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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번 수험생들은 2020년부터 약 3년 여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며 고등학교 3년 대부분을 보냈던 코로나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극단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최악의 고등학교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락다운을 비롯하여 온라인 수업 등 제대로 학교교정을 밟아보지 못한 채로 공부하며 점수를 받아 대학을 지원한 세대이기도 하다.
뉴질랜드는 특히나 락다운을 여러 번 했었는데 뉴질랜드 코로나 세대 학생들의 2024 한국대학 입시 결과를 리뷰 해 보기로 하자.
결론적으로 결과와 추세를 정리하자면 코로나 이전과 이후의 한국대학은 확실히 대학별로 해외고 출신들의 학력 인정여부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과 해외고 출신들에 대한 호불호 대학들이 입시 결과를 통하여 구분 할 수 있었다.
우선 연세대학교, 한동대학교 등 해외고 전형을 갖고 있는 사립대학들과 대구과학기술원 그리고 울산과학기술원 등은 영어권 출신 고등학생을 별도 기준으로 선발하거나 선호하는 대학들로 두드러진 점을 발견하였고NCEA, CIE 와 IB교과과정을 공부한 학생들의 유불리는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재확인 하였다. 물론 대학별 전형 별 전략적인 선택의 고민은 있을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말하면 각 교과과정이 중요한 합격 포인트는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2024학번으로 합격한 학생들 중 일부의 사례를 들어보기로 하자.
합격대학, 소재지, 출신학교, 교과과정 등은 아래와 같다.
연세대학교 언더우드 인문사회 학부 (헤밀턴, 힐크레스트 고등학교, NCEA)
연세대학교 동아시아 국제학부 (실버데일, 킹스웨이, NCEA)
연세대학교 동아시아 국제학부 (크라이스쳐치, St. Bedes College, NCEA)
대구과학기술원 (오클랜드국제고, IB) 4년 전액 국비장학생
울산과학기술원 (헤밀턴, 힐크레스트, NCEA) 4년 전액 국비장학생
울산과학기술원 (타우랑가, 타우랑가걸스칼리지, NCEA) 4년 전액 국비장학생
울산과학기술원 (오클랜드국제고, IB) 4년 전액 국비장학생
한동대학교 (실버데일, 킹스웨이, NCEA)
한동대학교 (와이카토, 다이오, NCEA)
한성대학교 (크라이스트쳐치, 미들톤그레인지, NCEA)
한성대학교 (실버데일, 킹스웨이, NCEA)
이처럼 2024학년도 한국 유명대학 합격생들은 NCEA 교과과정 수료자들이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국대학을 지원할 때 NCEA는 불리하거나 부족해서 SAT, ACT 등 추가로 학력인증 시험을 준비하여야 한다는 것은 낭설에 지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다.
특히나 서울대학교와 연세대학교 그리고 성균관대학교 등은 물론 과학기술원과 같이 최상위권 대학일수록 NCEA 크레딧 및 등급 체계를 정확히 알고 있는 입학사정관이 상주하고 있다.
따라서 IB 와 CIE 평가는 보편적이지만 NCEA 는 그 대학에 전담 입학 사정관 유무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 포인트는 IB, CIE, NCEA 등의 학업역량은 물론 학업 외 소양 등을 어떻게 준비하느냐와 서류 100% 전형과 서류+면접 전형 중 어떤 전형이 수험생에게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하며 그에 따라 어떤 전형으로 지원 하느냐는 교과과정 외에 추가적으로 아주 중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이 부분을 간과하는 학부모 들이 많다.
예를 들어 연세대와 유니스트에 동시 최초 합격한 학생의 경우 사립, 공립학교 그리고 IB, NCEA를 고민한 끝에 공립+NCEA라는 평범한(?) 조합으로 SAT, ACT, AP등 일체의 미국계 공인시험 없이 연세대학교와 울산과학기술원 합격증을 받아냈다. 그런데 이 학생의 경우 12학년 한 텀 10주를 학교 Elective Program중 하나인 Great Barrier Island에서 극기훈련과 서바이벌 훈련을 하고 왔다. 한국에서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이 1년 4학기 중 한 학기를 무인도 같은 섬에 들어가 모든 문명과 단절한 채 자연과 함께 지내는 기회가 과연 가능하긴 할까? 또 이렇게 한 학기를 자연학습을 한 학생이 명문대를 합격할 수 있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한 이 학생의 경우 이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고도 세계랭킹 10위권 이내의 영국 University College London (UCL) 도 합격증을 받아서 선택의 행복한 고민 속에 빠져 있기도 하다.
이제는 자기소개서도 없고 오롯이 고등학교 3년 학교생활기록부로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부 종합 전형 시대이므로 너무 성적에 집착하지 말고 뉴질랜드 스타일 고딩이를 만들어 보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큰 뜻을 품고 최선을 다할 때 기회는 반드시 주어진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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