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내전, 잃어버린 10년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에이다
보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수필기행

시리아 내전, 잃어버린 10년

0 개 1,551 월드비전

3964f572996683fcb69061bfa4f3abc1_1616548242_1001.jpg
 

2011년 3월 15일에 발발한 시리아 내전, 벌써 10년이 지났습니다. 우리가 뉴스로 자주 접한 시리아 분쟁, 그동안의 피해를 경제적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지 상상해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월드비전이 시리아 내전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분석해 여러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고자 합니다.


60만명의 평범한 일상을 앗아간 시리아 내전


3964f572996683fcb69061bfa4f3abc1_1616548262_7628.jpg
 

지난 10년 동안 시리아 분쟁으로 인하여 무고한 민간인 약 60만 명이 희생되었고 그 중 약 5만 5천 명은 아동입니다. 시리아 인구의 절반은 고향이나 고국을 잃게 되었고 국내실향민 620만 명, 이웃 국가인 레바논, 요르단, 터키 등지로 피난을 간 난민 560만 명을 양산했는데요. 현재도 시리아 국내 실향민과 난민 모두 생존을 위협받고 있으며 아동들은 이들은 신체적 또는 정신적 학대, 조혼, 아동노동 등 더 취약하고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고 있습니다.


시리아 아동들이 짊어지게 된 분쟁 비용 1,880조 원


3964f572996683fcb69061bfa4f3abc1_1616548285_6509.jpg
 


이처럼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는 시리아 내전 10년. 경제적 손실은 얼마나 될까요?


월드비전은 시리아 분쟁 10주기를 맞아 한 세기를 거친 분쟁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환산액과 더불어 아동들의 현재와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보았습니다. 이 연구에는 레바논과 요르단의 시리아 난민 청소년, 북서부 시리아의 국내실향민 청소년 약 400여 명이 참여했는데요.


그 결과, 지난 10년간 지속된 내전의 경제적 비용을 환산하면 한화 약 1,322조 원 (미화 1조 2천억 달러)로 추정됩니다.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내전은 시리아의 과거와 현재 뿐 아니라, ‘내일’을 살아갈 아동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빼앗고 있습니다. 분쟁으로 시리아 아이들의 기대수명은 13세 줄어들었으며 초등과 중등 교육 등록률은 각각 21%, 28%나 감소하였는데요. 그 이유는 2014년부터 700회 넘게 이어진 학교를 대상으로 한 공습 때문이에요. 2020년에도 52번이 넘는 공습으로 인해 무고한 아이들이 희생되었습니다. 10년의 내전은 시리아 아동 절반 이상의 교육받을 권리를 박탈했습니다.


시리아의 미래마저 좀먹고 있는 내전으로 인해, 2035년 시리아의 경제 규모는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다른 국가들에 비해 20% 가까이 적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2035년까지 시리아의 분쟁으로 인해 추가적으로 발생할 비용은 최대 한화 약 1,880조 원(미화 1조 7,000억)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전쟁으로 파괴된 시리아 아동들의 현재와 미래


3964f572996683fcb69061bfa4f3abc1_1616548354_7968.jpg
 

1,880조원의 피해가 얼마나 클지 상상이 되시나요? 더 끔찍한 문제는 이러한 폭력이 시리아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시리아 내전은 2014년 이후 가장 오래 지속되는 분쟁이며 동시에 현대에 일어난 분쟁 중 가장 높은 아동사망률을 기록하며 아동 교육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는 가장 파괴적이고 직접적으로 시리아 전반의 사회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내전은 시리아 아동의 조혼을 종용하는데 일조하고 있습니다. 연구에 참여한 청소년 중 약 50%는 주변에 18세 이전에 결혼을 강요받은 사례를 알고 있다고 답했는데요. 대부분의 시리아 난민 청소년은 귀환을 원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여느 나라의 청소년과 다름없이 시리아의 청소년들 역시 미래의 자산입니다. 시리아 청소년들은 전쟁을 멈추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더 나은 삶, 양질의 교육과 의료를 기대하며 무엇보다도 미래에 대한 확신을 원하고 있습니다. 태어나 지금까지 10년 동안 이들이 겪은 전쟁 속에서는 미래를 그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시리아는 전쟁으로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직면했을 뿐 아니라 한 세기 동안 잃어버린 아동들의 지식, 기술, 건강과 같은 가치 있는 자원까지 잃고 있습니다. 나아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여할 청소년들의 미래 잠재력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월드뱅크에 따르면 세계 빈곤율은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대유행으로 20년 만에 가장 높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는 시리아의 경제회복을 방해하며 아동의 삶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속할 것입니다. 시리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해결책은 평화와 화해란 것을 모두가 알고 있지만, 국제사회는 이를 위한 외교활동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평화와 안보에 대한 헌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시리아 아동들은 전쟁의 대가를 계속 치르게 될 것입니다.


