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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자신을 싣고 가는 도구
몸은 이번 생에 자신을 싣고 갈 도구입니다. 컴퓨터에 비유하자면 몸은 하드웨어(Hard ware)입니다. 이 하드웨어에 마음이란 소프트웨어(Soft ware)를 싣고 가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좋아야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듯이, 몸이 이상 없어야 자신이 인생에서 목표한 바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몸이 없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합니다. 몸을 소흘하게 관리하면 자신이 이번 생에 목표한 바를 달성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내 몸이 성전(聖殿)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몸을 아끼고 귀하게 여겨 주세요. 학대하고 상처주지 마시고요. 내 몸은 내가 위해 줘야 합니다.
인간은 자기 몸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빌려 쓰는 것이지 자기 것이 아닙니다. 죽으면 다 자연에 돌려주는 것이지요. 그러니 내 것이 아니다, 임시로 빌려 쓰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몸을 아껴주세요. 부담을 주고 스트레스를 주었다면 미안한 마음을 가지셔야 합니다.
건강보다 우선하는 가치는 없다
회원님들 중에서 몸이 시원찮다고 호소하는 분이 많습니다. 자기 몸인데도 어쩔 줄 모르니까 남한테 호소를 합니다. 건강은 사람을 구성하는 기본인데, 기본이 안 된 상태에서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자기 몸을 자기가 관리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더 이상 무슨 얘기를 할 수 있을까요?
어느 것도 건강보다 우선하는 그런 가치는 없습니다. 일을 열심히 하시되 건강을 해칠 정도로는 하지 마세요. 건강을 해칠 바에는 과감하게 그 일을 접는 것이 낫습니다. 사랑도 건강을 해칠 정도로 빠지지는 마세요. 명상도 건강을 해칠 정도로 열심히 하지는 마시고요.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몸 상태를 스스로 관찰하고, 문제점을 찾아내고, 관리하세요. 하다못해 자동차만 가지고 있어도 정기적으로 정비를 하면서 타잖아요? 인간의 몸 역시 살아 있는 동안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자신의 몸에 대해 잘 모르겠다면 옆에 계신 분에게 물어보세요. 내가 몸이 어떤 것 같으냐? 마음 상태는 어떤 것 같으냐? 이렇게 물어보면서 관리하세요.
우주만큼 복잡한 인체
인체에 대하여 전부 안다는 것은 우주에 대하여 전부 알고 있다고 하는 것과 같은 것으로서 어느 누구라도 장담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인체는 우주의 축소판으로서 어느 인체를 막론하고 동일한 경우는 없습니다. 어디가 달라도 다르며 어느 기능이든 전부 다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모든 것을 안다는 것은 불가능하며, 불가능에 도전한다는 것 역시 불가능합니다.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고 하는 것은 인간에게나 있을 수 있는 오만이지요.
우주를 통틀어 우주만큼 복잡한 것이 있을 수 없으나 인체 역시 이에 버금가는 복잡성을 가지고 있다고, 아니 이보다 더 복잡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체란 그만큼 복잡한 것이며 이러한 복잡함은 각각의 인간들이 가야 할 길이 그렇게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해 주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