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가스를 방출하기 때문에 뇌 활동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한다. 아세트알데하이드는 알코올이 분해된 후 생성되는 독가스이다. 숙취 때 나오는 독가스이기 때문에 음주를 하지 않았는데도 정신은 술취한 상태를 유지한다. 그래서 집중력, 기억력, 주의력, 판단력 등 전반적으로 뇌 기능이 저하되어 삶의 질이 극도로 하락한다. 


(4) 배가 가스가 차고 더부룩하며 가스가 입으로도 넘어온다. 특정 세균은 냄새가 없는 수소 가스를 방출하고, 또 다른 세균은 암모니아 가스를 방출하여 입냄새를 지독하게 만든다. 입에서 가스가 자주 넘어 올 때는 대부분의 경우 SIBO나 SIFO가 있는 경우이다. 


(5) SIFO가 심하면 혀에 백태가 짙게 끼고 혀 주위에 통증을 유발하고 물러지는 현상도 생긴다. 피부에도 감염이 될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쉽게 질염으로 발전한다. 그래서 여성병이라고 불리우나 성병은 아니다. 물론 긴밀한 신체접촉으로 전염이 될 수 있다.


(6) 이 외에도 수 많은 문제를 야기한다: 우울증, 무기력, 시력이나 청력 감퇴, 윗몸질환, 비염, 무점, 피부병 등. 죽음을 생각하게 만드는 무서운 병이다.



6. 해결책


해결책은 그리 쉽지 않다. 이런 증세가 오기까지 많은 세월동안 문제들이 발전해 왔기 때문이다. 치료는 장기간을 예상하고 큰 결심을 한 후에 시작하면 된다.


(1) 면역력을 키우고 진균이 좋아하지 않는 체질로 개선을 해야 한다. 진균 감염이 환경적인 요인이라면 환경을 바꾸는게 필수이다. 곰팡이가 피는 집, 과거에 홍수로 물에 잠긴 집 등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2) 식사와 식습관은 이미 말해 온대로 변해야 한다: 식습관-소식하고, 100번 씹어 먹고, 과식 급식 야식 간식을 하지 않고, 단 음식 (설탕과 다량의 녹말, 정제 곡물)과 음주 지양, 유익균을 강화하기 등 다양한 변화를 가져야 한다. 곰팡이나 유해균들의 먹이가 되는 음식을 먼저 줄여야 한다. 


(3) 바이오필름을 부서뜨리는 셀룰로스 소화효소, 부족한 철분이나 미네랄 보충, 비타민이 함유된 음식 더 먹고, 진균을 억제하고 없애는 천연 항진균제를 복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스트래스 관리, 유산소 운동 등 바른 생활을 갖도록 노력한다. 


(4) 그리고 반드시 해야 할 것은 유익균을 늘리는 음식, 식습관, 운동을 찾아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는 필수이다. 오토파지 디톡스 프로그램을 만들어 병행하면 매우 효과적일 것이다. 오토파지 디톡스를 하면 바이오필름 내의 중금속도 배출시키는데 용이하다. 진균은 중금속을 그들의 핵으로 품고 있기 때문에 중금속을 신속히 배출시켜 주어야 한다. 이 외에도 매우 많은 항목들이 있으니 검색하거나 기능의사나 자연치료사와 상의를 하여 도움을 받는게 좋겠다.


남은 인생 10년

댓글 0 | 조회 601 | 2024.06.26
마츠리(Matsuri; まつり)가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인 그녀를 소환했다. 긴 머리가 치렁치렁하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을 만큼 동그랗게 자른 것이 눈썹위에… 더보기

6월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 . .

댓글 0 | 조회 448 | 2024.06.26
계절은 한치의 어김이 없어 또 다시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우기(雨期)다운 질척한 겨울이여서 더 음산하고 어두운 나의 6월이다.“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더보기

반복적인 행동을 하거나 불안감이 느껴지나요?

댓글 0 | 조회 440 | 2024.06.26
과거에 비해 무척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사회 안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우리는 때로 무언 가에 쫓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이처럼 사회가 복… 더보기

균형을 향해 가는 시간 화엄사의 공양

댓글 0 | 조회 289 | 2024.06.26
구례 화엄사의 적멸보궁에 이르면 네 마리의 사자가 지키고 선 보물 제35호 4사자 삼층석탑을 만날 수 있다. 사자가 지키는 석탑의 중심에는 누군가가 합장을 한 채… 더보기

지피지기 백전백승, 파트너쉽 영주권

댓글 0 | 조회 1,070 | 2024.06.25
뉴질랜드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의 파트너 자격으로 영주권을 신청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는 차고도 넘칩니다. 이 쪽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저 … 더보기

현재 10. 소장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득실거린다고…

댓글 0 | 조회 863 | 2024.06.25
정상적으로 건강한 사람들은 소장에는 낮은 밀도의 세균이 발견된다. 그것도 주로 유익균들이 발견된다. 그러나 어떠한 사유로 소장 내에서 곰팡이나 유해균이나 단세포 … 더보기

비즈니스파트너와 피고용인의 경계

댓글 0 | 조회 532 | 2024.06.25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이 비즈니스파트너 또는 동업자와 같이 사업을 하는 경우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있으면 자산을 함께 모아서 더 큰 … 더보기

