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음식으로 본 에디슨과 허균과 정약용 그리고 그들의 삶의 방식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템플스테이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정동희
마이클 킴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박기태
채수연
독자기고
EduExperts
이주연
Richard Matson

15. 음식으로 본 에디슨과 허균과 정약용 그리고 그들의 삶의 방식

0 개 522 Timothy Cho

1. 식이요법에 관한 에디슨의 놀라운 통찰력 


에디슨은 발명가로 유명한 사람이다. 그러나 그의 예언도 놀랍다고 본다. 


(1) 그의 예언 (1903년) 그는 1903년, 사람 치료하는 의학에 대해 놀라운 예언을 했다. “미래의 의사는 약을 주지 않고, 식이요법과 질병의 원인 및 예방에 대해 알려주어 환자의 몸을 보살피게 할 것이다”(The doctor of the future will give no medication but will instruct his patients in the care of the human frame, in diet and in the cause and prevention of disease).


(2) 그의 예언을 실행하고자 하는 협회 (2004년) 지난 2004년, 에디슨이 예언했던 그 의학을 실현하는 ‘미국 생활 습관 의학회’ (Americ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가 탄생했다. 미국인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이 나쁜 생활습관에서 기인한다는 자각을 한 까닭이다. 


(3) 현대인들의 발병의 원인 사람들을 병들게 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가장 나쁜 요인이 무엇일까? 술? 담배? 비만? 고혈압? 당뇨? 심장병?. 놀라지 마시라. 사람을 병들게 하고, 빨리 죽게 만드는 가장 나쁜 요인은 ‘잘못된’ 음식이다. 2018년 미국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미국의학협회지’(JAMA) 보고에서도, 2019년 195개국을 조사한 저명 의학저널 ‘란셋’(Lancet) 보고에서도 음식선택, 특히 가공육, 붉은 고기, 고염식의 과다 섭취와 통곡물, 과일, 채소의 섭취 부족이 조기 사망에 이르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었다. 잘못된 음식선택은 담배보다 사망률을 더 높였다.


(4) 에디슨의 예언과 일치하게 접근하는 사람들: 현대의 의학의 주류의 부작용으로 인해, 식이요법과 질병에 촛점을 두는 다른 부류가 생겨났으니 그들은 기능의학과 자연치료를 지향하는 부류이다. 



2. 허균의 식탐과 그의 인품


허균은 조선의 최초의 음식 평론가였다. 그의 저서 도문대작이 그러한 책이다. 그러나 그는 식탐가였다. 허균 스스로도 ‘나는 평생 먹을 것만 탐한 사람’이라고 자칭했다. 그는 좋은 음식이 나는 고을로 발령 받기를 원했다. 주변 인물들도 그를 ‘요망하다’, ‘인륜을 더렵힌다’, '금수같다’, ‘천리를 빙자한 식색의 욕망’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전쟁 때에는 수수방관한 자였고, 죄로 인해 잡혔을 때는 권력가에 의탁해 벗어나려고 했다. 


(1) 그의 식탐과 성적인 탐욕은 그러한 삶을 추구했고 자신을 가르침을 받은대로 절재하거나 제한받는 생활을 거절했기 때문에 그러한 인품과 삶을 산 것이다. 탐식이란 ‘너무 섬세하게 맛과 호화로운 음식을 추구하며, 게걸스럽게 너무 많이 먹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현대를 사는 대다수의 우리는 이 말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2) 요즘의 최신 의학에 비추어 보면, 허균은 유익균을 강화시키고 장건강/뇌건강을 돌보는 사람이 아니였다. 유해균의 욕구대로 먹어 주었고, 유해균들이 두뇌에 보내는 신호대로 말하고 살았다. 배운 지식이 그를 통제하지 못했고 대장에 사는 몇 십조마리의 유해 세균에 의해 통제받았다.


