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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한다. “저는 예민한 성격이라 매사가 힘들어요”라고. 그런데 성격이 예민하다는 표현은 틀렸다. “저는 예민한 편이에요”라고 말한다면 틀리지 않았으나 성격과는 무관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예민하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인간의 감정표현은 매우 다양하다. 그런데 그 감정표현의 모양새가 각 개인의 신체특성을 잘 나타낸다는 것이다. 예민함과 무던함은 심장기능의 차이에서 나타난다. 심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예민한 반응을 쉽게 나타내고, 심장기능이 강한 사람은 무던하게 별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예민함은 심장기능이 약해졌을 때 나타나는 하나의 증상인 것이다.
심장기능이라 함은 두가지를 뜻한다.
첫째는 마음조절기능이다. 이 기능이 약해지면 찾아오는 증상이 예민함, 불안, 초조, 수면장애, 가습답답증, 공황장애, 강박증, 빈뇨증(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등이다.
둘째는 혈액 순환 조절기능이다. 이 기능이 약해지면 자주 느끼는 증상이 어지럼증, 두통, 수족냉증, 팔다리 저림, 피부건조증, 만성피로, 피부가려움증 등이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예민하다 라는 것은 심장이 약하다는 뜻이고 심장이 약하기 때문에 위의 증상들이 쉽게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민함도 정도 차이가 심하게 나타난다. 가벼운 예민함에서 부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예민함 까지 존재한다. 예민함은 본인도 힘들지만 특히 주변사람들이 힘들다. 그래서 가능하다면 예민함은 치료되어져야 하는 증상인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정신과 약물이 아닌 한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니 모쪼록 용기를 내어 한약치료를 받아 보실것을 권유 드린다.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몸상태를 체크할 때 자신이 겪고 있는 다양한 증상들의 연결고리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위의 경우처럼 평소에 예민한 분이 빈뇨증(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을 동시에 겪고 있다면, 이 빈뇨증이 심장기능과 연관되어져 있으리 란 생각을 전혀 못한다는 것이다.
거의 대부분 방광, 혹은 신장 쪽에서 문제를 찾으려고 하다 보니 뚜렷한 원인도 찾질 못하고 반복적으로 방광염약을 복용하게 되는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평소에 예민한 분이 만성피로를 겪고 있으며 두통이 자주 발생하는 경우가 있다. 대부분 신경성피로, 신경성 두통이라고 생각하고 비타민, 진통제 등을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두가지의 사례 모두가 심장기능이 약화되어서 나타나는 증상이란 것을 알 수 있다.
대다수의 공황장애 환자들이 평생 약물복용을 하면서 버텨 나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저분들이 병 초기에 공황장애의 원인이 심장기능 저하증이란 사실을 깨닫고 한약치료를 했더라면 많은 분들이 저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었을 텐데 참 아쉽다. 특히 예민하다는 것은 심해지면 불안신경증, 강박증, 우울증, 공황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의학적 사실을 깨달았으면 좋았을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