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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을 하면서 늘 단전관리를 해 주세요. 단전관리를 못하면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명상을 오래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돈을 아무리 많이 벌어도 보관할 곳이 없어 길에 놓아두면 그 돈이 소용없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한 푼을 벌어도 보관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마음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홀로 서는 것인데, 홀로서기의 근본은 단전관리입니다. 관리하는 방법은 ‘마음은 누군가와 주고받는 게 아니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늘 단전 안에 자기 마음을 가두는 것입니다.
단전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므로 마음이 새는 곳이 있으면 단전이 샙니다. 마음이 새는 원인은 남의 일에 참견하는 것입니다. 참견하지 말고 자신의 일과 명상만 하면 단전관리를 할 수 있습니다.
제일 나쁜 것은 화내는 것입니다. 화(火)라는 것은 다 태워버리는 것입니다. 기라는 것은 태워버리면 없어지지 않습니까? 그냥 날아가 버립니다. 어렵게 지은 집도 불 한 번 나면 후딱 타 버리잖아요? 건설은 어렵지만 파괴는 쉽습니다.
그러니 늘 단전 안에 자기 마음을 가두고 단전관리를 하세요. 세밀하게 자신의 단전을 살펴보고 작은 구멍이라도 철저히 막으세요. 그래도 기운이 새면 단전강화 명상법을 하시고요.
단전의 강화 정도에 따라 단전에 들어갈 수 있는 기운의 양이 결정되고, 그 양에 따라 단전의 역량이 결정됩니다. 단전의 크기가 우주만하면 우주 크기의 일을 할 수 있으며, 지구만 하면 지구 크기의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단전이 크면 남과 만나서 이야기할 때 상대방이 자기 단전 안으로 들어옵니다. 기운의 향기로 덕을 입히는 것이지요. 자기 마음을 상대에게 주거나 상대의 마음을 가져오지 않으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