(3) 그는 유익균들의 키워 좋은 성품을 배양하는 길을 가지 않았다. 그저 하고 싶은 것, 유해균들의 욕구대로 산 대표적인 삶을 살았다. 그래서 그의 이름은 유해균과 동급인 허균이었을 것이다. 허균과 원균은 유해균의 아바타가 아닌가 싶다. 유해균들은 자신의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른이들을 고려하지 않는다. 그들은 남을 해치고서라도 자신의 생존에만 올인한다. 자신들 외에는 보이는게 없이 산다. 자아를 사랑하나 자존감은 제로인 자들이다.   


     

3. 정약용의 음식에 태도와 인품


정약용도 각종 음식과 음식 재료를 두루 논하였지만 식탐가는 아니였고 미식가에 속했다고 본다. 그는 유익균들을 잘 볼보면서 장건강과 전두엽 활성화를 훈련해서 좋은 성품을 쌓고 좋은 업적도 남겼다. 사실 그는 위장병과 빈혈과 중풍도 있었다고한다. 그러나 그 와중에 자신의 몸, 자신의 성품과 인품을 어떻게 함양하는지를 터특한 사람이었던 것 같다. 유익균은 함양할수록 숫자가 늘어나고 강해지며, 그 결과 인품과 성품에 좋은 영향을 준다. 나이가 들어도 장건강을 돌보고, 전두엽 활성화 훈련을 한다면 뇌는 늙지 않는다. 


(1) 그의 음식에 대한 자세는 오늘날 귀감이 되는 훌륭한 본으로 남겨졌다. 그는 탐익하지 않았고 절재하는 것, 음식의 약성을 고려하는 것, 직접 가꿔서 먹는 것, 한의약에 능통한 것 등이다.  


(2) 그는 철저한 검약론자였다. 주량은 셌지만 자제했고, 맛을 잘 알지만 탐하지 않았다. 


(3) 그는 차를 사랑했고, 텃밭에 야채를 직접 길러 먹었다. 그는 두부, 부추, 토란, 상추, 쑥갓, 겨자, 명아주, 비름나물 등 소박한 밥상을 즐겼다. 


(4) 그가 남긴 말들이 그의 성품과 인격과 삶을 말해준다. (유튜브 채널, Healing View에서 퍼옴) 


인생이 힘들다고 말하지 않는다. 고단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저 묵묵히 견디며 극복해 갈뿐이다. 인생이 아무리 고달파도 내 18년 유배생활만 하랴.


공부가 힘들다고 말하지 말라. 한 생에 500권의 책을 읽기도 어려운데 난 500권의 책을 썼다. 그것은 내가 늘 공부하기를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귈 때 나이를 묻지 말라.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면 될 뿐, 나이나 특히 지위는 중요하지 않다. 


성공에 집착하지 말라. 나는 벼슬길에 있던 때보다 유배지에 있을때 더 큰 이룸이 있었다. 인생에서의 깨달음은 성공보다는 실패했을 때 더 크게 배울 수 있다.  


사람을 의심하지도 말고 너무 믿지도 마라. 난 어린 시절에는 친구들이었고 자라서는 국사를 함께 논하던 사람들에 의해 유배되었다. 오는 사람 막지 말고 가는 사람 잡지 말라. 


잘하는게 하나도 없다고 한탄하지 말라. 나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았어도 수원화성을 지었다. 아무리 나이들어도 노력만 하면 스스로 배워서 얼마든지 잘할 수 있다.  


인생에 여유가 없다고 걱정하지 말라. 나는 유배지에서도 차를 즐겼다. 내 마음에 사심이 없다면 하늘에서 복이 내린다.


누군가를 위해 주었다고 생생내지 마라. 인간 관계 속에서 좋은 사람이 되려면 진심으로 사람들을 대하며 내가 애써 누군가가 잘 되었어도 생색내지 않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해지는 것은 필요없는 것들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들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은 필요 없는 작은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며, 이가 시리게 되는 것은 연한 음식만 먹고 소화불량이 없게 하려는 것이다. 하루하루 나이가 들어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러워지는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나아가지 말라는 것이며, 정신이 깜박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고 좋은 기억과 아름다운 추억만 기억하라는 것이다.


