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 기가 막혀!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최성길
Danielle Park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크리스틴 강
들 풀
김수동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정동희
EduExperts

디지털이 기가 막혀!

0 개 1,498 조기조

코로나 바이러스로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산물이기도 하다. 비말(飛沫)을 막으려니 서로 간에 멀리 떨어지거나 마스크를 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란다. 접촉을 해서는 안 되니 청중 없는 공연, 관중 없는 경기, 학생 없는 강의를 해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참 싱거운 일이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앞으로 박물관, 갤러리도 이런 식으로 운영될 것이다. 심지어 불공이나 예배까지도! 이런 현상은 내가 이미 ‘아다다(ADADA)로 살기’란 주제로 즐겨하는 강연의 단편이다. 아날로그로 살게 되어 있는 인간이 심신관리와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해서 건강하게 살도록 실례를 들어가며 설명하는 것이다.

 

우리는 해 보고 싶어도 못하는 것들을 간접 체험으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다. 오지 탐험이나 극한 직업의 체험, 시간과 돈, 품이 많이 드는 여행 대신에 소위 ‘걸어서 세계속으로’로 대리 만족하고 있다. 먼데서 일어난 운동경기나 공연, 사건 사고는 현장에 다 가볼 수가 없어 중계를 본다. 앉은자리에서 현장에 있는 것처럼 해주는 중계 기술이 가관이다. 수중이나 지상의 곳곳에 카메라를 설치하고 여러 대의 드론에 카메라를 달아 전후좌우 상하에서 찍는다. 심지어 매의 눈, 비디오 판독으로 승부를 정확히 가린다.

 

최근에 뜻밖에도 14,000피트 고공 낙하를 했다. 해발 4,300미터 가까이 올라간다. 고소공포증이 아니더라도 잘 못되면 뼈도 추리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들자 도무지 뛰어 내릴 수 없었다. 시속 200 킬로로 낙하하다 6천 피트에서 낙하산을 펼쳐야 하는데 자신이 없어서 교관에게 같이 낙하산 줄을 당기자고 신신당부를 했다. 어쩔 수 없이 한 번 죽지 두 번 죽나 하는 생각으로 허공에 몸을 내던지고 나니 저 아래 펼쳐진 세상이 너무 아름답다. 새가 된 느낌이다. 이를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 카메라맨은 헤드캠과 바디캠, 핸디캠으로 무장해 내 주위를 유영한다. 나를 보고 사지를 뻗고 웃으라한다. 웃음이 나오겠는가? 

 

다이빙을 못하는 사람은 아이맥스 극장에서 3D 영화를 보면 된다. 어쨌거나 아찔한 체험을 하게 되니 말이다. 오래전에 유니버설 스튜디오에서 ‘백 투 더 퓨처’를 보고 진땀을 흘린 기억이 생생하다. 뒤에 나온 ‘아이언 맨’을 보면서 반쯤 까무러쳤다. 가상현실, 증강현실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다. 이런 기술은 나날이 더 발전하니 이런 걸로 못할 일이 무엇이겠는가?

 

한 달 전에 적잖은 돈으로 션윈(神韻) 공연 표를 샀는데 사회적 거리두기가 안된다고 취소되었다. 아쉽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얼마나 오래 갈지 모르기 때문에 공연을 하거나, 감상하려는 사람들이 디지털 매체를 이용하기 시작했다. 관중 없이 공연을 하고, 여러 대의 카메라로 찍고 편집해, 오히려 현장에서 제대로 보지 못하는 아름답고 풍부한 장면들을 보게 한다. 현장에서 어떻게 여러 연주자들의 현란한 손놀림을 다 보겠는가? 

 

85227a70eb22798576d5be412e2195a7_1585018160_1874.jpg
 

야구장에서는 함성이나 분위기만 즐기지 투수나 타자의 표정, 구질 등은 중계화면에서 해설을 들어야 제대로 알고 느낄 수 있다. 중계란 소위 VOD를 TV나 OTT로 보게 하는 것이다. 또 유투브나 SNS로도 보게 한다는 것이니 시간 날 때 두고두고 보는 편리함과 즐거움이 있다. 제공자는 다수의 이용자들로부터 돈을 더 벌고 이용자는 싸고 편리하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단된 공연과 운동경기는 언제 열릴지 모른다. 올림픽도 마찬가지다. 이제 선수들만 건강하다면 관중 없이 경기하고 중계하는 것도 좋겠다. 개학을 했으나 캠퍼스를 닫은 대학은 사이버 강의를 하고 있다. 동영상을 잘 만들면 반복해서 들으니 효과적이다.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이 말이다. 신정에 비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을 영화 보듯이 극장에서 실황중계로 보았다. 안 그러면 어찌 비엔나에 가서 보겠는가? 모든 공연과 경기를 이렇게 디지털로 공유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호소할 데가 없었다. 

