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에도 이런 문제점도 있다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11.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에도 이런 문제점도 있다

0 개 943 Timothy Cho

현대인들의 식사와 식습관과 자연적이지 않은 생활 환경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숫자면에서, 다양성 면에서 약해져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설사나 변비가 찾아오고, 더 나아가 장누수 증후군이 오게 된다. 장 누수 증후군은 만병의 근원이 된다. 그래서 요즘은 장이 안 좋아지는 신호가 있을 때, 심지어는 미리 프로바이오틱스제를 복용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 점에 대해 몇 가지를 분명해질 필요가 있다.   


1. 먼저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는 무엇인가? 유산균은 젖산을 배출하는 유익한 세균을 지칭한다. 그래서 젖산균이라고도 부른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살아있는 미생물이라는 의미이고 유산균보다는 좀 더 광범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유익균은 체내, 특히 장내에서 몸에 유익한 일을 하는 균들을 말한다.     


2. 프로바이오틱스의 종류: 전세계적으로 생산 및 판매가 인정된 균주는 총 20여종뿐이다. 그렇다고 딱 20여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다. 각 균주마다 스트레인(strain)이 있어 가짓수로는 매우 다양하다고 봐야 한다. 같은 균을 지칭하지만 스트레인이 다르면 그 기능이나 작용이 서로 판이하게 다를 수 있다. 


예를 들어 Lactobacillus rhamnosus (LGG)라는 이름이 붙으면 Lactobacillus 는 ‘속’명이고, rhamnosus는 ‘종’명이며, LGG는 ‘strain’명이다. Strain은 개별균들의 이름인데 발견자나, 발견지에 따라 명명된다. 사실 중요한 것은 Strain이다. 같은 Lactobacillus rhamnosus에도 strain에 따라 그 기능은 다를 수 있다.


3.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에서 하기를 기대하는 것: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 상주 유익균을 도와 유익균과 같은 일들을 할 수도 있다. 상주 유익균들을 강화시키면 유해균들로부터 유익균들을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복용하는 유산균들은 지원군이다. 지원군들은 상주하지 못하며, 일시적인 군인이다. 복용하는 유산균제들도 일시적인 역할만 할 뿐이다. 프로바이틱스를 복용하면 장문제는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프로바이오틱스의 복용만으로는 근본적인 장 문제의 해결을 하지 못한다. 그리고 유산균의 장기적인 복용에도 숨은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4. 프로바티오틱스를 선택할 때 주의할 점: 언급되었듯이 프로바이오틱스는 Strain이 중요하다고 했다. 개별균의 이름에 따라 기능이 달라진다. 그러므로 구입할 때 자신의 무슨 문제 때문에 구입하는지에 대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 일을 하는 특정 Strain의 유산균을 구입하면 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유산균제 구입에 돈 낭비를 하는지 모른다. 


유산균은 소장에 좋은 것, 대장에 좋은 것, 설사나 변비에 좋은 것 등 다양한 기능을 가진 것들이 있다. 마치 기능성 식품과 같다. 그래서 공부를 한 다음에 구입을 하자. 심지어 진균(곰팡이) 계통의 프로바이오틱스도 있다. 유산균은 아니지만 무해한 진균을 복용함으로 해로운 진균을 억재하는 제품들도 있다. 지면상으로 다 설명할 수 없으니 본인 이 필요에 따라 검색을 한 다음 구입하자.


5. 신약의 맹점: 신약은 부작용이 없는 것이 없다고 보아야 한다. 그중 하나는 복용하던 신약은 지속적으로 복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심지어 복용량을 늘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당뇨병 환자가 식습관을 개선하지 않고 당뇨약만을 의지한다면 당뇨약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 몸이 몸을 치료하도록 하는 자연치료 방식을 무시하고 약제만을 의지한다면 몸의 자연 치유력은 약화되기도 한다. 심지어 영구적으로 그 기능들이 상실되기도 한다.   