낮게 더 낮게 흐르는 물처럼

댓글 0 | 조회 292 | 2024.08.28
인도네시아 방송인 압디와 그의 친구 친티아의 수원사 템플스테이그 시작은 높은 산 깊은 샘이지만 물은더 높은 곳으로 오르지 않고 낮은 곳을 향해 흐른다.그렇게 샘은… 더보기

24. 균형잡힌 것은 건강하고 아름답다 (2)

댓글 0 | 조회 338 | 2024.08.28
지난번의 글에서는 장내 미생물의 균형과 영양의 균형에 대해 다루었다. 영양 공급과 흡수에 있어서 균형이 매우 중요하다. 특정 성분만 과다하게 공급하여도 결국은 부… 더보기

종치기 니콜라이씨

댓글 0 | 조회 461 | 2024.08.28
며칠전 잘 알고지내는 어르신 한분께서 이런 글을 카톡방에 올리셨습니다. 평소 간간히 좋은 글을 단체 카톡방에 올려주셔서 머리속에 반짝! 불이 켜지게 하시는 분인데… 더보기

어떤 인연

댓글 0 | 조회 596 | 2024.08.27
촘촘한 연립주택 단지안, 새까만 쎄단이 경사진 거친 길을 천천히 올라오고 있다. 동네에 어울리지 않는 고급 자가용에 사람들이 놀란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햇볕을 … 더보기

누수 예방과 탐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

댓글 0 | 조회 754 | 2024.08.27
안녕하세요, 넥서스 플러밍의 김도형입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오른 것을 체감하고 계시죠? 식료품비는 물론이고 수도료와 전기료까지 급등하여 우리의 삶에 상당한 부담… 더보기

방을 얻다

댓글 0 | 조회 456 | 2024.08.27
시인 나 희덕담양이나 창평 어디쯤 방을 얻어다람쥐처럼 드나들고 싶어서고즈넉한 마을만 보면 들어가 기웃거렸다지실마을 어느 집을 지나다오래된 한옥 한 채와 새로 지은… 더보기

직장 내 성희롱

댓글 0 | 조회 885 | 2024.08.27
일반적으로 성적인 성격을 가지는 말투 또는 행동으로 상대방에게 성적 수치심, 굴욕감을 주거나 고용상에 있어서 각종 불이익을 주는 등의 행위를 성희롱이라고 합니다.… 더보기

급한 사람, 생각 많은 사람, 욕심 많은 사람

댓글 0 | 조회 614 | 2024.08.27
병의 기본은 수승화강(水昇火降)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화기는 위로 오르는 속성이 있습니다. 불이라는 게 항상 위로 올라가면서 타잖습니까? 마음에서 몸에서 불이 … 더보기

나는 왕이로소이다

댓글 0 | 조회 422 | 2024.08.27
2005년 2월 14일, 유튜브닷컴(youtube.com)이 출발했다. 이제 약관(弱冠)의 나이, 20년이다. 이 유튜브가 세상을 바꾸어 놓고 있다. 오락물뿐만 … 더보기

코로나19 재유행

댓글 0 | 조회 2,511 | 2024.08.23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Korea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Agency)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1357명으… 더보기

23. 균형잡힌 것은 건강하고 아름답다

댓글 0 | 조회 452 | 2024.08.23
사람은 균형잡힌 삶을 살도록 설계되어 있는 듯하다. 이 균형이 깨어질 때가 문제의 시작점이 된다. 우리의 장건강, 식사, 식습관, 생활습관 등을 이런 관점에서 재… 더보기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1,179 | 2024.08.23
지난 주 오클랜드 대학교는 Biomedical Science와 Health Science 학생들을 대상으로 MMI 인터뷰에 대한 초청 레터를 발송하였다. 많은 학… 더보기

22. 의사들이 히포크라테스에게서 진정으로 배운다면 얼마나 좋을까

댓글 0 | 조회 675 | 2024.08.20
히포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은 의학 관련 정의를 내놓았다. 히포크라테스의 명언이라고도 하다.1. 음식이 곧 약이고, 약이 곧 음식이다. 음식으로 고칠 수 없는 질병은… 더보기

