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NCEA 분석과 대책

연재칼럼 지난칼럼
오소영
정동희
한일수
김준
오클랜드 문학회
박명윤
수선재
천미란
박기태
성태용
명사칼럼
수필기행
조기조
김성국
채수연
템플스테이
이주연
Richard Matson
Danielle Park
EduExperts
김도형
Timothy Cho
강승민
김수동
최성길
멜리사 리
Jessica Phuang
휴람
독자기고

new NCEA 분석과 대책

0 개 508 최 성길

4fdff21bf5ebb48c156570c3ea2cc244_1727225891_128.jpg
 

뉴질랜드 고등학교 학력제도인 현 NCEA (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는 2002년 NCEA Level 1이 당시 School C (School Certificate)를 대체하면서 시작되어 2003년에 순차적으로 Level 2 가 도입되고 2004년 Level 3 가 최종적으로 도입되었다.


이렇게 20여년동안 운영되던 NCEA가 2024년부터 new NCEA Level 1 부터 적용되어 뉴질랜드 고등교육이 다시한번 변하게 되었다.



우선 뉴질랜드교육부에서 발표한 내용을 토대로 바뀐 중요한 내용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각 레벨을 취득하기 위한 최저 학점이 레벨별 80크학점 기준에서 60학점 기준으로 바뀌었고 Literacy 와 Numeracy 각 10학점씩 20학점은 고등학교 3년 기간 중 한 번만 취득하면 된다. 이렇게 완화된 취득학점 기준과는 별도로 과목 및 자격인증은 변화되지 않아 학생들은 과목 인증을 받기 위해 Achieved, Merit 또는 Excellence 등급에서 14학점 이상을 취득해야 하며, 이 중 최소 3학점은 외부 평가, 3학점은 내부 평가에서 취득해야 한다. 또한 레벨 별 자격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50학점 이상을 Merit 또는 Excellence 수준에서 취득해야 한다.


그리고 바뀐 이 제도는 레벨1은 2024년에 적용하고 레벨2는 2026년에 그리고 레벨3는 2027년에 적용한다는 것이 최초 교육부의 계획이었다.


그런데 교육부의 예상과 달리(?) 많은 고등학교들이 새로이 바뀐 학력취득 요건이 80학점에서 60학점으로 레벨 취득 요건이 완화되는 점과 시행시기에 각 학교들은 교육부의 지침을 따르지 않고 교육부에서 제공한 new NCEA 대신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11학년 프로그램을 계발하여 뉴질랜드 대표고등학교라고 말 할 수도 있고 교민자녀와 유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R’ 고등학교의 경우 ‘Summit Diploma’ 그리고 ‘W’ 고등학교의 경우 ‘Elevate Programme’ 라는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2024년 현재 이 두학교에 다는 11학년 학생들은 NCEA 학점을 거의 취득하지 않고 학교 자체 시험으로 11학년 성적으로 대체한다.


이렇게 개별 고등학교의 독단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여러가지 해결하여야 할 점등을 감안하여 교육부에서는 당초 계획을 수정하여 레벨2는 2026년에서 2028년으로 그리고 레벨3는 2027년에서 2029년으로 변경한다고 2024년 4월 5일 교육부 장관 에리카 스탠포드가 발표하였다. 


이 변경으로 인해 new NCEA 레벨 1 또는 학교 자체 11학년프로그램을 이수하는 학습자들은 2028년과 2029년에 새로운 성취 기준이 시행될 때까지 기존 레벨 2와 3의 기준에 따라 평가되는 학습 프로그램을 완료하게 된다. 즉, 현재 8학년 재학중인 학생부터 new NCEA 레벨 2 & 3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4fdff21bf5ebb48c156570c3ea2cc244_1727226018_3256.jpg
 


