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과 ‘척’의 사이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찐’과 ‘척’의 사이

0 개 2,268 Jane Jo

Good morning Sunday♡♡ 


마켓에 도네이션 행사에 회사일에 정신없이 돌아가는 요즘이네요. 눈뜨면 아침이고 어? 하다보면 저녁이기 일쑤 ㅋㅋ 덕분에 주말이 빨리오는거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하루가 일주일이 후다다닥 지나가 버리네요. 


오늘은 이불속에 누워 발가락을 꼼지락 거리며 끄적끄적을 해볼까합니다. ㅎㅎ 글쵸 오랫만이죠...

 

12월 귀한분의 생일이 있는 달입니다. ㅎㅎ 네.. 그분... 


ㅎㅎ 우리스윗보이의 생일이있죠 ㅋㅋㅋ 그리고 예수님 생신도 있죠. 교회 다니시는분들에게 불손할지 모르겠는데 저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새새끼같이 쪼~~~그마한 베이비가 이만큼 살아내준 그날이 예수님생신보다 더 거룩합니다. 그래서 성인이 되어맞는 이 아이의 첫 생일은 도네이션행사로 파티를 대신할 겁니다.본인의 선물대신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이 파티를 선택한 스윗보이를 칭찬하고 격려합니다. 


비니지스를 하거나 전문분야에서 일하시는 회원님들 많이 계시죠. 제가 일하는 프로퍼티 매니지먼트는 어찌보면 양방향 고객서비스를 해야하는지라 사실상 어려움이 두배일때가 많습니다. 집주인과 테넌트 사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입장이 정반대인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기란 쉬운일이 아니니까요. 


오늘의 토픽은 프로페셔날리즘의 진정성입니다. 어제 한 미용사를 만나면서 아 나는 아직도 배울게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도 예쁜데 자기일에 대한 확고한 자신감과 고객에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어느 한 미용사의 불만 고객 대응력을 보면서 미용실에 있는 네시간동안 인강을 보는듯한 기분이었어요. 얼마전 가족같이 보듬어주며 살았지만 결국 막판에 집세 떼먹고 야반도주 먹튀한 플메애들과 뛰어난 연기력으로 계획적으로 두번이나 먹튀를 한 어느 음식구매 고객 그리고 무료선물받으러와서 지갑에 눈독들이던 십대 싱글맘 때문에 가졌던 달변가들에 대한 나의 선입견을 날려버릴만큼 이 친구의 프로페셔날한 서비스는 나를 속상함에서 감사함으로 바꾸기에 차고 넘쳤습니다. 불쑥 환불해준다는 말로 보상하려던 말로 내 속상함을 화남으로 바꿔놓은 상황이 역전된거죠. 


본인의 실수도 아닌데 계속 미안해하며 바쁘게 돌아가는 미용실을 종횡무진하면서도 한시도 내 머리가 진행되는 과정을 눈에서 떼지 않는걸 보고 1명의 안티가 99명의 단골손님보다 더 중하다는걸 아는 그녀의 전문성에 감탄할수 밖에 없었죠. 


지난주에 가서 4시간을 투자한 머리가 엉망진창으로 나오고 일주일내내 니머리는 왜 그래 ? 소리를 달고 살다가 다시 또 이번주에 장장 네시간 반을 걸려 수정한 머리. 맘에 듭니다. 그것도 쏘옥! 추가비용이 있는데 한사코 내지 말라는 그녀였지만 만두와 팁으로 나의 마음을 전하고 왔더랬죠. 다음달에 만나~~ 하는 예약과 함께. 




비지니스에서의 진정성이란 이런것같습니다. 


실수나 잘못이 있을때 깔끔하게 인정하고 그것에 대한 단순한 보상심리가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인지하고 그것에 중점을 두어 최대한의 노력으로 다가가면 아마 대부분의 불만고객들은 저와 같은 반응을 보이지 않을까요? 


‘찐’과 ‘척’ 은 어찌보면 닮은거 같이 보이지만 조금만 신경써서 보면 단박에 표가 납니다. 


찐이되려면 스스로에게 엄격해야하고 거짓의 무서움을 인지하고 다른이들과의 약속의 중함을 이해해야하며 스스로에게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있어야 할 뿐더러 끊임 없이 자가진단하며 실수는 고치고 부족한 부분은 채우면서 스스로에게 더 커질수 있는 배양분을 주어야 합니다. 