Asian Hauora Day

댓글 0 | 조회 779 | 2024.08.14
아시안 패밀리 서비스에서는 2024년 9월6일과 10월18일에 Asian Hauora Day를 개최합니다. 아시안 하우오라 데이는 아시아 지역 사회의 안녕을 증진… 더보기

모자를 쓰고

댓글 0 | 조회 510 | 2024.08.14
갈보리십자가교회 김성국아내가 사준 모자를 쓰고중후한 모습으로 집을 나섰습니다그래도 괜찮은 것이나도 이제 그런 모습이어울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나이든 것은 오히려여유… 더보기

목안이 너무 아파요

댓글 0 | 조회 798 | 2024.08.14
편도는 입을 벌렸을 때 목구멍 안쪽에 양쪽으로 대문처럼 보이는 것인데, 성인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아이들은 쉽게 찾을 수 있다.편도선이 벌겋게 부어오르고 고열… 더보기

2024 리커넥트 정신건강 프로젝트 보고 및 계획

댓글 0 | 조회 355 | 2024.08.14
정신건강 프로젝트 Background2024년에 Reconnect는 정신건강이라는 주제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 Care to Self-… 더보기

다문화적 하모니

댓글 0 | 조회 501 | 2024.08.14
뉴질랜드는 19세기 초부터 유럽인들이 드나들기 시작했고 와이탕이 조약으로 1840년에 영국의 식민지로 나라가 형성된 200년이 채 못 된 신생국가이다. 또한 같은… 더보기

21. 커피와 빵 한조각의 숨은 함정

댓글 0 | 조회 990 | 2024.08.14
커피는 인류의 최대 기호품이 되었다.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누리고 남이 하는 것을 나도 하고 있다는 자족감을 가질 수 있다. 커피가 없으면 대화가 안되고 사교를… 더보기

편협한 사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

댓글 0 | 조회 544 | 2024.08.14
몸은 갖췄는데 마음 상태가 까탈스럽고 만족을 몰라서 병이 있어 오는 분이 계십니다. 몸은 강건하고 훌륭한데 정신적으로 지나치게 자부심이 강하거나 이런 저런 장애가… 더보기

뉴질랜드 법과 일상생활 – 부부관계

댓글 0 | 조회 1,497 | 2024.08.13
이번 칼럼을 비롯하여 앞으로 서너번에 걸쳐 뉴질랜드법이 특정 인간관계를 어떻게 보는지, 그리고 그로 인해서 우리 일상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 해보려고… 더보기

다시 산에 와서

댓글 0 | 조회 417 | 2024.08.13
시인 나 태주세상에 그 흔한 눈물세상에 그 많은 이별들을내 모두 졸업하게 되는 날산으로 다시 와정정한 소나무 아래 터를 잡고둥그런 무덤으로 누워억새풀이나 기르며솔… 더보기

알고 보면 쉬운 것을

댓글 0 | 조회 408 | 2024.08.13
정보 과부하(information overload)라는 말이 나온 지가 오래되었다. 적어도 40년은 넘었지 싶다. 이제 과부하가 아니라 홍수다. 정보의 홍수에서 … 더보기

길을 돌아 그곳으로

댓글 0 | 조회 295 | 2024.08.13
산책전문가를 꿈꾸는 홍수영 씨의 북한산 화계사 템플스테이아름다움 안에서 걷기를.하루 종일 걷기를.다음 계절까지 걷기를.내 발 옆의 이슬과 함께 걷기를.내 주위 모… 더보기

20. 테이블 매너가 나이다

댓글 0 | 조회 433 | 2024.08.10
이 글은 매우 흥미롭다. 그리고 각자 생각해 볼만한 내용이다. 어린 자녀들을 둔 부모들이 꼭 읽어보기 바란다. 식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나이고, 어떤 음식을 즐기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