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채 갈비 미역국 기본에
생일날 제일 먹고 싶은 게 뭐냐고
아내가 묻습니다
무엇이든지 해주겠냐고
무엇이든지 해주겠다고
다짐받고서 얘기했습니다
잡채 갈비 미역국 다 빼고
떡볶기와 야채튀김 단 두 가지
후라이 팬 채 상에 오른
토툼하게 썰은 아내표 떡볶이에
아내가 버무리고 내가 거든 야채튀김
이 단 두 가지로
숨쉬기 힘들었던 배부른 생일상입니다
어찌해야 하나요
아직 입맛조차 철들지 못했는데
환갑도 넘은 생일상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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