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스본의 일출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기스본의 일출

0 개 1,387 오클랜드 문학회

글쓴이: 최 재호


새해 첫 새벽

세상에서 가장 먼저 너를 맞는다는 이곳 기스본

우린 네가 멋지게 어둠을 가르며 나오는 걸 보았지

아니 어둠을 뚫고 네가 떠오른 것이 아니라

이 땅이 널 맞아 기쁘게 돌아 누운걸 거야

네 정이 그리워

단 하룻밤도 참지 못해

햇살 기다리는 잎사귀들까지 모두모두

바람을 힘차게 저으면서

이 땅을 네 앞으로 돌렸던 거지


우리가 있는 이 우주의 귀퉁이

한 가족인 이 땅과 네가

정이란 인력으로 묶여

서로 당겨 만나는 순간

그 만남들 모여 모여 구르는

지구의 시간

그리고 지금, 그 속에 붉은 얼굴로

홀로선 나


d7a710125ed103527728bbc7b4169372_1610414620_0254.jpg
 
※ 주: 기스본(Gisborne)은 뉴질랜드 북 섬의 동쪽 끝에 위치한 도시

■ 오클랜드문학회
오클랜드문학회는 시, 소설, 수필 등 순수문학을 사랑하는 동호인 모임으로 회원간의 글쓰기 나눔과 격려를 통해 문학적 역량을 높이는데 뜻을 두고 있습니다. 문학을 사랑하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문의: 021 1880 850 aucklandliterary2012@gmail.com 

굿모닝 스트레칭으로 상쾌한 하루 열기!

댓글 0 | 조회 1,729 | 2021.01.13
2021년 새해 잘 시작하셨어요?혹시 나만의 새해 계획, 목표 같은 것 세워보셨나요?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더보기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식은땀이 나나요?

댓글 0 | 조회 1,826 | 2021.01.13
인생에서 신체적·정신적으로 가장 크게 변화하는 전환기로 사춘기와 갱년기를 들 수 있다. 사춘기가 성호르몬의 분비가 시작되면서 제 2차 성장이 나타나는 시기라면, … 더보기

인생 역전의 이야기들 6편

댓글 0 | 조회 1,256 | 2021.01.13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새총, 장화, 혁대, 요술지팡이는 위 이야기들에서 가장 중요해 보이는 소장품들이다. 새총은 새샙이에게 유일한 재산이며 목숨을 부지할 수 … 더보기

떠나는 약속

댓글 0 | 조회 1,467 | 2021.01.12
삶이 싱그러운 어느 날귀퉁이에 걸터앉아 누군가를 기다립니다.오지 않을지도 모르는 그 사람은봄처럼 스며들어 어느새 옆에 와 있습니다.아침 햇살 눈부신 창가처럼하늘거… 더보기

그레이 헤어 할머니의 인사 “Hi~”

댓글 0 | 조회 1,552 | 2021.01.12
유별나게 날씨가 좋았던 새해 첫날, 파티에 초대 받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큰애가 뉴질랜드에 와서 처음 사귄 20년 지기 친구의 부모님 집에서의 파티였다. 손님들… 더보기
Now

현재 기스본의 일출

댓글 0 | 조회 1,388 | 2021.01.12
글쓴이: 최 재호새해 첫 새벽세상에서 가장 먼저 너를 맞는다는 이곳 기스본우린 네가 멋지게 어둠을 가르며 나오는 걸 보았지아니 어둠을 뚫고 네가 떠오른 것이 아니… 더보기

나는 가짜다

댓글 0 | 조회 1,267 | 2021.01.12
나는 젊었을 때 제법 많은 레코드를 갖고 있었는데 거의 복사판이었다. 진품은 헤리 베라폰테Herry Berrafonte의 <카네기홀 공연실황> 음반과 … 더보기

뉴질랜드 야생화, 루핀꽃

댓글 0 | 조회 2,885 | 2021.01.12
뉴질랜드 남섬을 여름에 여행한다면곳곳에서 볼 수있는 아름다운 야생화. 루핀꽃의 황홀한 감동을 잊지 못할 것이다.처음 보신 분들이라면 “저 꽃이 도대체 무슨 꽃이야… 더보기

한국이 느린 한 가지

댓글 0 | 조회 1,748 | 2021.01.12
지난 칼럼을 통해 한국의 “빨리빨리 문화”는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고, 더 말하면 입이 아플 정도다. 느림의 미학을 지닌 뉴질랜드에서 살다 왔다면 한국의 이런 빨… 더보기

더불어!

