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 지난칼럼 |
“BTS? 뭐야뭐야~!” 하신 분 계신가요? 월드비전의 BTS는 특별한 의미가 있어요. 바로 Be The Solution의 약자로 청소년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성장해 자신이 꿈꾸는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청소년 사업이랍니다. BTS 사업 덕분에 더 나은 내일을 향한 만반의 준비가 되었다는 프란시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실래요?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급한데 내일을 꿈꾸는 건 사치였어요.
케냐의 찬감웨라는 작은 마을에 사는 프란시스는 11명이나 되는 형제 중 다섯 번째로 태어났어요. 프란시스의 부모님은 아이들을 돌보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가난한 형편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죠. 당장 아이들을 제대로 먹이기도 힘든 상황에서 교육까지 세심히 챙기기는 어려웠어요. 프란시스는 중학교를 겨우 마치고 집안 일을 돕기 위해 이것저것 할 수 있는 일을 했어요.
“고생하는 엄마, 아빠에게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지만 중학교만 겨우 나오고 특별한 기술이 없으니 안정적인 직업을 구할 수 없었어요. 조금만 더 공부를 하고 기술을 배운다면 그만큼 지원할 수 있는 회사도 많아지고 당연히 더 좋은 조건으로 일을 할 수 있을텐데… 저는 정말 가진 게 없으니 임시직을 전전할 수 밖에요.”
길이 안 보이는 지금도 답답했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생각하면 프란시스는 한숨이 절로 나왔습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극심한 가난,
보호자의 방임 등으로 내일을 꿈꾸지 못하고 일터로 향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의 BTS 사업 소식을 듣고 묻어두었던 꿈이 꿈틀댔어요.
중학교를 졸업하고 2년 정도 닥치는 대로 일을 했던 프란시스가 점점 지쳐갈 무렵, 반가운 소식이 들렸어요. 월드비전이 찬감웨 마을에서 BTS 사업으로 청소년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거예요. 프란시스는 가슴 속에 까맣게 잊고 있었던 어린 시절 꿈이 꿈틀댔어요. 기계에 유난히 관심이 많아 중장비 기사가 되고 싶었던 프란시스. 하지만 그 꿈은 손 끝에 닿을 수 조차 없으리라 생각하고 고이 묻어 둔 지 오래였어요. 하지만 월드비전에서 마을의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인 직업 훈련 기회를 준다고 하니 기계에 대한 열정이 다시 활활 타올랐어요.
능숙하게 고장난 자동차를 수리하고 있는 프란시스(왼쪽).
저는 이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었어요!
꿈을 향한 열정을 품고 월드비전 청소년 직업 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프란시스는 산업훈련센터(케냐 국가 무역 시험 및 인증 기관)에서 3개월 동안 중장비 기계 수리와 작동 등에 대한 3급 교육을 무사히 수료했어요. 교육을 받은 후 국가 시험에도 응시해 중장비 기사 자격증도 딸 수 있었죠. 국가 인증까지 받은 프란시스는 체계가 갖추어진 회사에 중장비 수리 및 유지 보수, 기계 작동을 담당하는 인턴으로 입사를 하게 됩니다. 3개월 인턴으로 시작한 회사 생활, 프란시스는 실력을 인정받아 벌써 2년 째 이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답니다.
“월드비전은 제게 삶을 안정적으로 일구어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주었어요. 가난하게 자라오며 하루하루 사는 것에 급급했던 저로서는 정말 상상도 못한 일이에요. 월드비전에서 준비해 준 교육을 받고 체계적으로 실력을 쌓은 덕분에 좋은 회사에도 들어갔고 가족들 생계도 이제 걱정 없어졌어요. 제가 저축을 할 만큼 여유가 생길 줄 누가 알았겠어요? 쉬는 날에는 그냥 놀지 않고 친구들과 자동차 수리를 하는 작은 사업을 해요. 저는 이제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되었어요! 열심히 달려나갈 거예요.”
프란시스는 중장비차도 척척 운전할 수 있어요!
우간다에 사는 실비아도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며 열심히 미용 직업 훈련을 받고 있어요.
마을에서 제법 실력자로 통하는 프란시스는 여기에서 만족하지 않고 2급 자격증 도전을 준비하고 있어요. 단단한 씨앗 속에 웅크리고 있던 프란시스에게 촉촉한 비를 내려 주었더니 그 작은 씨앗에 품고 있던 크고 푸른 숲이 울창하게 자라가고 있어요. 후원자님의 따듯한 격려와 도움이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는 놀라운 이 일이 지금도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출처: 한국월드비전
후원문의 뉴질랜드 월드비전 박동익 간사
연락처: 027 625 0204 / 이메일: peter.park@worldvision.org.nz
https://www.worldvision.org.nz/give-now/sponsor-a-child-korean/
월드비전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전쟁 고아와 미망인을 돕기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 전세계 100여 개국에서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는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구호, 개발 및 옹호사업을 진행하는 국제구호개발 NGO입니다. 뉴질랜드 월드비전은 1970년에 설립되어 현재 31개국에서 290만명의 지구촌 이웃을 돕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