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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NCEA 분석과 대책

0 개 781 최 성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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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고등학교 학력제도인 현 NCEA (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는 2002년 NCEA Level 1이 당시 School C (School Certificate)를 대체하면서 시작되어 2003년에 순차적으로 Level 2 가 도입되고 2004년 Level 3 가 최종적으로 도입되었다.


이렇게 20여년동안 운영되던 NCEA가 2024년부터 new NCEA Level 1 부터 적용되어 뉴질랜드 고등교육이 다시한번 변하게 되었다.



우선 뉴질랜드교육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바뀐 중요한 내용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각 레벨을 취득하기 위한 최저 학점이 레벨별 80크학점 기준에서 60학점 기준으로 바뀌었고 Literacy 와 Numeracy 각 10학점씩 20학점은 고등학교 3년 기간 중 한 번만 취득하면 된다. 이렇게 완화된 취득학점 기준과는 별도로 과목 및 자격인증은 변화되지 않아 학생들은 과목 인증을 받기 위해 Achieved, Merit 또는 Excellence 등급에서 14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 이 중 최소 3학점은 외부 평가, 3학점은 내부 평가에서 취득해야 한다. 또한 레벨 별 자격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50학점 이상을 Merit 또는 Excellence 수준에서 취득해야 한다.


그리고 바뀐 이 제도는 레벨1은 2024년에 적용하고 레벨2는 2026년에 그리고 레벨3는 2027년에 적용한다는 것이 최초 교육부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교육부의 예상과 달리(?) 많은 고등학교들이 새로이 바뀐 학력취득 요건이 80학점에서 60학점으로 레벨 취득 요건이 완화되는 점과 시행시기에 각 학교들은 교육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교육부에서 제공한 new NCEA 대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11학년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뉴질랜드 대표고등학교라고 말 할 수도 있고 교민자녀와 유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R’ 고등학교의 경우 ‘Summit Diploma’ 그리고 ‘W’ 고등학교의 경우 ‘Elevate Programme’ 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024년 현재 이 두학교에 다는 11학년 학생들은 NCEA 학점을 거의 취득하지 않고 학교 자체 시험으로 11학년 성적으로 대체한다.


이렇게 개별 고등학교의 독단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여러가지 해결하여야 할 점등을 감안하여 교육부에서는 당초 계획을 수정하여 레벨2는 2026년에서 2028년으로 그리고 레벨3는 2027년에서 2029년으로 변경한다고 2024년 4월 5일 교육부 장관 에리카 스탠포드가 발표하였다. 


이 변경으로 인해 new NCEA 레벨 1 또는 학교 자체 11학년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습자들은 2028년과 2029년에 새로운 성취 기준이 시행될 때까지 기존 레벨 2와 3의 기준에 따라 평가되는 학습 프로그램을 완료하게 된다. 즉, 현재 8학년 재학중인 학생부터 new NCEA 레벨 2 & 3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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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행시기가 또 바뀔 수 있는 여지도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2024학년도에 11학년인 학생부터 앞으로 한동안 아니 수년간은 NCEA를 하는 학생들이 한국대학이나 호뉴대학을 제외한 해외대학을 지원할 때 예기치 못할 손해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이유는 지금 현재 한과목이 약 20학점정도 되고 6과목을 이수한다면 평균 120학점을 1년동안 공부하고 이수하게 되며 여기서 엑셀런트, 메릿, 어치브 평가를 받아 총 엑셀런트 취득학점 수와 GPA등의 성적을 산출하게 되고 과목인증도 받게 되는데 new NCEA로는 학년별로 100크레딧도 안되게 신청을 하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되면 많은 학교들의 고등학교 1학년 NCEA 이수학점이 평균 20%이상 줄어들 것이 확실시 되고 심지어 NCEA 레벨 1 성적이 아예 없는 학교도 많이 생기게 되는데 12학년부터는 다시 정상 학점으로 대학 입학처에서 학생들을 개별 판단할 때 부정적이 평가로 이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자기소개서도 없기 때문에 이렇게 바뀐 교육제도와 평가방식 등을 다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고 또 자료를 만들어 제출을 하더라도 제대로 평가에 반영될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2024년 현재 11학년 9학년까지 11학년에는 new NCEA를 그리고 12,13학년에는 원래 NCEA를 이수해야 하는 학생들 중 한국대학과 해외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대비를 하여야 할까?


 


첫번째로 뉴질랜드는 NCEA, IB Diploma 그리고 CIE 등 세가지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CIE 가 가장 변함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이런 캠브리지교과과정 학교로 진학한다면 영국은 물론 한국, 일본, 싱가폴 호뉴에서 다 학력이 인정되므로 고려하여 볼만하다. 다만 NCEA와 CIE를 병행하는 학교는 가급적 피하고 full time CIE를 하는 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대부분 사립학교들이 이런 100% CIE 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재정적인 이슈도 있고 기본적으로 실력이 좋은 학생이 CIE 교과과정을 잘 설계해야 함이 필수적이 다라고 조언할 수 있다.


두번째로 11학년은 어떤 프로그램을 하던 12학년부터 채택할 수 있는 IB Diploma 과정이 가능한 학교를 생각해 봄직하다. 사립학교뿐만 아니고 몇몇 대표적인 국공립고등학교들 중에도 NCEA 와 IB를 병행하는 학교들이 있으므로 이런 학교에 9학년부터 진학하여 11학년 성적까지 보면서 12학년 교과과정을 결정해도 된다. 물론 IB 과정을 하려면 상당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이 필요하다.


세번째로 이런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new NCEA 시스템으로 바뀌더라도 과목 당 14크레딧 이상을 받아야 하는 과목인증 시스템을 유지하기 때문에 본인이 다니게 될 학교에서 운영하는 NCEA 과목을 선택할 때 재학중인 학교의 각 과목별 제공 학점 수를 꼼꼼히 살펴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도 총 학점수가 부족하여 과목인증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바뀐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학교 설명서 준비도 필수적이다.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존재하는 new NCEA 가 완전히 정착하게 될 2030년까지는 각별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같이 고민하고 상담하면서 가급적 대학진학시 발생할 입시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나가야 할 것 같다. 물론 ‘이 또한 지나가리’ 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한국이나 뉴질랜드나 변화무쌍한 교육정책으로 부디 희생양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 초석이기 때문에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하는 말인데 요즘 정책이나 계획들은 백년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一年之大計’라도 感之德之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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