물론 시행시기가 또 바뀔 수 있는 여지도 있다. 그러나 변하지 않는 사실은 2024학년도에 11학년인 학생부터 앞으로 한동안 아니 수년간은 NCEA를 하는 학생들이 한국대학이나 호뉴대학을 제외한 해외대학을 지원할 때 예기치 못할 손해를 볼 수 있게 될 것 같다. 이유는 지금 현재 한과목이 약 20학점정도 되고 6과목을 이수한다면 평균 120학점을 1년동안 공부하고 이수하게 되며 여기서 엑셀런트, 메릿, 어치브 평가를 받아 총 엑셀런트 취득학점 수와 GPA등의 성적을 산출하게 되고 과목인증도 받게 되는데 new NCEA로는 학년별로 100크레딧도 안되게 신청을 하는 상황이 되고 그렇게 되면 많은 학교들의 고등학교 1학년 NCEA 이수학점이 평균 20%이상 줄어들 것이 확실시 되고 심지어 NCEA 레벨 1 성적이 아예 없는 학교도 많이 생기게 되는데 12학년부터는 다시 정상 학점으로 대학 입학처에서 학생들을 개별 판단할 때 부정적이 평가로 이어질 게 뻔하기 때문이다.


 요즘은 자기소개서도 없기 때문에 이렇게 바뀐 교육제도와 평가방식 등을 다 일일이 설명할 수도 없고 또 자료를 만들어 제출을 하더라도 제대로 평가에 반영될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2024년 현재 11학년 9학년까지 11학년에는 new NCEA를 그리고 12,13학년에는 원래 NCEA를 이수해야 하는 학생들 중 한국대학과 해외대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과연 어떻게 대비를 하여야 할까?


 


첫번째로 뉴질랜드는 NCEA, IB Diploma 그리고 CIE 등 세가지의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중에서 CIE 가 가장 변함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므로 이런 캠브리지교과과정 학교로 진학한다면 영국은 물론 한국, 일본, 싱가폴 호뉴에서 다 학력이 인정되므로 고려하여 볼만하다. 다만 NCEA와 CIE를 병행하는 학교는 가급적 피하고 full time CIE를 하는 학교로 진학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대부분 사립학교들이 이런 100% CIE 과정을 운영하기 때문에 재정적인 이슈도 있고 기본적으로 실력이 좋은 학생이 CIE 교과과정을 잘 설계해야 함이 필수적이 다라고 조언할 수 있다.


두번째로 11학년은 어떤 프로그램을 하던 12학년부터 채택할 수 있는 IB Diploma 과정이 가능한 학교를 생각해 봄직하다. 사립학교뿐만 아니고 몇몇 대표적인 국공립고등학교들 중에도 NCEA 와 IB를 병행하는 학교들이 있으므로 이런 학교에 9학년부터 진학하여 11학년 성적까지 보면서 12학년 교과과정을 결정해도 된다. 물론 IB 과정을 하려면 상당수준 이상의 영어실력이 필요하다.


세번째로 이런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 new NCEA 시스템으로 바뀌더라도 과목 당 14크레딧 이상을 받아야 하는 과목인증 시스템을 유지하기 때문에 본인이 다니게 될 학교에서 운영하는 NCEA 과목을 선택할 때 재학중인 학교의 각 과목별 제공 학점 수를 꼼꼼히 살펴서 우수한 성적을 받고도 총 학점수가 부족하여 과목인증을 받지 못하는 억울함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바뀐 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학교 설명서 준비도 필수적이다.


이런 식으로 여러가지 변수가 많이 존재하는 new NCEA 가 완전히 정착하게 될 2030년까지는 각별히 학생과 학부모들이 같이 고민하고 상담하면서 가급적 대학진학시 발생할 입시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하여 나가야 할 것 같다. 물론 ‘이 또한 지나가리’ 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지만 한국이나 뉴질랜드나 변화무쌍한 교육정책으로 부디 희생양이 생기지 않기를 바랄 따름이다.


