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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토파지의 정의
오토파지는 그리스어이고, 의미는 자가포식이다. 이것은 세포 내의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나 사멸된 세포 쓰레기를 먹어 치우는 세포의 고유 기능을 지칭한다. 오토파지는 몸의 신진대사의 과정에서 생기는, 기능이 저하된 세포소기관, 변형된 단백질, 세포질의 노폐물과 같은 쓰레기들과 세균, 바이러스, 암세포 등을 세포 내 리소솜으로 옮긴 후 거기서 분해시켜 세포를 정상적으로 만들거나 부산물을 재활용하는 기능이다. 살아 있는 세포의 이런 놀라운 기능 때문에 우리의 몸은 생명 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
2. 오토파지 이론의 역사
최초로 언급한 사람은 벨기에 과학자 크리스티앙 드 뒤브이다. 1960년대에 그는 논문으로 발표하었고, 이로 인해 노벨상을 받았다. 그 이후 일본의 공학자 오스미 요시노리 교수가 오토파지의 생성 메카니즘을 단세포인, 효모세포에서 발견하여 이를 세상에 알렸다. 이런 공로을 인정받아 2016년에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았다. 그 이후 사람들은 오토파지 기능을 다세포를 가진 인간에게 적용할려고 많은 연구를 해왔다.
3. 오토파지가 일어나는 조건
자가포식 기능은 세포가 영양 결핍이라는 스트래스를 받을 때 일어난다. 세포들에게 공급되는 영양소들이 넘칠 때는 자가포식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오토파지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자주 금식이라는 단어를 함께 사용한다. 사람의 몸은 단세포가 아니고 30조개의 세포로 이루워져있기 때문에 단세포인 효모와는 다르며, 자가포식 기능도 더 복잡하다. 그래서 사람의 몸은 자가포식 기능과 디톡스(해독)라는 기능이 접목이 될 때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가장 효과적인 오토파지 디톡스를 여기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4. 디톡스란 (Detoxification)?
한방이나 양방이나 모든 병의 근원은 1독이라고 한다. 일 독은 한방에서는 담적이고, 양방에서는 활성산소이다. 현대 의학은 36,000여종의 병이 대부분 프리래디칼, 즉 활성산소에서 기인한다고 한다 (John Hopkins 의대). 이런 독을 없애는 길을 연구하는 학문이 디톡스학(detoxificology)이다. 활성산소는 몸 안에서 이리 저리 다니면서 약한 부위의 세포를 공격하여, 철이 녹스는 것처럼, 세포를 녹슬게 만들어 파괴시킨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그 부위에 특정 병이 생기는 것이다. 이런 원리로 생기는 병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디톡스학에서는 어떻게 담적 또는 활성산소를 없애는지를 알아보자. 먼저 그 답은 황산화제들이다.
해독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윌리암 박사는 1947년에 간 해독 2단계라는 이론을 발표했다. 이 이론은 지금까지도 뒤집을만한 다른 이론이 나오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이론이며, 의과대학이나 제약회사에서도 여전히 이런 이론을 사용한다고 한다.
5. 간 해독의 2단계
윌리암 박사의 복잡한 디톡스 메케니즘을 매우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1단계: 몸의 세포들은 독소들을 지용성으로 만들어 간으로 보낸다. 지방은 독소를 묶는 수갑이다. 간에 들어 온 죄수와 같은 독소들은 수용성 독소가 되도록 푸는 과정이 해독 1단계이다. 독소들이 수용성이 되어야 몸 밖으로 내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필요한 영양소는 특정 효소들이다.
2단계: 풀어진 수용성 독소들을 몸 밖으로 보내는 단계이다. 독소들을 내보는데도 영양소들이 필요하다. 간은 이제 독소들이 수용성이기 때문에 혈관이나 림프관으로 보내어 버리게 만든다. 독소들은 땀이나 대소변으로 배출되게 된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디톡스 단계에는 충분한 영양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일 영양소가 공급되어지지 않는다면 디톡스는 완성되지 못한다. 단순한 금식으로는 체중 감량은 되었겠지만 독소들은 여전히 몸 안에 존재할 수 있다.
6. 오토파지 디톡스의 실행
체내의 독을 담적이라고 불리우든 또는 활성산소라고 불리우든지 해독의 방법은 동일하다. 해독에는 오토파지 금식과 윌리암 박사의 간 디톡스 단계를 접목시키면 진행이 된다. 하나는 굶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특정 영양소를 먹어 주는 것이다. 둘이 상반되는 것 같아 다시 정리하면, 가장 효과적인 디톡스 방법은 최소한의 특정 영양소를 먹어 가면서 굶는 것이다.
글쓴이가 체험한 어떤 힐링캠프에서 진행하는 디톡스 과정을 간단히 소개한다. 설악산에 위치한 힐링캠프였는데 첫 이틀간만 배고픔을 느꼈고 나머지는 배가 고프지 않았다. 어떤 환우분들은 몇 개월간을 그곳에서 금식하면서 치료를 한다고 들었다. 왜냐하면 생존과 디톡스를 위한 최소한의 영양소를 먹고하기 때문이다. 매일 프로그램대로 하는 운동량도 매우 많았다.
아침과 저녁에는 발효한 곡물 가루 80그램을 먹는다. 먹는 시간은 30분간이다. 물에 타 마시는데 티스픈으로 떠 먹고 씹으면서 삼켰다. 100번 씹는 훈련도 한다. 점심에는 쥬스 한잔을 30분 동안 먹는다. 유기농 포도즙이였는데, 씨와 껍질도 함께 간다고 한다. 포도에 있는 각종 효소와 비타민A, C, E와 미네랄등이 디톡스와 생존을 위한 최소 영양소가 된다. 황산화 성분들이 듬뿍있는 쥬스이다. 포도즙을 구하기 힘들면 당근 쥬스(70%), 샐러리 쥬스(20%), 비트루트 쥬스 (10%)도 좋다. 디톡스에 아주 훌륭한 황산화 쥬스이다. 매 식사 중간에는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14종의 유산균과 프로바이오틱스인 차전자피 가루를 환으로 만들어 복용을 하니, 먹기도 쉬었고 배변활동에도 거의 지장이 없어서 좋은 방법이라고 본다. 배변을 통해 독소나 숙변을 배출시켜야하기 때문에 좋다. 독소가 땀으도 배출이 되도록 운동과 찜질방을 사용했고, 소변으로도 독소들이 배출되도록 이뇨 효과가 있는 차도 마셨다. 시간만 나면 운동을 했는데, 주로 걷기,맨발 걷기와 스쿼트 운동이였다. 이 힐링센터가 실행하는 것이 오토파지 디톡스와 장내 미생물의 회복을 통하여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었다.
7. 마무리
오토파지의 기능이 제대로 이루워지게 할려면 반드시 굶어야한다. 그러나 디톡스가 제대로 이루워지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영양소는 먹어 주어야 한다. 이 요점이 가장 효과적인 오토파지 디톡스라 볼 수 있다.
중환자가 아닌 분, 단순한 성인병을 오토파지 디톡스로 집에서 치료하고 싶다면, 일일 영양 공급을 800칼로리 이하로 줄여서 해 볼 수 있다. (참고로 성인의 일일 칼로리 섭취량은 1800-2500 칼로리쯤 될 것이다.) 아침 식사 500 칼로리, 점심 300칼로리, 저녁은 굶는다면 왠만한 성인병은, 비만 포함, 효과적으로 치료받을 거라 믿는다. 이런 금식을 마치고자 할 때는 식사량을 서서히 늘려야 한다. 너무 빨리 정상적인 식사량으로 늘린다면 화를 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