척으로 찐이 될 수 있다 상상하는 오너분들 있으시면 그게 바로 비지니스가 망하는 지름길입니다. 화려한 처세술로 얻은 고객은 단골이 될 수 없을테니까요. 무쇠솥같은 그릇인 오너만이 진국 고객을 담을수 있는 걸테니까요. 


양식은 절대 Never Ever 펄떡펄떡 뛰는 자연산 활어회를 못이깁니다 ㅎㅎ 


이 아침에 회가 먹고싶은 코끼리아줌마 Jane


모자라기에 좋아한다

댓글 0 | 조회 1,338 | 2020.12.09
우리 부모님은 딸 넷에 밑으로 아들 둘을 보셨다. 그 중 셋째인 나와 넷째인 내 동생이 집에서 존재감이 제일 적은 자식들이었다.7남매의 장남이신 아버지께서는 홀로… 더보기

숲길

댓글 0 | 조회 1,373 | 2020.12.09
내 키보다 무성히 자라서 어디로 나아가고 있는지 보이지도 않는 곳을풀들을 헤치며 나아가는 길..인생이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다.우리 모두는… 더보기

그건 내 문제가 아냐

댓글 0 | 조회 1,144 | 2020.12.08
지구가 가속도로 메말라 간다. 화석 연료를 너무 많이 태우고 푸르던 땅을 죄 갈아엎어 생겨난 기후 변화 탓이란다. 어느 곳 할 것 없이 물이 바닥나 아우성이고 아… 더보기

십대 청소년들의 깊은 슬픔 그리고 극단적 선택

댓글 0 | 조회 2,136 | 2020.12.08
죽음에 대해 말하지 않는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많은데 한국도 그 중 하나이고 그래서 인지 가족안에서도 건강하게 죽음에 대해 깊게 얘기를 나눈다거나 심지어 오랜 기… 더보기

무월경

댓글 0 | 조회 1,576 | 2020.12.08
여성의 건강지표 중에서 월경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초경 이후 매달 치르는 이 생리현상은 개인적으로 다양한 양상을 띠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월경이 갑자… 더보기

바다로 간 산타클로스

댓글 0 | 조회 1,823 | 2020.12.08
숨죽여 가만히 정지해 있거나 심지어 거센 물결에 밀려서 거꾸로 걷는 것 같았던 한 해가 저물어간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거울나라에 가서 붉은 여왕과 손을 잡고… 더보기

어느 일간지의 자살을 보며

댓글 0 | 조회 1,518 | 2020.12.08
이 1896년이다. 이 보다 25년 전인 1871년에 처음 생긴 일간신문 솔트레이크 트리뷴(The Salt Lake Tribune)이 150년 만에 2021년부터… 더보기

아들아!

댓글 0 | 조회 1,828 | 2020.12.08
우리가 바깥나들이를 힘들어하는 때가 오면 짐스러워하지 말고너무 안타까워하지도 말거라나의 어머니 아버지께서도 그럴 때가 있었고 이젠 우리 차례가 되었을 뿐우리는 인… 더보기

변해야 할것, 변하지 말아야 할것

댓글 0 | 조회 1,826 | 2020.12.08
1.아침이 밝았습니다.창호지를 바른 네모 반듯한 창문은 하얀 광채를 뿜어내며 어서 빨리 집안으로 햇빛을 들이라고 야단입니다. 그 성화에 못이겨 나무틀 미닫이창을 … 더보기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생각해 보셨나요?

댓글 0 | 조회 2,058 | 2020.12.07
휴가란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왠지 가족이나 친구들과 꼭 떠나야만 휴식을 취하고 즐길 수 있을 것 같죠. 하지만 휴가철의 번잡함을 피해서 집에 머무르… 더보기

현재 ‘찐’과 ‘척’의 사이

댓글 0 | 조회 2,269 | 2020.12.07
Good morning Sunday♡♡마켓에 도네이션 행사에 회사일에 정신없이 돌아가는 요즘이네요. 눈뜨면 아침이고 어? 하다보면 저녁이기 일쑤 ㅋㅋ 덕분에 주말… 더보기

김장문화

댓글 0 | 조회 1,741 | 2020.12.05
“겨울이 오고 있다” 지난 11월 3일에 실시된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재선(再選)에 실패한 트럼프(Donald Trump)는 혹독한 ‘정치적’ 겨울을 맞을 것으로 … 더보기