시리아 정부와 국제 사회의 손에 시리아 아동의 미래가 달려있습니다. 월드비전은 이 보고서의 예측이 더는 현실이 되지 않고 우려를 교훈 삼아 평화의 길로 나아가기를 희망합니다.




코로나19 시대에 치러진 선거

댓글 0 | 조회 1,188 | 2021.04.14
“참여하는 사람은 주인이요, 그렇지 않은 사람은 손님이다.”도산 안창호 선생이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남긴 말이다. 투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 더보기

오늘 끼니, 안녕하십니까?

댓글 0 | 조회 1,519 | 2021.04.14
“우당타탕”어쩐지 오늘은 별 탈 없이 지나가나 했던 공동체 식사가 한 순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았다.좁은 입구, 협소한 공간에서 나누어지는 공동 식사의 긴 줄은 … 더보기

도강 만세

댓글 0 | 조회 1,293 | 2021.04.14
1960년대인 대학시절에 필자는 경영학과로 진학했었다. 법학과나 상학과는 주위에 전공자가 너무 많았다. 인문계통이면서도 조금은 새롭고 특성이 있는 방향으로의 진학… 더보기

나를 세상에서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요가, ‘CELEBRITY’

댓글 0 | 조회 1,453 | 2021.04.14
“당신은 결코, 별난 사람이 아니라, 별 같은 사람입니다.”가수이자 싱어송라이터 아이유(IU)씨가 과거 한 인터뷰에서 했던 말이 화제가 되었는데요. CELEBRI… 더보기

금쪽같은 내 새끼

댓글 0 | 조회 1,702 | 2021.04.13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어디있겠으며 자녀의 고통을 외면할 수 있는 부모도 얼마나 될 수 있을 까 싶을 만큼 사랑하고 모든 것을 주고 싶은 것이 부모의 심정입… 더보기

가을 밤하늘

댓글 0 | 조회 1,270 | 2021.04.13
저기 옆으로 누운 십자가저게 남십자성남십자성을 두르고 있는여러 개의 별들을 이으면그게 센타우르스 별자리위는 사람이고아래는 말의 모양이어서사람이라고 부르기도말이라 … 더보기

숲을 바라보며 사는 멋

댓글 0 | 조회 1,261 | 2021.04.13
■ 반 숙자나무는 혼자 섰을 때 아름답다. 나무는 둘이 섰을 때는 더욱 아름답다. 둘과 둘이 어우러져서 피어났을 때 비로서 숲을 이룬다. 숲이 아름다운 것은 서로… 더보기

슬라이스 때문에 고민인 사람

댓글 0 | 조회 1,823 | 2021.04.13
예전에 야구좀 했다고 휘두르는데는 자신이 있었는데 골프는 야구와 다르게 쳤을때 OB로 잘 죽게 되었다.그때부터 고민이 시작되었다. 연습장도 자주 못가고 레슨은 생… 더보기

뉴질랜드 가정폭력 에피소드 4

댓글 0 | 조회 2,380 | 2021.04.13
뉴질랜드 경찰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뉴질랜드 가정폭력에 대해 알리고자 가정폭력 에피소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성폭행/성… 더보기

업싸이클링 아티스트

댓글 0 | 조회 1,920 | 2021.04.13
재활용을 뜻하는 리싸이클링(Recycling)과 차원을 높였다는 뜻의 업그레이드(Upgrade)를 합하여 만들어진 신조어인 업싸이클링(Upcycling)은 대단히… 더보기

미나리꽝

댓글 0 | 조회 2,254 | 2021.04.13
술을 즐기는 사람들은 속풀이나 해장국으로 복국을 즐겨 먹는다. 요리사가 피를 뽑아 물에 잘 헹구어 해독을 한 복을 삶아 두었다가 국물에 삶은 복 덩어리를 뼈째 넣… 더보기

자신을 돌아보고 서로를 돌아보는 리커넥트

댓글 0 | 조회 1,380 | 2021.04.13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저는 SAE Auckland에서 영상을 공부하고 있는 22 살 최유진이라고 합니다.관심 있는 분야/공부하는 전공이 무엇인지 말해주세요현재… 더보기

권력투쟁

댓글 0 | 조회 1,218 | 2021.04.13
“주사위는 던져졌다(The die is cast)” 율리우스 카이사르(라틴어 Julius Caesar, 영어발음은 줄리우스 시저)는 BC 59년에서 51년까지 8… 더보기

신경성 두통, 과연 해결 가능한가?