예로부터 교육은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 했다. 국가와 사회발전의 근본 초석이기 때문에 '백년 앞을 내다보는 큰 계획'이라는 뜻으로 하는 말인데 요즘 정책이나 계획들은 백년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一年之大計’라도 感之德之일 것 같다.


Now

현재 new NCEA 분석과 대책

댓글 0 | 조회 509 | 4일전
뉴질랜드 고등학교 학력제도인 현 NCEA (National Certificate of Educational Achievement)는 2002년 NCEA Level… 더보기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1,017 | 2024.08.23
지난 주 오클랜드 대학교는 Biomedical Science와 Health Science 학생들을 대상으로 MMI 인터뷰에 대한 초청 레터를 발송하였다. 많은 학… 더보기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1,337 | 2024.07.16
뉴질랜드는 두개의 의과대학이 있는데 오클랜드 대학교와 오타고 대학교는 의약계열(Clinical Programme) 입시를 위해 GPA, UCAT, MMI 3가지 … 더보기

뉴질랜드 의대 진학 A to Z

댓글 0 | 조회 1,362 | 2024.06.27
이번 칼럼부터는 뉴질랜드 의대 특집으로 연재하여 보고자 한다.의대 열풍이 전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요즘, 뉴질랜드도 예외가 아니다. 또한 전문직에 대한 직업 안… 더보기

'2025 한국대학 입시 분석 및 대응 전략'

댓글 0 | 조회 815 | 2024.06.07
드디어 한국대학들이 각 대학별로 2025학년도 특별전형과 수시모집요강을 5월 말과 6월초에 발표 하였다. 사실 특별전형은 7월 접수이기 때문에 대부분 4월이면 발… 더보기

2024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분석 결과 리뷰

댓글 0 | 조회 904 | 2024.03.28
2024학번 수험생들은 2020년부터 약 3년 여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판데믹을 거치며 고등학교 3년 대부분을 보냈던 코로나 마지막 세대이기도 하다. 극단적으… 더보기

한국의대 2천명 증원 찬스 100% 활용하기

댓글 0 | 조회 1,178 | 2024.03.05
윤석렬정부가 강한 드라이브로 20여 년 동안 동결 되었던 한국의대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매년 2천명씩 증원하여 향후 5년간 1만 명을 추가로 모집인원을 늘린다… 더보기

'2024 학년도 한국대학 입시 결과'

댓글 0 | 조회 2,523 | 2024.01.04
세계보건기구 WHO에서 코로나 19 비상사태를 선언한지 3년 4개월만인 2023년 5월 초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해제를 발표했다. New Normal 시대에 접어… 더보기

대학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

댓글 0 | 조회 2,059 | 2023.10.26
꽤 유명했던 가전제품 광고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한다’ 가 생각난다이 광고가 나오던 1970~80년대는 한국전 후 산업화가 되면서 섬유업 다음으로 전기… 더보기

2028 대입개편 시안은 해외고 출신에게 유리할까?

댓글 0 | 조회 1,471 | 2023.10.11
2023년 10월 10일 교육부에서는 대입제도는 미래인재 양성에 기인하면서, 학생-학부모-고교-대학모두 예측 가능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더보기

이상적인 고등학교 성적평가 제도

댓글 0 | 조회 1,613 | 2023.09.20
▲ 자료 R고등학교 프레젠테이션뉴질랜드 일부 고등학교들이 새로이 바뀌는 new NCEA 프로그램을 대신하여 11학년 과정을 대체하는 학교 자체 프로그램들을 운영하… 더보기

한국대학 입시 15년 분석

댓글 0 | 조회 1,228 | 2022.09.22
2008학년도부터 교민 1.5세 들이 뉴질랜드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에 입학하기 시작한지 어언 15년이 되어 간다.필자는 매년 외국인전형, 재외국민전형,… 더보기