유산균제도 이와 동일하다. 장건강 문제를 유산균제 하나만으로 해결할려고 한다면 신약의 부작용과 동일한 현상이 생긴다. 그 대신 장내에 있는 유익균들이 증가되고 회복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자신의 몸의 놀라운 회복 기능과 치유 능력들을 믿어야 한다.    


6. 유산균 장기 복용의 맹점: 유산균제 복용에도 맹점이 있다는 것에 실망하실 분들이 많을 것이다. 사실이다. 유산균은 지원군이라고 했다. 만일 지원군이 너무 많거나 너무 오랫동안 지원이 되면 상주군인들이 나태해지거나 도태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장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은 상주 유익균들이 늘어나고 강화되는 것이다. 글쓴이의 생각에는 몸에 이상이 있을 때만, 그 부분을 개선할려고 복용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본다. 즉, 설사가 심할 때는 설사를 억제하는 기능을 가진 유산균제를 복용하고, 변비가 심할 때는 그런 기능이 있는 특정 유산균제를 복용하는게 좋다고 본다. 그리고 항생제를 복용해야만 할 경우도 필수적으로 복용해야 한다.    


유산균제를 과신하는 것은 맹신이라고 본다. 유산균제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인위적으로 제조된 유산균제에는 이러한 맹점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좋은 길은 건강한 음식으로, 식습관 개선으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7. 그러면 유산균제 대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몸이 느낄 정도로 장의 기능이 떨어질 때에는 유산균제를 복용하되, 가장 효과적인 대처는 장내에 상주하는 유익균들이 회복되도록 그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하는 것이다. 유익균들이 좋아하는 음식을 먹어주고, 유익균들이 좋아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유산균제를 복용하는 것 보다 더 중요하다. 그리고 유해균들이 좋아하는 식사나 식습관은 지양해야 한다. 유산균제는 일시적인 것이고,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현명한 길이 아니다.


8. 항생제를 꼭 복용해야 할 경우는 어떻게 할까? 우리는 최대한 항생제를 먹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부득이하게 항생제를 처방 받아 복용해야 할 경우 차선책을 사용해야 한다. 항생제 복용으로 시달린 유익균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서 유산균제를 복용해야 한다. 물론 동시에 유익균들이 좋아하는 음식과 생활 습관을 늘려야 한다. 유산균제는 항생제 복용 시간과 엇갈리게 먹어 주어야 한다. 유산균제를 항생제와 함께 먹게 되면 무의미하다. 항생제를 식사 시간에 복용한다면 유산균제는 식사 중간에, 오전 11경, 오후 4시경, 그리고 지침 전과 이른 새벽에 먹어 주면 좋을 것이다. 심지어 한시적으로 평상시보다 2-4배 더 복용해도 좋다. 


이 때 복용하는 제품은, 가능하면, 다양한 균주가 있은 제품이 좋을 것 같다. 항생제 복용시 적합한 유산균제라는 것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장 많이 복합된 유산균제를 복용하기를 권한다. 그리고 프로바이오틱스도 음식으로 충분히 먹어 주자.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위적으로 제조된 것보다는 뿌리 야채, 잎야채, 통곡류의 음식으로 섭취하자. 


9. 자신의 장내 유익균들을 돌보는 행위: 이것은 집 안의 한 명의 환자를 돌보는 것과 비슷하거나 더 어렵다고 느낀다. 장내 유익균들을 돌보는 일은 참으로 정교하고 인내와 절재가 필요하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돌보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을 진정으로 돌보기 어렵다고 본다. 자신을 돌보는 것, 자신의 장내 유익균들을 돌보는 것을 통해 다른 사람을 관심하고 돌보는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10. 결론: 복용하는 유산균제들도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전혀 없을 수도 있다. 장내 상주 미생물의 입장에서 침입자로 간주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도 그동안 과용/오용되었던 항생제들은 의사의 조재시에만 구입이 가능하다. 유산균제도 의사의 조재로만 판매/구매하는게 맞다고 본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오용 또는 돈 낭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먹거리와 식습관 개선이 더 큰 과제다. 