BTS노래와 함께하는 3분 다이어트운동+요가 챌린지

댓글 0 | 조회 1,313 | 2020.12.02
“끝이 보이지 않아, 출구가 있긴 할까… 어둠에 숨지마 빛은 또 떠오르니깐 ”BTS(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의 타이틀곡인 ‘Life Goes On’ 가사의 일부입니… 더보기

월드비전 후원자, 우간다의 미래를 만나다

댓글 0 | 조회 1,805 | 2020.11.26
2017년 8월, 후원아동을 만나기 위해 모인 후원자 18명이 아프리카 우간다의 카킨도와 카삼브야 마을에 다녀왔습니다.후원 1년 차부터 24년 차, 나이는 10대… 더보기

위대함의 원천

댓글 0 | 조회 1,426 | 2020.11.25
인간은 근본적으로 문화적 존재다. 자신의 생각을 반영하여 인간과 관계없이 존재하던 자연의 세계 위에 무늬를 그린다.무늬를 그리면서 자연 세계를 변화시키는 인간의 … 더보기

소크라테스

댓글 0 | 조회 1,250 | 2020.11.25
최근 [소크라테스]라는 인물에 대하여 관심이 갑니다. 그가 위대한 점은 두 가지라고 볼 수 있지요. [너 자신을 알라, 악법도 법이다.]는 위대한 말씀을 남긴 것… 더보기

오십대를 저글링하다

댓글 0 | 조회 1,597 | 2020.11.25
‘KBS 전국노래자랑’은 남편과 내가 즐겨보는 TV프로그램이다. 출연자의 노래가 시작되면 화면 아래에는 그 사람의 이름과 나이, 그리고 직업이 간략히 소개된다. … 더보기

바쁘다면 의자에서 딱 7분만!

댓글 0 | 조회 1,522 | 2020.11.25
지금 한번 목을 좌우로 돌려보실까요? 가능하다면 코로 원을 그리며 크게 돌려보셔도 좋구요. 어떤가요? 뚜둑뚜둑.. 목을 돌릴때 소리가 나거나 뻐근함을 느끼신다면 … 더보기

짝퉁성공, 명품실패

댓글 0 | 조회 2,247 | 2020.11.25
몇 년전인지 계산하기도 쉽지 않은 중학생 시절의 일입니다. 제가 다니던 시골중학교에 새로운 교장 선생님께서 부임해 오셨습니다. 나름 진취적인 성향을 지녔다고 자부… 더보기

웰링톤 가는 기차

댓글 0 | 조회 1,953 | 2020.11.25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태고를 마주하며북섬의 끝자락까지 가 보자기차 밖 저 목동은교회당에 들어간 본 적 없어도미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를 사내다울타리 안에서손 흔드… 더보기

영어에는 없는 한국어

댓글 0 | 조회 2,367 | 2020.11.25
주변에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 영어 자격증을 준비하는 직장동료들, 한국어를 익히고 있는 외국인들이 많다 보니 “00는 영어로 뭐라고 해요?” “00는 영어로 어떻… 더보기

어찌 하오리까

댓글 0 | 조회 1,680 | 2020.11.25
한국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중 하나가 야구다. 1970~ 80년대는 고교야구의 전성기였다. 고교야구 전국대회가 열리는 동대문 야구장은 연일 만원 사례였다.… 더보기

연둣빛 행복이 움트는 목장을 가다

댓글 0 | 조회 1,693 | 2020.11.24
11월 중순 지금보다 더 포근하고 바람 한 점 없이 잔잔한 구월 어느 날이었다. 길을 나설 때면 소풍가는 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은 예전이나 조금도 다름이 없다. 이… 더보기

꽃과 저녁에 관한 기록

댓글 0 | 조회 1,471 | 2020.11.24
시인 고 영민노을이 붉다.무엇에 대한 간곡한 답례인가.둑방에 메인 염소 울음소리가 하늘 끝까지 들렸다.배롱나무 가지엔 꽃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백일동안 붉게 핀… 더보기

소리 지르는 부모, 소리 지르는 자녀

댓글 0 | 조회 2,824 | 2020.11.24
과거에도 짜증내고 소리지르는 자녀들이 있었겠고 요즘 중 2병이라는 말도 생길 정도로 사춘기 즈음에 겪는 자녀들의 행동이나 말들을 병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게다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