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냄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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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냄새

0 개 1,390 김성국

어머니가 돼지기름으로 만든 볶음밥의 

첫 숟가락에서 맡아지던 향


동네 친구들과 야구놀이 한 후

땀 냄새와 섞여진 글러브 가죽 냄새


아이를 목욕시킨 후 

엉덩이에 코를 대고 맡던 살 냄새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들어서면

엄숙하게 스며들던 성스러운 향기


그 시절이 사라진 지는 오래지만

그때 떨구고 간 향기는 아직 내게 

삶의 용기가 되고 있습니다


불안해하며 마음 혼미 해 질 때에

희망이 없어 고개를 들기 어려울 때에

그 날의 그 냄새 한 조각이면 충분합니다.


■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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