14. 이제는 아동이든 성인이든 ADHD를 치료할 때이다

댓글 0 | 조회 980 | 2024.07.15
이전 글들에서도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Dysbiosis)이 만병의 원인이라고 강조해 왔다. Dysbiosis는 장 누수 증후군을 만들어, 장벽에 생긴 염증성 균열… 더보기

베드로의 거짓말, 언론의 거짓말

댓글 0 | 조회 440 | 2024.07.10
수백 년 동안 다른 민족의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희망의 빛을 주겠다며 나타난 인물 가운데 예수가 있다. 그런데, 예수는 제자들을 잘못 뽑았던 탓에, 결국… 더보기

제발 잠 좀 자자!

댓글 0 | 조회 637 | 2024.07.10
백 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 숲 속의 공주님은 시간이 아까워 바쁘게 지냈습니다. “백 년 동안이나 자다니,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공주님은 인터넷으로 뉴… 더보기

내면의 바다

댓글 0 | 조회 234 | 2024.07.10
시인허 만하그 시인은 “나의 눈망울 뒤에는 바다가 있다 나는 그 바다를다 울어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었지 이제사 나는 깨닫는다사람은 아무도 자기의 바다를 다… 더보기

AEWV 체계의 변화를 분석하다

댓글 0 | 조회 422 | 2024.07.10
*주요 업데이트와 고려 사항뉴질랜드는 기술직 노동력 부족에 다년간 직면 해왔습니다. 이러한 공백을 채우기 위해 뉴질랜드 정부는 이민성과 함께 인증 고용주 근로비자… 더보기

13. 역류성 식도염과 위산과다

댓글 0 | 조회 529 | 2024.07.10
나이가 들어가면 간혹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산 과다 문제로 고생을 하는 경우를 본다. 그런 증세가 있는 분은 대부분 GP에게서 제산제를 조제받아 복용을 한다. 그러… 더보기

꽃으로 피워낸 기적

댓글 0 | 조회 284 | 2024.07.10
영주 성혈사 나한전 · 예천 용문사 윤장대 · 경주 기림사 대적광전 꽃살문꽃송이 하나하나가부처님이고부처님의 자비와지혜를 공경하는마음이다.꽃살문의 창호를 통해새어 … 더보기

Care to Self care (캠페인 보고)

댓글 0 | 조회 312 | 2024.07.09
지난 6월 17일, Henderson High School에 방문하여 “Care to Self- care?” Awarding Day를 진행하였다. 우승팀 아이들에… 더보기

목이 붓고 통증과 열이 있나요?

댓글 0 | 조회 736 | 2024.07.09
과로나 스트레스 등으로 심신이 지쳐 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이 많이 나면서 목 부위가 따갑고 기침이 나는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이 때문에 병원에 가면 대개… 더보기

이민부가 안내하는 비자 심사 기간

댓글 0 | 조회 2,061 | 2024.07.09
무비자로 입국했다 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뉴질랜드 영토에 도착과 동시에 비지터 비자를 자동으로 받게 되는 것처럼 타국적 소지자로서 뉴질랜드에 체류하고자 하는 자라면… 더보기

졸업생 인터뷰

댓글 0 | 조회 986 | 2024.07.09
지난주 졸업생 한명한테서 연락이 왔습니다. 밥 한번 같이 먹자고 하더라구요. 랑기토토 컬리지에서 IB를 공부하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 학생은 싱가폴 국립대학… 더보기

목사의 일탈

댓글 0 | 조회 1,117 | 2024.07.09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겪어보니 몸도 영혼만큼 소중해이제부터 내 몸 꾸미는소소한 일탈을 즐기겠습니다언젠가 입을 거라며오지도 않을 언젠가를 위해모셔둔 옷들을 꺼내아까… 더보기

클레오파트라 – 마녀인가? 미녀인가?