 

이력서의 종교란을 비워두는 나도 간절히 기도할 때가 있다. 그러다가 입장을 바꾸어 나라도 나 같은 인간의 청을 들어주겠는가 생각하면 부끄럽기도 하다. 이웃에 베풀고 도운 적이 없으면서 내 욕심만 차리고는 또 간구(懇求)한다면 염치없는 일 아니겠는가? 예배당이나 불당은 눈감고 경건하면 거기에도 있을 것이다. 마치 양심이 내 안에 있듯이. 꼭 우리 예배당, 우리 절에 오라기보다 하나님이나 부처님을 쉽게 영접할 수 있는 사이버 연결, 중계는 어떤가? 그러면 이제 내‘아다다로 살기’는 쉬워질 것이다. 아날로그로는 거리를 두더라도 디지털로 기막히게 살 수 있으니 말이다. 

두번째 이야기 : COVID-19 렌트비 관련 정보

댓글 0 | 조회 6,898 | 2020.03.26
제인 홀랜드씨의 렌트비 면제 관련 인터뷰 3월 25일 자정부터 뉴질랜드는 4주간 LOCK DOWN 을 시작되었다. 정부는 연장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런데 … 더보기

정보 공유와 오픈 소스

댓글 0 | 조회 2,260 | 2020.03.25
2020년의 첫번째 텀이 끝나가고 있지만, 전 세계 모든 시스템은 마비된 것 같다. 20년전, 1999년에서 2000년으로 넘어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걱정했던 Y2… 더보기

정윤성의 COVID-19 금융정보(1) 은행 융자 상환 유예((Repaymen…

댓글 0 | 조회 3,303 | 2020.03.25
뉴질랜드가 Lock Down 되면서 은행들의 융자 상환 유예(Repayment Holiday) 정책 시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시기와 절… 더보기

영화와 도시

댓글 0 | 조회 1,349 | 2020.03.25
뉴욕 출신 거장 영화감독들이 만든 뉴욕 스토리‘인생은 흘러가고 흘러가는 것’우디 앨런, 마틴 스콜세지 등 참여​한때 뉴욕이란 곳에서 3년 정도 살아보고 싶다는 생… 더보기

해와 달이 된 오누이 4편

댓글 0 | 조회 1,294 | 2020.03.25
옛날 어린 삼남매를 둔 어머니가 살고 있었다. 하루는 어머니가 삼남매를 두고 사나흘 동안 무명을 매러 갔다. 어머니는 일을 해준 대가로 메밀묵을 얻어 함지에 담아… 더보기

100년만에 찾아오는 금융시장의 기회

댓글 0 | 조회 4,767 | 2020.03.25
현금은 왕이다 (Cash is King)“100년만에 찾아오는 금융시장의 기회! 유례없는 부의 증식!” 한국 어느 유튜버가 자신의 방송에 붙인 타이틀이다. 투자가… 더보기

이웃 3 - 밴트와 마샤

댓글 0 | 조회 1,241 | 2020.03.25
■ 이 한옥밴트가 목에 깁스를 하고 베리와 이야기 중이었다. 우리 집과 베리 집과 밴트 집의 뒷마당 경계점은 앵무새 키아 Kea 한 쌍이 사는 포후투카와 나무와 … 더보기

열심히, 하지만 안 열심히

댓글 0 | 조회 1,650 | 2020.03.25
한마디만 던졌다가는 금방 눈물을 뚝 떨굴것만 같았던 Z가 오히려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왜.. 그럴까요...? 왜 저는 성적이 안 오르는 걸까요?”애먼 창 밖 구… 더보기

한국에서의 편입 분투기 II

댓글 0 | 조회 2,089 | 2020.03.25
한국 대학으로의 편입 시험 중 필기시험과 면접은 같은 날 진행된다. 그리고 이날 마주한 흥미로운 광경을 아직도 난 기억한다.필기시험은 영어 에세이 라이팅과 한국의… 더보기

타이 프렌즈 레스토랑

댓글 0 | 조회 2,123 | 2020.03.25
Thai Friends Restaurant은 폰손비에 자리 잡고 있는 태국 전문 레스토랑이다. 매콥한 동양요리에 반한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레스토랑으로 뉴질랜드의… 더보기

Covid-19 Lockdown

댓글 0 | 조회 3,692 | 2020.03.25
오늘 (3월 25일) 오후 11시 59분부터 뉴질랜드 정부에서 Level 4 Lockdown을 실시 합니다.​

소리 없는 관찰자

댓글 0 | 조회 1,953 | 2020.03.25
COVID19가 남쪽 끝의 작은 섬나라인 뉴질랜드에도 도착했다. 과거의 바이러스와 달리 무척 똑똑한 바이러스로 빠르게 진화를 해가면서 퍼져 나간다.사람의 의식만 … 더보기

내 몸에 침투하는 온갖 바이러스, 매일 5분 요가로 거뜬히 막아내자!

