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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는 달리 정신적 건강의 위험신호와 질병에 대해 거부감이 줄어 들고 있고 전문가를 찾아서 도움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정신건강의 문제에 대해서는 육체적 건강에 비해서는 아직도 숨기고 싶거나 의료적 도움을 청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모습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정신적인 문제들은 스스로 이겨내고 견뎌야 한다는 잘못된 생각과 연약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여겨지면서 마치 정신력이 약해서 스스로나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는 선입견 때문에 아프면서도 표현하지 못하고 또한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의지력에 촛점을 맞추기 때문에 점점 올바르지 않는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서로간의 작용을 이해한다면 의료적 개입에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바른 치료의 시기와 방법들을 초기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좀 더 얘기를 해볼 까 합니다.
육체와 정신은 하나의 유기체적 관계이기 때문에 서로 영향을 줍니다. 육체가 아파도 정신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고 반대로 정신적 질병이 육체적 병을 야기하기도 합니다. 한국도 이제는 질병을 치료하는 데 있어서 두 가지를 함께 두고 논의를 하지만 아직도 미비한 반면에, 우리가 살고있는 뉴질랜드에서는 육체적인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같이 병행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허리 통증으로 수술을 하고 난 후 입원해 있는 동안 심정적으로 우울해지고 속상하고 짜증날 때 그런 증상들을 호소하는 즉시 심리 상담에 연결을 해줍니다.
특히 큰 사고를 겪은 환자들은 육체적 문제들을 치료하면서 외상후 스트레스의 장애에 대한 개입을 즉각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여러 조사에서 보여지는 것 처럼 외상후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까지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루어지게 된 조치입니다. 이는 육체적인 문제가 곧 정신적인 문제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들입니다.
그리고 또한 정신적으로 힘든 일을 겪다가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그리고 불면증에 걸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입맛도 없고 운동을 할 에너지도 생성되지 않으며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기도 하면서 육체적으로 점점 약해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다시 더 우울감이나 염려와 불안에 휩싸이게 되고 불면증은 심해집니다. 그렇게 되면 역시나 더 균형잡힌 식사를 하거나 운동을 할 여력이 없어지고 육체적으로도 더 약해지면서 정신적인 문제는 심각해지게 됩니다.
이러한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몇 주만 지나도 겉잡을 수 없을 만큼 힘든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관관계를 이해하지 못하면 스스로도 도움을 주는 가족들이나 주변 사람들조차 노력하지 못하는 것으로, 핑계를 대는 것으로 오해하기도 하고 그런 불이해를 경험하면 그것이 상처가 되고 더욱 더 우울감과 슬픔 때로는 분노의 쓰나미를 된통 뒤집어 쓰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아픔을 견딜 힘이 크지는 않아서 몇 주는 힘든 사람들을 보면 위로할 수 있고 돌봐줄 수 있지만 차츰 지치게 되고 비슷하게 힘든 경험들을 겪은 사람들이 잘 극복하는 것을 보고 들을 때 비교하게 되면서 아픈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그것 또한 사실은 아픈 사람에 대한 염려와 불안 그리고 내가 도움이 되어주고 싶다는 좋은 의미에서 시작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돌보는 분들도 가장 좋은 도움은 옆에 오래 있어주며 지치지 않는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서두르기 보다는 괜찮다 괜찮아 라고 나에게도 상대에게도 말해주면서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려고 하고 실질적인 도움은 전문가에게 받도록 해야 합니다.
육체적 정신적 건강을 해치고 난 후에는 적극적인 개입이 필수이므로 가정의나 심리상담사를 찾아서 도움을 받아야 하며 지원해주는 가족들이나 지인들도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 된다면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지원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는 그러한 도움이 필요로 하는 분들께 상담을 제공해 드리고 또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에 연결해드리고 정보를 제공해드리고 있으니 연락하여 도움을 받으시기를 권해드립니다. 0800 862 342 내선 2번을 누르시면 한국인 상담사와 통화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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