댓글 0 | 조회 429 | 2024.07.09
“클레오파트라의 코가 조금만 낮았더라면 역사가 바뀌었을 것이다.” 인간의 불완전성과 모순성, 그 위대함과 비참함을 독특한 문체로 표출한 파스칼(Blaise Pas… 더보기

원더랜드 서비스

댓글 0 | 조회 425 | 2024.07.09
일본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에 늦었다. 조직은 혁신적인 디지털 기술을 채택하여 안전하면서도 고객(국민)의 요구에 보다 … 더보기

인간은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

댓글 0 | 조회 365 | 2024.07.09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사실을 손쉽게 증명하는 방법으로 오링테스트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굉장히 스트레스를 주는 사람, 생각만 하면 화가 나는 사람을 떠올리면서 오… 더보기

파리올림픽 개회를 생각하며

댓글 0 | 조회 615 | 2024.07.08
제1회 올림픽 대회는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9개 종목에 14개국이 참가하여 근대올림픽의 시발점이 되었으며 금년에는 파리올림픽이 오는 7월 26일 개막되어 … 더보기

만성 콩팥병

댓글 0 | 조회 538 | 2024.07.05
신장((腎臟, Kidney)은 배의 뒤쪽 복막강(腹膜腔)의 오른쪽과 왼쪽 쌍으로 2개가 위치하며, 크기는 어른 주먹 정도이며 무게가 150g 남짓하다. 신장은 우… 더보기

12. 장내 유익균들을 소멸시키거나 약화시키는 의외의 것들 (2)

댓글 0 | 조회 1,195 | 2024.07.04
지난번엔 14가지 항목을 다루었다. 지면상 중요한 것을 빠뜨려, 다시 정리하다가 좋은 블로그를 하나 찾아 퍼온다. 전문가가 아닌 나의 글보다는 퍼오는게 좋을 것 … 더보기

현재 11.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에도 이런 문제점도 있다

댓글 0 | 조회 944 | 2024.07.01
현대인들의 식사와 식습관과 자연적이지 않은 생활 환경에서는 장내 미생물이 숫자면에서, 다양성 면에서 약해져가는 것은 사실이다. 이로 인해 설사나 변비가 찾아오고,… 더보기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1,563 | 2024.06.27
이번 칼럼부터는 뉴질랜드 의대 특집으로 연재하여 보고자 한다.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 더보기

TMI TMI

댓글 0 | 조회 681 | 2024.06.26
요 며칠간 정원일을 좀 하다보니 얼굴이 꽤 많이 그을렸습니다. 선크림 바르라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스쳐들으며 ‘나는야~ 자연인~’을 흥얼거리더니만.. 댓가를 톡… 더보기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와요!

댓글 0 | 조회 1,032 | 2024.06.26
비가 많이 오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작년 큰 홍수로 비 피해를 입은 후, 갑작스러운 폭우가 내리면 마음이 불안해지시죠? 지붕에서 물이 떨어지고, 게러지로 물이 … 더보기

생각만 해도 기쁜 날

댓글 0 | 조회 446 | 2024.06.26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파카 만년필로 손 편지를 써 보내고 싶고아저씨용 삼천리자전거로 동네를 돌고 싶고엿장수 가위소리에 병 하나 들고 나가 엿 한 가락과 바꾸고 싶… 더보기

남은 인생 10년

댓글 0 | 조회 615 | 2024.06.26
마츠리(Matsuri; まつり)가 ‘이름도 몰라요, 성도 몰라’인 그녀를 소환했다. 긴 머리가 치렁치렁하고 앞머리는 이마를 덮을 만큼 동그랗게 자른 것이 눈썹위에… 더보기

6월의 북쪽 하늘을 바라보며 . . .

댓글 0 | 조회 474 | 2024.06.26
계절은 한치의 어김이 없어 또 다시 6월을 맞이하게 되었다.우기(雨期)다운 질척한 겨울이여서 더 음산하고 어두운 나의 6월이다.“아아 잊으랴 어찌 우리 이 날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