댓글 0 | 조회 1,824 | 2020.03.25
체온을 1도만 높여도 면역력이 5배가 증가한다죠?안녕하세요. 몬트리올 요가강사이자 유튜버(YOGA SONG - HAYEON)의 송하연입니다.체온이 상승하면 혈액순… 더보기

다시 시작하며

댓글 0 | 조회 2,185 | 2020.03.25
하나님은 그 날 나에게성경을 몇 번이나 읽었는지 묻지 않고몇 번이나 떨림으로 읽었는지 물으실 겁니다몇 개 나라를 여행했는지 묻지 않고걸으며 얼마나 하늘을 쳐다보았… 더보기

고용주의 코로나바이러스 (Covid-19) 대처 방안

댓글 0 | 조회 5,861 | 2020.03.24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유동인구가 심각하게 줄고 출입국이 제한되면서 많은 사업체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각국이 유례없는 대책으로 접촉 이동 제한… 더보기

그녀의 자존심을 농락한 빨간 게

댓글 0 | 조회 2,277 | 2020.03.24
입이 쓰다. 음식을 먹으려니 온통 쓴 맛뿐. 본래의 맛을 느낄 수가 없다. 요즘 자주 일어나는 현상이어서 안타깝다.옛날 며느리들이 노부모 모시기 어렵다는 말이 그… 더보기

코로나바이러스 불안과 공포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댓글 0 | 조회 2,682 | 2020.03.24
코로나바이러스로 전 세계 인류가 죽음의 공포에 휩싸여 있다. 바이러스의 위험은 가상의 것이 아닌 엄연히 존재하는 실재의 위협이다.뉴스를 통해서 흰색 방호복을 입고… 더보기

그 사람을 가졌는가

댓글 0 | 조회 1,802 | 2020.03.24
시인: 함 석헌만리 길 나서는 길처자를 내맡기며맘 놓고 갈만한 사람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온 세상 다 나를 버려마음이 외로울 때에도‘저 맘이야’ 하고 믿어지는그… 더보기
Now

현재 디지털이 기가 막혀!

댓글 0 | 조회 1,499 | 2020.03.24
코로나 바이러스로 새로운 흐름이 생겨났다. 어쩌면 자연스럽고 당연한 산물이기도 하다. 비말(飛沫)을 막으려니 서로 간에 멀리 떨어지거나 마스크를 해야 하는 것이다… 더보기

코로나는 이민법도 바꾼다

댓글 0 | 조회 7,177 | 2020.03.24
코로나19 또는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로 표기)로 인한 문제는 마치 공기처럼 그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그 여파는 시시각각 다르게 변화하… 더보기

내 마음의 라디오에서 울려 퍼진 우주의 웃음소리 5

댓글 0 | 조회 1,210 | 2020.03.24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닌 것에 현혹되기가 쉬워요. 수련을 조금 하다 보면 몸 안에 기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죠.그런데 정신적인 기반이 먼저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체… 더보기

코로나19 긴급구호 현황 - 뉴질랜드 월드비전

댓글 0 | 조회 4,102 | 2020.03.24
●월드비전 방글라데시 난민촌 코로나-19 확산 예방 긴급구호 진행 영상​지난 3월11일, 세계보건기구(WHO)의 Pandemic 선포로월드비전은 의료체계가 취약한… 더보기

Covid-19 고용주 지원

댓글 0 | 조회 4,811 | 2020.03.24
정부는 지난 3월17일에 이번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한 추가 예산을 발표하였다. 그 중 사업주 및 고용주에게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에 대해 알아보겠다. 고용주… 더보기

한쪽 다리가 짧으신가요?

댓글 0 | 조회 2,673 | 2020.03.24
예전에 비해 우리는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자동차나 비행기 등을 이용하며, 가까운 거리조차 걷는 것보다는 버스나 지하철 등을 이… 더보기

방금 뭐라고 했지?

댓글 0 | 조회 2,219 | 2020.03.24
술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면 아마도 남자들 군대 이야기 못지 않게 할 말이 많을 것이다. 술의 역사는 꽤차지 않았더라도 한국인은 술을 좋아하고 술에 대해 여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