확 바뀐 학생부 종합전형

댓글 0 | 조회 1,816 | 2021.09.23
한국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학생부 종합전형(이하 ‘학종’으로 표기)을 도입한지 언 10년이 다 되어 간다. 국내고 생들이야 고등학교에서 기록하여 주는 생활기록부(… 더보기

한국대학 2022 의대 약대 수시전형 지원하기

댓글 0 | 조회 3,229 | 2021.04.07
이번 칼럼에서는 해외고를 졸업하는 학생들이 수시최저 기준 없이 지원 가능한 의과대학과 약학대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필자는 과거에도 여러 차례 의대 지원 관련… 더보기

12년 연속 서울대 합격생 배출의 비결 1편

댓글 0 | 조회 2,499 | 2021.01.08
2010학년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 합격생을 배출한 이래 2021학년도까지 지난 12년 동안 매년 적게는 한 명에서 많게는 3명까지 글로벌인재전형과 수시전형 학부… 더보기

의료계열 대학입학의 문호가 활짝 열린다

댓글 0 | 조회 3,361 | 2020.10.12
2021학년도 한국대학입시는 코로나 여파로 많은 변화가 있었고 아마도 앞으로 2년 가량은 대학입시에도 계속적으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예를 들어 비대면 면접… 더보기

'COVID19 과 2021 한국대학 수시전형'

댓글 0 | 조회 1,721 | 2020.09.20
이번 칼럼에서는 COVID19가 2021학년도 한국대학 수시전형에 어떠한 영향을 주었고 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시전형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 더보기

'COVID19 과 한국대학 재외국민 전형 '

댓글 0 | 조회 2,167 | 2020.09.02
지난 칼럼에 이어 이번에는 3년 재외전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다.초중고전과정해외이수자전형(이하 ‘12년전형’으로 표기)과 3년 재외국민전형(이하 ‘3년전형’으… 더보기

“코로나19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 입시를 겪고 준비하며”

댓글 0 | 조회 2,407 | 2020.08.22
2020년 7월 중순 오클랜드, 크라으스트쳐,치 타우랑가, 헤밀턴 그리고 호주와 일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의 2021학년도 초중고전과정 이수자를 포함한 재외국민 전… 더보기

코로나 19와 한국대학 입시

댓글 0 | 조회 2,551 | 2020.06.08
2019년 연말부터 중국의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은 2020년 6월 현재 판데믹 상황으로 넘어가고 세상의 많은 것들을 바꾸어 놓았다. 오늘 칼럼에서… 더보기

'2021 한국대학 입시 분석'

댓글 0 | 조회 3,687 | 2019.11.04
2020학년도 대입이 진행중인가운데 2021학년도 대입 준비를 시작하여야 할 시점이 왔다. 해외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지도하는… 더보기

' 2020 THE 대학랭킹'

댓글 0 | 조회 3,420 | 2019.09.26
영국의 Times Higher Education (THE) 에서 발표한 2020 THE세계대학순위에서 세계대학 순위를 보면 세계1위는 올해도 영국 Oxford대학… 더보기

도대체 학생부종합전형이 뭐길래?

댓글 0 | 조회 1,969 | 2019.09.20
최근에 한국에서 장관후보자 검증 과정 중 불거진 딸의 입시특혜 의혹 시비와 관련하여 가장 많이 들어본 단어 중 하나가 부정입학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이… 더보기

2020 한국대학 수시요강 발표

댓글 0 | 조회 2,365 | 2019.05.11
5월초 한국 대부분의 대학이 2020년 수시모집요강 확정 안을 일제히 발표하였다. 물론 3년 예고제에 따라 이미 정해진 틀 내에서 2018년 5월 전형계획안이 발… 더보기

2020 한국대학 입시 분석

댓글 0 | 조회 1,825 | 2019.02.06
이제 2019학년도 대입도 끝나고 2020입시를 준비하여야 할 시점이 왔다. 해외에서 대학입시준비를 시키는 필자로서는 입시캘린더가 일년 내내 진행이 된다.순수외국… 더보기