가난한 사랑의 노래

댓글 0 | 조회 318 | 2024.06.25
시인 신 경림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너와 헤여져 돌아오는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두 점을 치는 소리… 더보기

커피만 마시며 사는 아주머니 이야기

댓글 0 | 조회 726 | 2024.06.25
인간은 마음이 몸을 지배합니다. 어느 정도만 공부가 되어도 마음의 힘이 어떻다는 것을 압니다.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아는 것이지요.마음 한 번 삐끗 잘… 더보기

코로나19, 암과 치매 유발 가능성

댓글 0 | 조회 1,201 | 2024.06.21
미국 워싱턴포스트(WP)가 암(癌)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코로나 바이러스(Coronavirus)가 추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6월 6일 보도했다. 한편 노지… 더보기

9.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댓글 0 | 조회 1,285 | 2024.06.18
장내 미생물들이 사람의 정신건강이나 신체 건강과 매우 밀절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이미 말해왔다. 장내 미생물의 건강한 환경과 상태가 나의 건강과 일치한다. 그런데… 더보기

의사결정 취약자를 위한 법률 재심의

댓글 0 | 조회 456 | 2024.06.18
어떤 사람이 치매나 뇌졸중 또는 학습장애 등으로 의사결정 능력이 없으면, 생활상의 중요한 결정들을 적법하게 처리하기 쉽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의료 치료에 대한 … 더보기

뉴질랜드에서 행복 찾기

댓글 0 | 조회 1,173 | 2024.06.12
우리는 보다 행복한 삶을 향해서 한 반도의 반대편인 뉴질랜드에까지 이주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의 삶은 초심(初心)을 잃지 않고… 더보기

호흡으로 명이 길어질 수 있어

댓글 0 | 조회 651 | 2024.06.12
호흡의 길이와 명(命)의 길이는 관계가 있습니다. 요즘 호흡과 수명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더군요. 연구에 따르면 호흡의 길이와 동물의 수명은 상… 더보기

이 한 그릇의 마음으로 쉬어가기를

댓글 0 | 조회 522 | 2024.06.12
세종 전통문화체험관에서 듣는동화 스님의 행복한 사찰음식 이야기‘행복으로 가는 길은 없다. 행복이 곧 길이다’동화 스님의 수업을 듣고 있자면 불가의 격언이 떠오른다… 더보기

2024 예산의 새로운 세율 기준

댓글 0 | 조회 1,671 | 2024.06.12
뉴질랜드 정부는 2024 예산을 발표하면서 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25.7억 뉴질랜드 달러의 세율 감면에 관한 핵심 선거 약속을 이행했습니다.소득 구간을 조정하여… 더보기

리커넥트 “Care to Self-care?”

댓글 0 | 조회 600 | 2024.06.12
지난 한 달 동안, 리커넥트는 Henderson High School 에서 “Care to Self-care?” 프로젝트 캠페인을 진행하였다. 리커넥트는 주기적으… 더보기

비 오는 날 이성계 능 앞에서

댓글 0 | 조회 482 | 2024.06.12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비 오는 날동구릉 이성계 능 앞에 섰다능 위로 무성한 억새는아직도 그대의 뛰는 심장 소리를허공에 흩 뿌리고한 나라를 뒤엎은 결기새로운 나라를… 더보기

8. 설탕과 술이 지닌 위대한 마력들

댓글 0 | 조회 590 | 2024.06.11
원래 사람은 씨 맺는 모든 채소(허브 또는 푸성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식량으로 주셨다고 성경에는 적혀있다. 씨맺는 채소류, 허브류, 더 나아가 곡… 더보기

‘큰 북한’으로 변해가는 러시아

댓글 0 | 조회 552 | 2024.06.11
▲ 일러스트레이션 김대중페이스북은 북한에서도 러시아에서도 차단돼 있지만, 주북 러시아 대사관은 여전히 페이스북 계정을 운영한다. 이 계정을 오랫동안 열심히 보면서… 더보기

낙타와 낙타풀

댓글 0 | 조회 278 | 2024.06.11
시인: 송 재학세상의 모든 낙타들은 다 길들여졌으나고비 사막 어딘가야생 낙타가 남아 있다고 한다신기루 따라 걷는 야생 낙타는 타박타박,그 소리는 사막아래의 지하수… 더보기

AEWV 소지자가 알아야 할 6가지 구구절절

댓글 0 | 조회 1,192 | 2024.06.11
뉴질랜드에서 합법적인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승인한 비자가 바로 워크비자(work visa)입니다. 워크비자의 타입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오늘의 칼럼은 오로지 AE… 더보기

Incredible Years Program

댓글 0 | 조회 443 | 2024.06.11
결혼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 대학교에서 결혼생활을 준비하는 교과목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거나, 아이를 낳아 모유수유를 시작하면서 왜 이런 과목을… 더보기

순간의 선택이

댓글 0 | 조회 423 | 2024.06.11
싸이(PSY)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Gangnam Style)이 2012년 7월 15일, 유투브에 올랐으니 22년이 되었다. 오늘 조회해 보니 51억 5천만 여… 더보기

오미크론 변종 FLiRT

댓글 0 | 조회 2,259 | 2024.06.08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Omicron)의 하위 변종 ‘FLiRT’이 올여름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시카고트리뷴(Chicago T…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