댓글 0 | 조회 1,398 | 2021.01.12
세 가지 거짓말이라고 있었다. 세상이 변하니 이제는 안 맞을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상당기간은 통했다. “장사가 안 남기고 판다. 노인이 빨리 죽고 싶다. 처녀가 시… 더보기

신축년(辛丑年) 소비자 트렌드(Trend)

댓글 0 | 조회 1,843 | 2021.01.09
근하신년(謹賀新年)! Happy New Year! 1월 1일 아침 태양이 장엄하게 떠오르면서 2021년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에게 큰 고통과… 더보기

12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 배출의 비결 1편

댓글 0 | 조회 2,548 | 2021.01.08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한 이래 2021학년도까지 지난 12년 동안 매년 적게는 한 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글로벌인재전형과 수시전형 학부… 더보기

코로나19 숨은 영웅들에게 보내는 아이들의 그림 편지

댓글 0 | 조회 1,647 | 2021.01.07
아이들에게 영웅은 더 이상 해리포터, 아이언맨, 원더우먼이 아니에요. 코로나-19가 마을에 퍼지기 시작하며 헌신적으로 일하는 의료 종사자들이 영웅으로 자리잡았기 … 더보기

코로나 확진자의 비애(悲哀)

댓글 0 | 조회 2,759 | 2021.01.06
미국인들은 앤서니 파우치(Dr. Anthony Fauci) 국립알레르기ㆍ감염병연구소장을 ‘감염병 대통령’이라 부르며 신뢰한다. 파우치 소장이 지난 12월 19일 … 더보기

복부 군살 하루 7분으로 끝!

댓글 0 | 조회 2,089 | 2021.01.06
요즘 면역력이 자꾸 떨어지는 것 같나요?먹는 족족 살로 가는 것 같아 고민이시라구요?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더보기

레깅스의 아름다움

댓글 0 | 조회 2,330 | 2021.01.05
요즘 어디를 가던지 여성들의 레깅스를 쉽게 볼수있다. 나는 처음 그 모습을 봤을때 저게 속옷인데 왜 밖에서 입고 다니지?하는 의혹을 가지기도 했고 심지어 세상이 … 더보기

6년이나 보관한 현금 장부 때문에 징역형을 받은 사람

댓글 0 | 조회 3,856 | 2020.12.30
뉴질랜드에서 조세포탈은 심각한 범죄다. 발각되면 징역형을 받는 것이 보통이다.소득세와 부가세 신고에서 현금 소득을 누락시킨 빵집 주인이 4년 9개월의 징역형을 선… 더보기

특별한 감사를....잘가요 2020년

댓글 0 | 조회 1,699 | 2020.12.23
'감사! 또 감사!! 2020년에는 20배로 더 웃자’금년초, 내 카톡 프로필 란에 써놓은 메세지다. 꼭 그렇게 살아가고 싶다는 강한 마음의 소리였음은 두말할 나… 더보기

영웅은 없다

댓글 0 | 조회 1,432 | 2020.12.23
아리스토텔레스에 의하면 비극의 주인공은 “훌륭한 사람”이어야 한다. 그가 말하는 훌륭한 사람이란 결함이 없는 인품의 소유자가 아니라 사회적 신분이 높은 사람을 의… 더보기

힐링, 킬링

댓글 0 | 조회 1,564 | 2020.12.23
2차대전이 발발하기 2년전인 1937년, 미국 국방부의 보급품을 담당하는 병참장교였던 ‘폴 로간’ 대령은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 동안 최전선의 병사들에게 … 더보기

허준 선인과의 대화 중에서 2

댓글 0 | 조회 1,563 | 2020.12.23
선인께서는 정확한 처방이 가능한지요?가능합니다.우주에서 선인이라고 해서 100%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선인이 진화한다는 것은 이러한 과정을 … 더보기

최근 비자 심사기간과 실제 사례

댓글 0 | 조회 3,730 | 2020.12.23
안녕하세요. 2009년부터 뉴질랜드 공인 이민법무사로 활동해 온 정동희 이민법무사입니다. 지난 한 달간 이민과 관련한 큰 이슈가 없는 관계로 칼럼을 쉬었답니다. … 더보기

자기 연민에 빠지는 부모

댓글 0 | 조회 3,083 | 2020.12.23
과거나 지금이나 부모노릇이 힘든 건 사실이고 많은 부모들이 자녀들의 양육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누가 그 부모 노릇을 잘 했냐 그렇지 못했냐를 판단할 수 없는 … 더보기

인생 역전의 이야기들 5편

댓글 0 | 조회 1,847 | 2020.12.23
왕이 된 새샙이(한국)옛날 어느 고을에 새를 잡아서 먹고사는 총각이 있었다. 그는 부모도 집도 없이 오직 새총 하나를 들고 다니면서 여러 종류의 새들을 잡아 모닥… 더보기

어머니들이 죄인인 나라

댓글 0 | 조회 1,495 | 2020.12.23
한국에서는 유독 남을 원망하지 말고 남 탓하지 말라는 교육을 강조한다. 종교의 가르침에서도 모든 문제에 항상 “내 탓이오”를 외치라 하고, 서점에 널리고 널린 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