댓글 0 | 조회 1,314 | 2021.04.13
신경성 두통이라 함은 두개(頭蓋)내의 해부학적인 이상 혹은 질병이 확인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비정기적으로 만성적인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를 말한다.흔히들 심한 두통… 더보기

고혈압과 당뇨, 그리고 콩팥병

댓글 0 | 조회 1,832 | 2021.04.10
필자가 지난해 12월까지 회장으로 봉사한 在京慶北中高第39回同窓會(1958년 2월 졸업) 회원 중에는 말기(末期)신장병으로 투석(透析)을 받는 친구들이 있었다. … 더보기

한국대학 2022 의대 약대 수시전형 지원하기

댓글 0 | 조회 3,442 | 2021.04.07
이번 칼럼에서는 해외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수시최저 기준 없이 지원 가능한 의과대학과 약학대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필자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대 지원 관련… 더보기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

댓글 0 | 조회 1,544 | 2021.04.06
자신의 콩팥(신장) 한 개를 아버지께 기증한 양지은(31)을 효녀가수(孝女歌手)라고 부른다. TV조선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2>가 지난 3월 … 더보기

[포토 스케치] 기다림

댓글 0 | 조회 1,333 | 2021.04.06
삶의 절반은 가다림으로 또 절반은 찿아나서는 것이라 했던가? 작은 전구빛에 의지하며 숨죽이는 기다림, 한개비 담배 구걸을 위해 몇시간을 기다리는 Homeless,… 더보기

뉴질랜드 가정 폭력 에피소드 3

댓글 0 | 조회 2,002 | 2021.04.06
뉴질랜드 경찰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뉴질랜드 가정폭력에 대해 알리고자 가정폭력 에피소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정신적 폭… 더보기

뉴질랜드 가정폭력 에피소드 2

댓글 0 | 조회 2,426 | 2021.04.01
뉴질랜드 경찰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에게 뉴질랜드 가정폭력에 대해 알리고자 가정폭력 에피소드를 만들었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어떤 형식… 더보기

뉴질랜드 가정폭력 에피소드 1

댓글 0 | 조회 2,641 | 2021.03.25
뉴질랜드 경찰에서 한인 커뮤니티를 포함한 다른 아시안 커뮤니티에 가정폭력에 대해 알리고자 가정폭력 에피소드를 만들었습니다. 어떤 가정 폭력 학대가 있는지, 어떻게… 더보기

새로운 부동산 정책과 그 영향은

댓글 0 | 조회 3,066 | 2021.03.25
지난 3월 23일 발표된 부동산 정책의 목적과 주택시장의 변동성정부는 23일 아침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포함된 내용이 많아서 일반 독자들이 바로 이해하기 쉽지… 더보기

지난 몇 년간 얼마나 많은 영주권자가 나왔나?

댓글 0 | 조회 5,057 | 2021.03.24
이민부의 회계년도는 매년 7월 1일 새로 시작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통계자료까지 1년에 딱 한번만 공개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1998년부터 뉴질랜드 이민컨설팅을… 더보기

도박의 해가 어린 자녀에게 미친 평생의 영향

댓글 0 | 조회 2,047 | 2021.03.24
도박은 죽어야 끊을 수 있다고 했던 도박자의 말이 사실 지나친 말이 아니라는 것을 전 세계의 모든 도박자들 그리고 가까이는 뉴질랜드 스카이 시티 카지노 혹은 동네… 더보기

내 마음의 당간지주

댓글 0 | 조회 1,345 | 2021.03.24
당간지주 앞에 눈길을 놓는다 오랜 날들한때 숲을 이루었고 다시 그 숲으로 돌아간여기까지 밀려와서 세상의 흥망을 읽으려 하다니깃발을 올려 손짓할 수 없는 날들나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